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금으로 만드는 전통식 오이지 담그는법 첫도전

소금으로 만드는 전통식 오이지 담그는법 첫도전

더운 여름날 오이지 먹는 재미가 쏠쏠해요. 매년 물 없이 오이지를 담갔는데, 여기엔 설탕이 듬뿍 들어가서 맛은 있으니 거부감이 살짝 있었더랬어요. 친정엄마가 갑자기 사고로 돌아가시고 그 맛나게 담가주셨던 오이지 만드는 법도 못 배우고... 그래도 요즘은 인터넷이 있어서 고수들의 요리를 유튜브로 볼 수 있어서 좋더라고요.

 

전통식 오이지 담그는법

그중 한 곳의 옛날식 전통식 오이지 담그는 법을 따라 했는데, 생전 처음 골마지라는 것도 보고, 옆지기가 당황해서 잔소리를 어찌나 해대던지요. 건강이 약한 사람은 이런 거에 더 예민하기 때문에 뭐라 반응안 안 했지만, 저로써도 당황되기는 하더라고요. 그래도 결론은 생각보다 어렵지 않게 끝낼 수 있었다는 사실에 지금은 감사합니다. 오늘 오이지는 양장금유튜버의 레시피를 따라 했습니다.

 

 

전통식 오이지 담그는법

생협에서 산 오이지용 오이, 백오이라고도 하죠. 길이가 짧아 귀여운 모습이에요.

 

전통식 오이지 담그는법

물로 우선 깨끗하게 씻어주었어요. 오이는 25개 정도 됩니다.

 

전통식 오이지 담그는법

밀폐용기에 오이를 넣고 천일염을 켜켜이 뿌려가며 하루 동안 숙성합니다. 이리 처음에 소금을 넣는 이유는 오이가 끝까지 무르지 않게 하기 위함이라고 해요.

 

전통식 오이지 담그는법

하루가 지나고 오이를 꺼내어 다른 밀폐용기에 넣어줍니다. 끓는 소금물을 부을 거라 스테인리스 통이라면 좋을 것 같아요.

 

전통식 오이지 담그는법

남아있는 수분과 소금에 물을 추가하여 끓여줄 거예요.

 

전통식 오이지 담그는법

물 2.5리터를 더 추가하여 끓여줍니다.

 

전통식 오이지 담그는법
전통식 오이지 담그는법

끓인 소금물을 오이에 붓고 누름판으로 눌러 3일간 실온에 보관합니다.

 

전통식 오이지 담그는법

3일 후 오이에 고마지가 쫘악~ 순간 당황했어요.

 

전통식 오이지 담그는법

엄청나게 검색해 보니, 전통식으로 담근 거는 이 골마지는 필수라고 하더라고요. 하지만 유튜브에서는 그런 말이 전혀 없었거든요.

 

전통식 오이지 담그는법

찜찜하니 가장 위쪽 오이는 다 들어내기로 했어요.

 

전통식 오이지 담그는법
전통식 오이지 담그는법

소금물을 다시 따라내고 전 소금을 조금 더 추가해서 끓여주었습니다.

 

전통식 오이지 담그는법

끓인 소금물을 식혀서 다시 부어주었습니다. 오이가 떠오르지 않게 접시로 눌러주었어요. 이대로 불안하니 바로 냉장고에 넣어버렸어요.

 

전통식 오이지 담그는법

다시 3일이 지나고 꺼내본모습~ 걱정과 달리 꼬들꼬들 오이지가 잘 되어가고 있더라고요.

 

전통식 오이지 담그는법
전통식 오이지 담그는법

다시 한번 소금물을 따라 내어 끓여준 후 식혀서 부어주었습니다. 이대로 20일 정도 지나면 먹을 수 있다고 해요. 전 이대로 한 달 넘게 보관했어요.

 

 

전통식 오이지 담그는법

한 달이 지나고 꼬들꼬들 오이지 꺼내봤습니다.

 

전통식 오이지 담그는법

유튜버의 말대로라면 오래 물에 불려 짠맛을 밸 필요가 없다고 했는데, 전 소금을 더 추가했는데도 그리 짜지 않더라고요. 전 5분 정도만 불려주었습니다.

 

전통식 오이지 담그는법

시원하게 국물도 떠먹게 오이지무침 만들었는데, 꼬독꼬독 식감이 좋아서 이 계절에 먹기에 좋았습니다. 내년엔 다른 레시피로 또 만들어봐야겠어요. 두 식구 살림에 오이지는 저만 먹으니 많이 만들게 되지 않더라고요. 요즘은 다양한 분들의 레시피를 볼 수 있어서 좋은데, 마음에 맞는 입맛에 맞는 유튜버 찾기가 어렵네요. 갈수록 고수들의 향연이 되어가는 유튜브는 저로써는 언감생심이라 이젠 보기만 해도 좋습니다. 날이 많이 덥네요. 모두 건강관리 잘하시길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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