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감말랭이 단감깍두기 단감 한 박스 알뜰하게~

단감말랭이 단감깍두기 단감 한 박스 알뜰하게~

비가 예사롭지 않게 쏟아지더니 겨울 안으로 떠밀린 기분이 드는 날이었습니다. 목덜미가 서늘하니 거북이처럼 목안으로 머리를 넣고 싶은 생각이 들무렵 따뜻하게 끓인 차 한 잔과 얼마 전 만든 단감말랭이를 먹다 보니 어느새 긴장했던 어깨도 풀어집니다. 이러다 감기 올 것 같으니 모두 조심하시고, 오늘은 단감 한 박스 사서 갈무리한 이야기 적어봅니다.

단감말랭이와 차한잔

도서관에 다녀왔는데, 도서관 안으로 들어가 직접 책을 고를 수 있다는 사실에 감사함을 느꼈습니다. 그간 코로나로 인해 미리 예약을 해야하고, 해당하는 책만 받아왔는데, 책이 가득한 공간에 들어서니 좋더라고요.

단감보관법

전라도 단감 5kg 박스로 도착했는데, 사이즈도 크고 상태도 좋더라고요. 단감보관법, 상처가 있는 단감은 골라 먼저 드세요. 그리고 모아놓은 재활용 지퍼백에 종이를 동그랗게 넣고 단감을 3,4씩 담아 냉장고 맨 아랫칸에 넣어 두었습니다. 단감은 온도가 높으면 쉽게 물러지니 일정한 온도가 유지되는 김치냉장고에 보관하는 게 제일 좋고, 이렇게 보관하면 2~3주 정도는 보관이 가능합니다.

단감 좋아하세요?

단감 좋아하는 분은 박스로 사서 한철 신나게 행복하게 드시더라고요. 전 그 과는 아니지만, 이번 단감 맛있어 보입니다. 단감의 꼭지도 깨끗하고 균열도 없고, 전체적으로 색상도 고르고, 좌우대칭 모양도 균일하고, 겉에 하얀 과분도 보이는 걸 보니 당도가 있을 것이라 예상됩니다.

단감 하나 드셔요

단감에 씨가 들어있는 수정된 단감, 역시 당도가 제법 있고 맛있습니다. 어느 농부님 말씀이 귀찬다는 이유로 유정란이 아닌 무정란으로 과일도 이제 씨가 없는 과일이 나오는데, 자연을 거스르지 말고 씨 있는 과일을 챙기자고 하시더라고요. 편리한 것만 쫓다가 지금의 환경문제가 야기되었으니 우리 모두의 책임입니다. 기후변화를 막을 수 있는 마지막 세대라고 하니 이제 정신 차리고 노력해야겠습니다.

단감껍질까기

단감 껍질에 항암효과가 극대화 된다는 뉴스가 나온 후 단감의 껍질까지 모두 드시는 분들도 계시는데요. 음식물 쓰레기도 생기지 않고 좋지만, 단감 껍질에는 탄닌 성분이 있어 소화가 잘 되지 않으니 소화기가 약하신 분은 껍질까지는 드시지 마세요.

단감 홍시

전 일반 냉장고에 보관해 두었더니 단감 홍시로 변한 게 나왔어요. 이런건 잘라서 스푼으로 떠먹으면 정말 맛있습니다. 일부러 떫은 단감을 홍시로 만들기도 하는데, 어려선 장독에 넣어두면 며칠 되지도 않아 단감 홍시가 되었던 기억이 납니다. 눈 내리던 날 엄마랑 함께 먹던 단감 홍시가 참 맛있었는데, 그때의 엄마가 보고 싶습니다.

단감요리 단감깍두기

도톰하게 썰어 단감깍두기 만들어 볼 거에요. 단감요리 중 아삭아삭하고 달콤한 단감깍두기 만들어보세요. 단감은 귤 보다 비타민C가 많아서 감기 걸리기 쉬운 지금 같은 때에 챙기기 좋습니다.

단감깍두기 김치양념

냉동실에 넣어 두었던 김치 양념을 꺼내었습니다. 김치 담그로 남은 양념은 냉동실에 넣어두세요. 수육을 찍어 먹으려고 꺼냈는데, 양념이 더 숙성되어서 깊은 맛이 나서 정말 맛있습니다.

단감요리 단감깍두기

단감에 김치 양념 적당히 넣어 버물버물~ 김치양념 있으니 정말 간단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김치 양념이 없다면 직접 만드셔야 하는데, 풀이 들어가지 않는 양념으로 고춧가루와 액젓이나 새우젓, 마늘과 생강, 부재료 정도만 넣어서 만드시면 됩니다.

단감요리 단감깍두기

전 단감깍두기 만들 때 다른 부재료는 되도록 넣지 않고 사이즈도 좀 크게 해요. 그게 훨씬 단감의 맛을 그대로 느낄 수 있어서 좋더라고요.

단감말랭이 감말랭이 감말리기

단감깍두기 보다 좀 더 얇게 썰어서 말려 단감말랭이 만들어봅니다.

단감말랭이 감말랭이 감말리기

전 식품건조기 이용했는데, 4판 정도가 나왔어요. 저녁 8시 넘어서 끝나서 담날 아침까지 그대로 말렸습니다.

단감말랭이 감말랭이 감말리기

담날 아침 꾸덕꾸덕하게 잘 말려졌어요. 이제 하나하나 다 떼어내어 조금 더 말려봅니다.

단감말랭이 감말랭이 감말리기

모두 뒤집고 떼어내어 두 판에 모아 담아 1시간 정도만 더 말렸습니다.

단감말랭이 감말랭이 감말리기

지퍼백에 담으니 딱 요만큼 나오네요. 하~ 양이... ㅋ 이대로 냉동실에 넣어 보관하면 됩니다.

단감말랭이 감말랭이 감말리기

냉동실에서 꺼내어 바로 드시면 됩니다. 수분을 날린 거라 딱딱하지 않아 먹기 딱 좋습니다.

건강차 만들기

요즘 날이 추워져서 컨디션도 좋지 않고, 감기 기운도 있어서 건강차 자주 끓이고 있어요. 겨우살이랑 구기자, 말린 옥수수수염, 감초, 연잎밥 먹고 남은 연잎을 넣어 차로 우려냈습니다. 이번에는 연잎이 들어가서 연잎차의 맛이 강합니다.

단감말랭이 감말랭이

출출한 시간에 단감말랭이 꺼내고 날 추우니 차 한잔도 챙깁니다. 요즘 마시는 건강차 좋은데요. 오늘 소개한 내용 단감말랭이, 단감깍두기 어떻게 보셨나요? 단감 한 박스 이리 챙기면 알뜰하게 먹기 좋습니다. 오늘도 단한분이라도 도움이 되셨기를 바라며 질문 있으심 남겨주세요. 제가 아는 건 모두 알려드릴게요. 그럼 편안한 주말 맞이하시길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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