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인절미 만들기 제철 쑥과 잣이 들어가 향긋하고 고소해요~
- 요리/베이킹·간식
- 2020. 4. 17.
안녕하세요. 4월의라라입니다. 오늘은 집에서 쑥인절미 만드는 법 소개해요. 제철인 쑥 요즘 자주 챙기시죠. 저도 쑥국에 쑥부침개에 오늘은 쑥인절미까지 부지런히 챙기고 있습니다. 맛있는 쑥 잔뜩 사서 냉동실에 갈무리해 둘까 고민도 하고 있어요. 하하하 오늘은 떡 만들기 해 볼 텐데요. 쑥을 넣은 인절미 만들어 보았습니다. 집에서 만드니 내 맘대로 넣고 싶은 거 넣어가며 만들 수 있어 참 좋아요. 오늘 쑥인절미에는 잣을 다져서 넣었는데, 씹는 식감도 좋고 고소하니 맛있더라고요. 오늘도 유튜브 동영상 마련되어 있으니 챙겨 보시고요. 자아~ 긴 여정이라 부지런히 달려 볼까요.
완성된 쑥인절미에요. 모양이 들쑥날쑥 삐죽빼죽해요. 하지만 맛은 좋아요.
먹다 남은 인절미는 바로 냉동보관 하고, 실온에 30분 정도만 꺼내 두면 말랑말랑 먹을 만 해 집니다. 그보다 참기름이나 들기름 두르고 팬에 구워 구운 쑥인절미 어떠세요. 겉은 바삭 속은 촉촉~ 꿀을 뿌려 먹으면 이 또한 정말 맛있는 간식이 됩니다. 이거 강추해요 안 해도 잘 아시죠. 하하하
잣이 들어간 쑥인절미 레시피
재료: 찹쌀떡가루 270g, 쑥 200g, 잣 30g, 물 10T, 볶은 콩가루, 설탕, 소금
1. 쑥은 깨끗하게 씻어 끓는 물에 소금을 넣어 데친 후 찬물에 헹궈 물기를 꽉 짠다.
2. 데친 쑥을 칼로 다지고, 잣도 곱게 다진다.
3. 찹쌀떡가루에 다진 쑥, 물을 넣어 섞은 후 체에 내린다. 위에 남은 쑥도 모두 다시 넣는다. (체에 내리면 좀 더 부드럽게 드실 수 있어요.) 다져놓은 잣을 넣어 섞는다.
4. 김오른 찜기에 면포를 깔고 설탕을 뿌린 후 쑥을 넣은 찹쌀떡 가루를 넣는다. (증기가 통할 수 있게 나눠가며 넣는다, 뚜껑에서 물이 떨어지지 않게 면포로 덥거나 뚜껑에 면포를 묶어 덮는다)
5. 15분간 찐 후 5분간 뜸을 들인다.
6. 찐 떡에 참기름을 묻힌 후 방망이로 두들인다. (떡메 치기 10분, 생략 가능)
7. 콩가루에 설탕과 소금을 넣어 섞은 후 인절미를 먹기 좋게 잘라 묻힌다.
8. 먹다 남은 인절미는 밀폐용기에 담아 냉동 보관한다. 먹기 30분 전에 꺼내 실온 해동하면 바로 먹을 수 있다.
생협에서 산 쑥, 향긋하고 신선해요. 손질할 필요도 없이 바로 씻어서 끓는 물에 소금을 넣어 데칩니다. 쑥을 넣자마자 뒤집어 준 후 바로 꺼냅니다. 전 30초 정도 걸렸어요. 찬물에 헹군 후 물기를 꽉 짜주세요.
쑥인절미 만들기 위한 오늘의 재료들 보실까요. 찹쌀떡 가루(한살림 표), 데친 쑥, 잣, 물, 볶은 콩가루 이외에 설탕과 소금이 조금 필요해요.
먼저 쑥부터 다져 볼 텐데요. 칼이 너무 안 들어서 칼을 갈아야겠어요. 최근에 단조 칼 주문했는데, 수작업이라 여름에나 도착할 것 같네요.
역시나 잣도 곱게 다져주세요. 잣을 넣으면 식감이 좋을 것 같아요. 요즘 시판 떡 중에 굳지 않는 떡도 있을 만큼 첨가물이 들어가는 곳도 많더라고요. 떡 먹고 나면 속이 불편하기도 해서 아는 집 떡이 아니라면 웬만하면 안 먹게 되었습니다. 이제 떡까지 집에서 만드니 피곤하긴 한데, 집에서 만드는 장점도 있어요. 내 맘대로 만들 수 있다는 사실이 좋습니다.
볼에 찹쌀떡 가루 담아주고, 다져놓은 쑥을 넣어 섞어주세요.
체에 거를 거라서 꼼꼼하게 섞어줄 필요는 없습니다.
어느 정도 섞이면 체에 조금씩 담아서 걸러줍니다.
체에 남은 쑥은 그대로 다시 넣어 주세요.
그리고 다져 둔 잣도 넣어 섞어주세요.
김 오른 찜기에 면포를 깔고 바닥에 설탕을 뿌려주세요. 저는 비정제 설탕 마스코바도라 색이 저래요.
쑥과 잣이 들어간 가루를 고루 펴서 담아 증기가 잘 통하게 합니다. 15분 정도 찐 후에 5분 정도 뜸을 들입니다. 면포로 덮어서 뚜껑에서 물이 떨어지는 걸 방지하세요. 면포가 작아 덮을 수 없다면 다른 면포나 행주를 이용해 뚜껑에 묶어 덮어주시면 됩니다. 뚜껑 손잡이 쪽으로 매듭이 오게 하는 거예요. 설명이 이해하셨으려나... 중요한 건 찌는 과정에서 떡 위로 뚜껑에서 떨어지는 물이 업어야 합니다.
5분 뜸을 들인 후 뚜껑을 열어보니 와~ 아주 잘 익었어요.
전 오늘 시간도 있고, 스트레스도 풀 겸 떡메 치기를 했어요. 한 10분 했는데, 팔이 너무 아프더라고요. 내가 이걸 왜 하지 싶은 거예요. 이 과정 없어도 충분히 맛있으니 생략하셔도 됩니다. 영상 마지막에 깊은 한숨을 쉰답니다. ㅜ
볶은 콩가루에 완성된 쑥인절미를 올리고 약간 묻힌 후 칼로 잘라 줄 거예요. 아차, 콩가루에 설탕 소금을 넣는 걸 까먹었네요. 떡메치기 이 후로 제정신이 아니에요. ^^;;
칼에 기름을 발라 주면 떡이 안 묻고 잘 잘라집니다. 전 이것도 까먹어서... ^^;;
이제라도 볶은 콩가루에 설탕과 소금을 넣어 잘 섞어주었습니다.
콩가루에 인절미를 콕콕 묻혀서 담아줍니다.
양이 제법 나오죠. 한 번에 다 못 먹으니 남은 건 바로 냉동실에 넣어 보관해 주세요.
이렇게 긴 과정을 걷혀 쑥인절미가 완성되었습니다. 수분감이 약간 부족해서 다음에 물을 좀 더 추가해야겠어요.
잣과 쑥이 씹히는데 식감 좋습니다. 부드러운 가루보다 씹을 거리가 있는 게 더 소화가 잘 됩니다. 오늘 제가 만든 쑥인절미도 쑥가루가 아닌 데친 쑥을 다져서 넣고, 잣도 다져서 넣었더니 씹히는 게 있어서 오래 씹어 먹었습니다. 고소하고 향긋하니 봄에 먹기 좋은 간식입니다.
담날 간식 냉동실 떡을 바로 참기름 두른 팬에 넣어 녹여가며 구워 주었어요. 바로 구운 인절미, 겉은 바삭해지고 속은 촉촉해서 맛있어요.
위에 꿀을 쪼르륵 뿌려 먹으면 얼마나 맛있게요. 정말 고소하고 달콤하고 향긋하니 맛있답니다. 이 봄이 가기 전에 쑥인절미 만들어 보시라고 말은 못 할 것 같아요. 집에서 떡 만드는 과정은 쉽지 않지만, 그래도 생협에서 나오는 떡가루 이용하니 간편합니다. 예전엔 빵도 많이 만들었는데, 나이가 드니 밀가루가 소화가 더 안 되더라고요. 그래서 사실 빵보다 떡이 입에선 더 맛있는데 말이죠. 조만간 오랜만에 빵을 구워 볼까요.
코로나 때문에 집콕 생활한 지가 100일은 더 된 거 같아요. 쇼핑은 배송으로 해결하고, 정말 필요한 건 집 근처에서 해결하고, 대중교통도 사람 많은 곳도 거의 간 적이 없네요. 사회적 거리두기가 19일까지라는데, 더 늘어날 것 같아서 큰 일이에요. 집콕 좋아하는 저도 이젠 자주 답답해니 말이죠. 벚꽃도 지고, 계절의 여왕 5월도 되는데... 코로나 때문에 앞으로의 일상도 변화가 올 것 같습니다. 이웃님들도 항상 건강 잘 챙기시고 맛있는 식사 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