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협에서 산 영광굴비 / 친정아빠의 제철꽃게 결혼하기 전에는 꽃게 정도만 좋아했고,굴비나 가자미나 고등어 같은 생선류는 별로 좋아하지 않았어요.이제는 굴비도 가자미도 고등어도 모두 우리집의 건강한 먹거리가 되었답니다. 지난 달 두레생협에서 알배기 굴비를 샀어요.알배기치고는 가격도 저렴하고 상태가 참 좋았어요.옆지기님은 알을 좋아하지 않아서 맛난 알의 모두 제차지가 되었답니다. 법성포출신 영광굴비랍니다.20마리씩 두봉지 총 40마리네요. 올해 2월말에서 3월말에 목포, 제주, 여수, 영광 등지의 연안에서 어획한 참조기로 생산했다고 나오네요. 굴비의 담백하고 쫀득한 살결이 느껴지네요. 2월말 ~ 4월초에 잡히는 조기를 말린 굴비를 알배기라고 하지만, 조기의 10% 정도는 수놈 역할을 하고, 또 10% 정도는..
친정나들이 / 친정에 사는 제 남동생 소개(금동이) 요즘 가을 날이 참 좋네요. 전 며칠 전 친정에 다녀 왔어요. 친정엄마가 연세가 있으시고, 하시는 일도 집안 일도 힘들어 하시네요. 음식하시는 것도 귀찮아 하시고, 틀니를 하기 시작하면서 음식도 잘 안 드시려고 해서 걱정이랍니다. 엄마가 이러니 옆에 계시는 아빠도 잘 못 챙기는 것 같아요. 제가 친정갈 때 밑반찬을 싸가게 되기 시작한 게 이번이 몇 번 안됩니다. 연세 드시고 지금 하시는 걸 보면 옆에서 좀 챙겨드려야 하는데 그리지 못해 가슴이 아파오네요. 고기는 스스로 많이 챙겨드시는지라 주로 집반찬을 해가고 있습니다. 아삭고추에 유자와 된장을 넣어 무친 아삭고추된장무침, 이 안 좋으신 분도 드시기 부드러운 닭고기장조림, 매콤한 양념을 무쳐 꽈리고추찜도..
반찬통 / 간식 / 이상한 날씨 / 수다 최근 어느 사이트에서 칭찬이 자자하던 반찬통,귀가 얇아 바로 가서 샀네요.친정에 매번 밑반찬을 소소하게 만들어가야 해서요. 가격도 저렴해요. 재질도 PP작은 건(550mL) 3개, 큰 건(1L) 2개 1,000원 싸네요.라벨에 쓰여있는 '국물음식도 한번에 탁!' 이게 무슨 소릴까요? 안 샌다는 얘길까? 샐 것 같은데...살짝 의심스럽네요. 부모님들이 연세가 있으시니 음식을 너무 대충 드신다는 걸 알았어요.친정 엄마가 기억력도 희미해지시고, 몸이 힘드시면 정말 아무것도 하기 싫어하시더라고요. 그래서 소소하게 밑반찬 몇 가지 해가기 시작했어요.우선 국물이 거의 없는 찐 감자 듬뿍 넣은 깻잎김치와 감자샐러드대중교통 이용해서 거진 시간 반을 이동하는데, 이건 국물이 거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