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빵기 모양대로 구워졌다. 빵 아래쪽 제빵기안의 날개모양이 그대로 있다. 편하기도 하고 빵맛도 그냥 봐줄만 하지만, 구워질때 플라스틱 냄새(제빵기외부형틀) 때문에 웬지 빵이 안 좋을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 귀찮더라도 오븐에다 구워야겠다고 다짐함.
몇 일전에 만든 건강빵으로 피자를 만들었다. 피자소스를 바르고 양파와 적양배추을 올렸다. 빨강, 노랑 파프리카와 피망을 올리고 맛살 하나 다져서 올린다. 피자치즈와 체다치즈를 올린 후 180도에서 10분 정도 구우면 된다. 간단하면서도 맛있는 수제 피자다. 동네 마실 중에 삼색길고양이 발견하다. 꽤 떨어진 곳이어서 화질은 영~ 뒤돌아 있다가 인기척에 뒤를 돌아 우리를 한동안 바라보았다. 예전 어디선가 읽었던 고양이 인사법인 눈을 깜박이는 동작을 수차례 하다. 이게 뭔 짓인가 싶어 그만두고 사진이나 찍었다. 얼굴 반이상이 검정이어선지 어느 군부대 소속일 것 같다. '냥이야 어디 소속이야?'
이사온지 5개월, 곧 다시 이사갈 것을 대비해서 에어컨을 연결 안했더니, 이번 여름은 정말 덥고 습하다. 그래도 잘 견디었네. 그나마 집앞이 산이어서 시원한다. 오늘처럼 찬바람이 부니 가슴 설레이는 가을이 오려나보다. 피넛버터 청키 택배온 날은 주로 월남쌈을 해먹다. 맛나게 구운 닭가슴살에 땅콩소스 처억~ 발라 먹는 이 기분... 하루종일 비가 좌악~ 오던 날 불려놓은 콩국수와 부추부침개, 채소장아찌 오랜만에 마트 간 김에 집어온 생크림 한통 생크림 샀으니 크림스파게티를 해먹자! 잡담! 여름내 아삭이고추로 고추소박이를 맛있게 먹었다. 둘마트에 보니 풋고추가 좀 싼 듯(고개 가우뚱)해서 3봉지 집어와서 보니... 이런, 생협의 유기농 풋고추보다도 비싸더라. 이제 마트가 싸다는 생각은 버려라. 이쪽으로 이사..
간식이 떨어지고 있다. 울 신랑 간식은 아몬드 듬뿍 넣은 고소한 비스코티, 내 간식은 바나나 얼린 것이다. 요즘처럼 더운 여름에 어떤 아이스크림보다도 과일얼린 것이 훨씬 맛있다. 내년에는 여러가지 과일을 얼려보아야겠다.
좀 차가운 우유를 넣었더니 떡빵이 되었다. 그래도 옥수수식빵에 고구마샐러드 그리고 웨지감자 남은 샌드위치와 오곡아침과 견과류를 넣고 만든 수제크런키 잠자기전에 습관이 되어버린 것 중 하나! 아이패드에 대고 "허니! 잘자! 아랴뷰~!!" 잘도 따라하는 TalkingCarl(iPad App) Carl를 간지럼태우면 신나게 웃는통에 우리도 크게 웃어버린다. 좋은 App이다.
수제 또띠아로 만든 치킨퀘사디아 또띠아피자보다 맛나다는 신랑 또띠아위에 감자를 얹고 달걀과 파프리카를 올려 만든 피자 남은 또띠아를 바삭하게 구웠더니 과자같이 맛있다. 집에서 만든 또띠아는 카레에 찍어먹는 난으로도, 피자로도, 퀘사디아로도, 과자로도 손색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