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기까지 알뜰하게 먹을 수 있는 향긋한 참나물무침
- 요리/매일반찬
- 2015. 5. 12.
줄기까지 알뜰하게 먹을 수 있는 향긋한 참나물무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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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5월의 중순~ 향긋하고 맛난 봄나물들이 이제 사라져가고 있어요.
봄되면 부지런히 나물류를 챙겨먹으려고 노력하는데, 왜 이리 봄은 짧은지 아쉽기만 하네요.
오늘은 올봄 그래도 가장 자주 해먹었던 나물요리가 참나물무침이 아닌가 해요.
참나물이 잎은 부드러운데 줄기가 미나리마냥 좀 질긴 부분도 있어서 식구들이 외면해서 속상했답니다.
'그 줄기는 누가 먹으라구....?'
날이 갈수록 부드러운 것만 찾는 식구들 덕에 피곤한 주부님들~ 한번이라도 손이 더 가야하니 피곤해요.
그래서 전 미나리처럼 줄기부분은 따라 데쳐서 무쳤는데, 식구들이 잘 먹네요. 캬~
오늘은 참나물을 줄기까지 알차게 먹는 방법 알려드려요.
^^
두레생협에서 구입한 유기농 참나물~
부드러운 잎부분과 줄기부분~ 줄기부분이 상당량을 차지해요.
전 줄기와 잎을 대충 분리했어요.
줄기부분이 이렇게 많이 나와요.
고추장에 매실청과 식초, 마늘, 깨와 참기름을 넣어서 양념장을 만들어둡니다.
나물류 양념장은 된장, 고추장, 액젓 이 세가지 양념장에서 끝나는 것 같아요.
여기에 매실청, 식초, 참기름 아님 들기름을 얼마나 넣는냐에 따라 맛이 달라지겠죠.
매번 하는 이런 한식나물류의 반찬들은 레시피보지 마시고, 직접 간을 보시면서 만들어보세요.
그래야 실력도 늘고, 자기집만의 맛도 찾을 수 있는 것 같아요. ^^
잎사위는 겉절이하듯 생잎 그대로, 줄기는 미나리데치듯 끓는 물에 살짝 데쳐주었어요.
이렇게 모두 넣어서 살살 비벼주면 됩니다.
잎사귀까지 모두 데치는 것보다 줄기만 데치고, 참나물의 생잎사귀를 그대로 넣었더니,
참나물의 향이 살아 있어서 '참나물겉절이'마냥 입맛을 확 돋게 한답니다.
사진만 봐도 입안에 군침이 돌 정도 정말 맛있어요.
이건 참나물을 줄기와 잎사귀 모두 데쳐 초고추장에 무쳤답니다.
김밥에 시금치대신 넣으려고요.
참나물무침 잔뜩 넣은 김밥~ 봄의 향기가 김밥에서 입안가득 퍼집니다.
조심스레 잘 썰어서,
꽉꽉 눌러주면 김밥을 말았더니 참나물이 보이지도 않네요.
그래도 일반 시금치 넣을때보다 참나물의 향때문인지 휠씬 맛있다고 식구들 반응이 좋아요.
^^
오전내내 태풍때문인지 바람이 심하게 불더니, 이젠 좀 잔잔해 졌나 했더니, 여전하네요.
집앞의 산이 아카시아나무에 하얗게 아카시아가 잔뜩 폈어요.
마치 설탕가루를 듬뿍 뿌려놓은 것 같은 5월의 산은 향기롭고 달콤하게 우리를 유혹합니다.
조만간 김밥 싸들고 아카시아향기에 취하러 산으로 놀러가야겠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