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동화] 미하엘 엔데의 마법학교 (미하엘 엔데 글, 카트린 트로이버 그림, 푸른숲) 그림은 좀 맘에 안 들지만, 미하엘 엔데니깐 마법학교라는 이야기를 어떻게 어떤 식으로 풀어나갈지 궁금했다. 소원만 말하면 그대로 이루어진다는 나라! 그 소원의 나라에 공식초청을 받은 화자, 소원의 나라의 마법학교에 입학하게 된 쌍둥이 남매 말리와 머그의 수업을 참관하게 되면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소원의 나라, 이 마법학교는 우리가 익히 아는 마법 지팡이라던지 마술 암호, 약초 그런 것들로 마법을 배우는 학교가 아니었다. 소원을 비는 힘이 아주 강한 특별한 아이들만 다닌다는 마법학교는, 무언가를 아주 오랫동안 가슴에 깊이 소원할 수 있어야만 입학할 자격을 준다. 소원을 비는 힘, 마법을 부리고 싶은 사람은 소원을 비는 ..
[책·문학] 파이 이야기 (얀 마텔 글, 토미슬라프 토르야나크 그림, 작가정신) 언젠가 어느 블로그에서 추천하는 책이었다. 바다 위 작은 보트, 그 끄트머리에 호랑이가 앉아있다. 방금 무언가를 먹었는지 입가에는 피가 묻어 있다. 그 앞에 호랑이가 방금 먹다 남긴 듯한 얼룩말의 시체. 바다 위 작은 보트에 호랑이라... 이해하기 힘든 그림이었다. 묵직한 책을 들고 책 안의 그림들을 보니 유화의 고급스러운 분위기가 맘에 들었다. 그 그림 안에는 또 다른 어떤 시선이 있었다. 호기심이 이내 나를 책 속으로 인도했다. 또 다른 시선인 화자인 파이, 긴 시간을 호랑이 함께 바다 위를 표류하는 16살의 인도소년 파이의 이야기였다. 초반에 나오는 파이의 종교이야기가 흥미로웠다. 신을 사랑한다는 파이는 비난받으면서도 ..
올해는 유난히 짧은 추석 명절! 시댁에 전 부쳐가기(호박전, 새송이전, 생선전, 두부전) 와! 이렇게 전 많이 부쳐보긴 처음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