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이 된다는 것, 그림책 '여자아이의 왕국' 오늘은 좋은 그림책 한 권 소개해 드릴게요. '여자아이의 왕국'이라는 그림책인데, 근래 읽은 책 중 참 수작이다 싶게 참 좋았습니다. 작가가 폴란드 출신 이보나 흐미엘레프스카~ 이름이 어렵죠. 예전에 '생각'과 '발가락'이라는 그림책이 좋았던 기억이 나는 작가입니다. 거의 우리나라 작가라고 할 만큼 많은 수의 작품을 한국에서 내게 되었다고 하네요. 이보나 흐미엘레프스카 작가의 스타일은 주로 콜라주와 채색인데, 다른 어떤 작가보다 아이디어도 좋고, 생각할 거리를 많이 던져주는 작가입니다. 오늘 소개 할 '여자아이의 왕국' 또한 너무나 공감가는 주제라서 작가의 탁월함에 다시 한번 놀랐어요. 어떤 작품인지 궁금하시면 저와 함께 구경해 보세요. 최근 집근처 도서관 ..
동네 작은서점에서 산 '요리그림책' 요즘은 동네마다 작은책방이 생기고 있다. 주인장의 취향이 그대로 묻어나는 책방을 구경하는 것은 즐거운 일이다. 차 한 잔 시켜놓고 책을 읽다보면 어느새 창밖은 어둑해져 있다. 오늘은 유년의 요리에 대한 이야기를 5명의 일러스트레이터가 풀어내 만든 그림책이다. 서로 개성이 다른 일러스트레이터의 그림을 보는 재미도, 우리가 어릴적 먹었던 심플한 메뉴의 레시피도 볼 수 있어서 좋다. 요리그림책, 유년의 요리~ 이북식 김치만두를 구워먹었던 기억은 나도 있다. 나의 친정엄마도 북쪽이 고향이시라 이북식 김치만두를 연말이면 꼭 만들던 추억이 있다. 실제 이북식만두를 만드는 과정을 만화로 표현되어 재밌다. 그러나 보다 이상한 건, 이북식만두에는 당면이 들어가질 않는데... 아, 이북..
동화 일러스트레이터 천은실 (마음이 편해지는 그림) 도서관에서 우연히 집어든 책 한 권 중간중간 그려진 그림에 매혹되어 책을 놓을 수가 없더군요. 꽤 유명한 일러스트레이터 천은실 작가님의 작품이었어요. 천은실 콜렉션이라고 다른 책들도 많이 나왔네요. 무엇이 어떤 점이 이리 마음을 움직이게 하는 걸까 생각해봅니다. '스프링 칸타타' 봄의 노래쯤으로 해석할까요. 색감 보세요. 부드러워요. 편안하고요. 앞쪽의 나무들이 마치 축제장으로 인도하는 아치 같아요. 안쪽으로 들어가 같이 봄의 노래를 부르고 싶네요. 재미난 캐릭터들이 나오는데, 이야기가 있을 것 같은 재미난 상상을 하게 됩니다. 붕대 감은 고양이일까요? 넘 사랑스러워요. 그러면서도 웬지 마음이 편안해져요. 그림이 너무 사랑스럽고 포근해요. 하늘의 구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