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운 날씨, 수제 아이스바 생선구이 보리차 끓이기
- 일상
- 2021. 7. 22.
와~~~~~~~~~~~~~~ 오늘 정말 더웠어요. 올해 들어 처음으로 거실온도가 30도를 찍었는데, 이게 실제로는 33도 즈음 되거든요. 2018년에 거실온도가 33도를 찍었는데, 올해는 7월에 이정도라니 담달이 걱정이네요. 여하튼~ 오늘은 더운 날씨 어떻게 보냈는지 간단히 적어봐요. 오늘은 수다버전~~~ ㅋ
오늘 낮에 너무 더워서 하나 꺼내 먹은 수박바에요. 제가 얼마전 수박주스 땡모반 만드는법 알려드렸죠. 그거를 얼린건데, 요거요거 맛있답니다.
수제 아이스바 만드는 용기 많이 팔잖아요. 저도 요거 어디에서 샀더라 이마트 자주에서 산거 같네요. 식구 많지 않으니 딱 요정도가 좋더라고요. 수박주스 땡모반 만드는 법도 조만간 알려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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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 앞에서 요리하기가 너무 무서운 계절이에요. 습도가 높으니 찜질방에 있는 기분인데, 불 앞에서 요리하면 더 덥죠. 저녁은 뭘 먹나... 단백질이 필요한데, 다 필요없고, 간단하게 생선구이 가기로 했어요.
냉동실에 있던 박대를 냉장실로 옮겨 자연해동 해두었어요. 사이즈가 제법 큰 박대라서 먹을 살이 많아 보입니다.
요즘은 손질되어 파니 생선구이가 참 쉬워졌어요. 물로 헹구고 바로 구워 버리면 되니 말이죠. 전 꼬리쪽에 동그란 비늘이 좀 있어서 그건 긁어내고 바로 구워줍니다.
종이호일 깔 필요없이 바로 불 위에 올려놨어요.
한쪽이 다 익으면 뒤집어 주면 되는데, 더우니깐 자꾸 뒤집으려고 그러다가 생선살이 부서지는데 싶어도 더우니깐 빨리 주방에서 벗어나고 싶은 거 있죠.
뒤집은 박대의 모습, 제가 얼마나 바닥을 들썩거렸는지 보이네요. ㅋㅋㅋ
바다꺼라 슴슴하니 간도 필요없고 구워만 주면 되니 세상 편하답니다.
그릇에 담아 저녁 한 끼 단백질로 해결~
사이즈가 워낙 있어서 박대가 살이 많더라고요. 옆지기가 생선 비린내 싫어하는데, 박대는 비린내가 적어서 좋아합니다. 그냥 구워서 가시도 많지 않고, 먹기도 편해요. 어려서부터 입이 짧았던 옆지기는 부모님이 하나라도 더 먹이려고 생선을 다 발라주셨더라고요. 누가 발라주지 않으면 귀찮아서 먹지를 않으려고 해요. 결혼 20년차가 넘어가니 이제는 눈치도 보고 스스로 발라먹기도 하네요. 그래도 워낙 가시를 잘 못 발라내니 제가 거의 해주고 있어요. 아~~~ ㅜ
요즘 아침마다 일어나서 가장 먼저 하는게 바로 보리차 끓이기 입니다. 날 더우니 물을 많이 마시게 되더라고요. 갈증 날때 얼음 동동 띄운 보리차 한 잔이 제일 시원한 것 같아요. 옆지기는 보리가 체질에 맞지 않아 이 여름에도 생강이랑 감초, 대추, 황기를 넣어 연하게 끓여주고 있어요. 이건 오래 뭉긋하게 우러내야 하니 차탕기 이용하고 있습니다.
전 냄비에 물 2리터 정도 붓고 보리차를 넣어 끓여주고 있어요.
보리차는 끓이자마자 바로 차게 식혀야 맛이 좋아요. 저도 바로 식혀서 냉장고에 넣을 거에요. 이렇게 보니 어려서 엄마가 생각나더라고요. 더운 한 여름에도 아침이면 가장 먼저 보리차 한 주전자 끓여서 당시에는 다라이라고 불렀는데, 거기에 담아 식혀서 냉장고에 넣는 일 매일 하셨던 기억이 납니다. 그 일을 이젠 제가 하고 있네요.
얼마전 오가닉닥터에서 보리차를 샀는데, 유기농 발아보리더라고요. 발아라서 확실히 부드러워요. 아이보리차라고 하는 이유가 있더라고요. 보리차 특유의 구수함도 향도 다 느껴지는데, 일반 보리차처럼 쨍하지 않고, 옥수수차처럼 부드러운 맛이 있어서 좋네요.
오늘은 그냥 더운 날이라 수다만 떨어봤네요. 가끔 이런 일상도 올리면 재밌겠다 싶어서 인스타가 편해서 거기에는 자주 올리는데, 블로그에도 가끔 정리해서 올려봐야겠습니다. 제 인스타는 스킨 상단에 링크 있으니 놀러오시고요. 티스토리에서 보고 오셨다 하심 제가 더 반가워하며 무조건 맞팔해드려요. 하하하 날 많이 더우니 건강관리 잘 하시길 바랍니다. 모두 굿잠~ 저도 자러 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