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단호박이 참 맛있어요. 맛있을 때 부지런히 먹어줘야 해요. 오늘은 아침식사로 따뜻한 단호박스프도 끓이고 바삭하게 똑똑 분질러 먹는 그리시니랑 함께 차려보았어요. 날이 눅눅하니 그리시니의 바삭하게 씹히는 기분까지 좋아집니다. 그리시니는 이탈리아 토리노 지방의 길쭉한 막대빵이라고 해요. 막대빵이라기 보다 과자에 가까워서 초콜릿 안 바른 빼빼로 같은 느낌입니다. 그리시니 먹다 보면 건조한데, 단호박스프랑 함께 먹으니 좋았습니다. 먼저 단호박스프만들기부터 적어볼게요. ^^ 스프나 카레에 들어가는 양파는 천천히 오래 볶아야 맛있어요. 양파에서 단맛이 많이 나올수록 음식이 맛있어집니다. 오늘도 스프니깐 양파를 볶아야 하는데, 오래 볶을 시간은 안 되니 투명할 정도까지만 볶아볼게요. 썰어놓은 양파에 버터를 넣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