담백한 부추만두 만들기 / 믿고가는 자스민님 레시피 중국식 부추만두 만들기
- 요리/가족·초대요리
- 2014. 11. 1.
담백한 부추만두 만들기 / 믿고가는 자스민님 레시피 중국식 부추만두 만들기
이번에 친정 다녀오면서 감기에 걸렸어요.
정말 몇 년 만에 열이 나고 밤새 아파서 끙끙 대며 고생했는데, 약 안 먹고 버텼어요.
약을 먹으나 안 먹으나 감기는 똑같다고 해서 함 버텨본 거죠.
이제는 열은 내려서 한 고비 넘겼다고 생각했는데,
집에 먹을 게 없어서 마트 가서 장 봐오고, 반찬 만들고, 밥 하고, 다시 몸이 힘들어졌어요.
좀 더 쉬었어야 했는데...
아프다고 냉동실 털어먹고, 피자도 배달해 먹기도 했지만,
주부는 맘편히 아프기도 쉽지가 않네요.
마트에서 할인하는 부추 한 단 사 들고 왔어요.
저번에 만든 만두가 반응이 좋아서 이번에는 부추를 넣은 만두를 만들어보았습니다.
82쿡의 자스민님의 레시피는 무조건 믿고 가는 편인데,
정말 쉬워 보이는 부추만두 레시피를 보고 흥분해서 아니 만들어 볼 수가 없었어요.
냉동실에 부추만두를 가득 넣어 놨으니 당분간 간식걱정은 끝~
프라이팬에 군만두처럼 구워 발사믹식초 뿌려 먹어도 별미네요.
재료: 부추 1단, 돼지고기 300g, 만두피 한팩(27장)
고기양념 : 국간장 1~2큰술, 참기름, 마늘 1큰술씩, 생강가루, 후추, 소금 약간씩
(출처: 82쿡의 자스민님 레시피)
만두피 한팩으로 감당이 안되어 보이는 양이 되었어요.
부추의 양이 고기 양의 3,4배 정도가 되어야 맛있다 하셨지만, 전 좀 심하게 많아 보이긴 해요.
ㅠㅠ
그래도 뭐 밀고 나가보는거죠.
담백한 것 좋아하니 나름 괜찮겠지 하면서요.
한 수저 그득 담아서 만들어봅니다.
^^
꼭꼭 한살림 만두피보다 건조함이 심해요.
물을 많이 묻혀도 영~
심지어 포크로 사방을 눌렀는데, 이쁘긴 하지만, 귀찮아서 포기~
물 많이 묻혀서 달려가며 만들었어요.
그냥 이 상태에서 냉동실에 보관했어요.
끓는 물에 삶았는데, 떠오르면 된다네요.
뭐 고기 아주 조금에 부추가 거진 다니 정말 떠오르기만 하면 될 것 같아요.
이렇게 맛난 비주얼이 나왔네요.
만두 반 잘라서 초간장 뿌려가며 먹으니 만두가 순식간에 사라졌어요.
심하게 담백하니 양념장은 필수에요.
그래도 부드럽고 맛있네요. 담에는 호부추 사다가 만들어 봐야겠어요.
프라이팬에 구워서, 깻잎 썰고(깻잎뿐이라), 잣도 넣고,
발사믹소스도 뿌려 주니 이 또한 별미네요.
초간단 발사믹소스가 궁금하시면 링크참고하세요.
바삭한 만두피와 발사믹드레싱이 잘 어울리네요.
부추만두는 그래도 삶아서 초간장에 찍어먹는게 더 어울리는 것 같긴 해요.
역시나 믿을 수 있는 자스민님 레시피덕에 만난 만두 먹을 수 있어서 오늘도 기쁘네요.
빨리 감기 털고 일어나 밀린 집안일을 해야 하는데 말이죠.
주말에 비가 온 뒤로 확~ 추워진다는데,
모두 건강관리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