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책 추천 '자학의 시'

만화책 추천 '자학의 시'


만화책 추천 '자학의 시'


지난해 10월말 쯤 '책하고 놀자' 팟케스트에서 추천했던 만화책입니다.

만화작가들이 '내 인생의 만화책'이라며 극찬을 한다고 하더군요.

궁금했어요. 도대체 어떤 만화이길래...


만화책추천-자학의시

일본 잡지에 연재 되었던 4칸 만화를 모아서 책으로 만들었습니다.

'자학의 時' 의미심장하네요.


자학의 시 1
국내도서
저자 : 고다 요시이에 / 송치민,송치민역
출판 : 세미콜론 2009.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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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학의 시 2
국내도서
저자 : 고다 요시이에 / 송치민,송치민역
출판 : 세미콜론 2009.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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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칸 만화라 중간 중간에 졸기도 하고,

첫 장부터 '박복녀'라는 말이 나오는데 대충 감이 잡히더군요.

 읽는 내내 '유키에'라는 여주인공의 비루한 삶과 순종적인 태도가 짜증을 불러 일으키고, 

깡패 같은 남편 '이사오'는 경마, 도박, 백수... 화나면 밥상을 뒤엎는 인간 말종입니다.

이런 처절한 상황을 4칸 만화로 되려 유머러스하게 표현하고 있습니다.


유키에의 삶은 힘들고 화가 날만한 상황인데도 

굳건하게 잘 버텨가고 심지어 남편을 사랑하고 행복하다고 하네요.

법륜스님 즉문즉설에 나오는 스님의 말씀처럼 

남편이 도박을 하면 도박비를 내주고, 술을 마시면 술상을 차려주고

뭐 이런 유키에 였다는 겁니다.


드디어 2편에서 유키에가 어떤 삶을 살아 왔는지, 

남편 이사오가 유키에에게 어떤 존재인지,

더불어 아이가 생기면서 유키에가 엄마에게 편지를 쓰게 되는데,

이 내용이 정말 감동이네요.

나도 모르게 눈물이 주르륵 쏟아지네요.


마지막에는 남편 이사오도 정신 차리고, 유키에의 삶도 좀 나아지고...

전형적인 해피엔딩을 원했는데 아니네요.

이런 전반적인 내용을 알고 나서는 유키에의 삶을 다시 바라보게 되었네요.

그 삶이 누군가의 눈에는 불행으로 보인다 하여도 

그 삶의 주인공인 유키에는 행복을 느낍니다.


만화책 추천 - 자학의 시

꼭 봐야 할 만화책이라 감히 권해드려요.

아래에는 유키에가 엄마에게 보내는 편지랍니다.



엄마에게 보내는 편지

이 세상에는 행복도 불행도 없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뭔가를 얻으면 반드시 뭔가를 잃게 됩니다.

뭔가를 버리면 반드시 뭔가를 얻게 됩니다.

단 하나뿐인, 바꿀 수 없는 소중한 것을 잃었을 때는 어떨까요?

우리들은 울부짖거나 두려움에 꼼짝 못하거나...

하지만 그게 행복이다 불행이다 잘라 말할 수 있는 것일까요?

대신할 수 없는 것을 잃어버리는 것은, 대신할 수 없는 것을 진짜로 그리고 영원히 갖게 되는 것!

저는 어릴 적 당신의 사랑을 잃었습니다.

저는 죽도록 원했습니다. 찾아 헤맸습니다.

저는 사랑 받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제 안에서 찾을 줄이야...

여태 꽉 쥐고 있던 손을 폈더니 거기에 있었다, 이런 느낌입니다.

엄마, 이제부터는 무슨일이 일어난대도 무섭지 않습니다. 용기가 생깁니다.

이제 인생을 두 번 다시 행복이냐 불행이냐 나누지 않을 겁니다.

뭐라고 할까요? 인생에는 그저 의미가 있을 뿐입니다.

단지 인생의 엄숙한 의미를 음미하면 된다고 하면 용기가 생깁니다.

자학의 시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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