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반찬 | 시금치나물무침과 세발나물무침 만들기

겨울반찬 | 시금치나물무침과 세발나물무침 만들기

겨울반찬으로 먹기 좋은 나물반찬 두 가지 소개합니다.

요즘 푸른잎채소 먹을만한게 많지 않아요.

요즘 제철이고 제철이라 맛도 좋은 게 시금치와 세발나물입니다.

날이 추워지면 시금치가 맛있어지잖아요.

특히 시금치뿌리 붉은 부분이 맛있으니 그부분을 살려서 드세요.

그리고, 세발나물은 칼슘이 많아서

갱년기 여성분들게 좋으니 제철인 요즘 자주 챙겨보세요.

자아, 오늘 두 가지 겨울반찬 만들기 어렵지 않습니다.

어떻게 하나 구경해 보세요.

 

 

어느게 시금치고 어느게 세발나물일까요?

예전엔 푸른건 모두 시금치인줄 알았던 옆지기가

결혼하고 이젠 몇 가지 나물은 알게 되었어요.

봄에 쏟아지는 봄나물은 저도 아직 무쳐놓으면 헛갈리는데요.

어여 봄이 와서 향긋하고 쌉싸름한 나물반찬이 먹고 싶어집니다.

 

오늘 겨울반찬 시금나물무침과 세발나물무침 레시피랄 것도 없어요.

나물무침의 간은 액젓으로 할 거고,

대파 흰부분을 잘라서 넣을거고,

하나는 들깨가루와 들기름을 넣고,

다른 하나는 참깨와 참기름을 넣을 거예요.

제 블로그 자주 오시는 분은 아실텐데, 제가 요렇게 자주 만들어요.

 

 

 

오늘 두 가지 나물, 손질해 볼까요.

세발나물은 한살림꺼 시금치는 자연드림꺼

각 200g 정도 됩니다.

한살림은 채소가 다양해서 좋고,

자연드림 아이쿱은 가공식품이 다양해서 아이들 먹이기 좋은 게 많아요.

하지만, 요즘은 한살림에서도 많이 나와서 둘다 좋습니다.

요즘 코로나 때문에 생협 인기가 좋아졌어요.

한살림은 자주 품절이 되어서 채소 사기가 쉽지 않네요.

 

 

시금치가 맛있어지는 계절~

시금치뿌리가 붉은 색을 띠는 때가 참 맛있어요.

붉은색이 도는 뿌리부분에 영양도 많고 맛도 달고 맛있어요.

그러니 시금치 다듬을때 뿌리부분을 댕강 잘라버리지 마시고,

뿌리와 이파리 경계부분을 칼로 살살 긁어내고,

뿌리부분은 나눠서 잘라보세요.

그럼 뿌리부분도 부드럽게 드실 수 있답니다.

 

 

시금치는 다듬어서 물에 씻어주세요.

시금치를 물에 잠시 담가두면 이파리에 붙은 흙을 씻어낼 수 있습니다.

그리고 2~3번 정도 물에 헹궈가며 씻어주세요.

 

 

끓는 물에 소금을 넣어 시금치를 데칩니다.

전 시금치를 물에 모두 넣고 속으로 30초를 하나,둘,셋,넷...

바로 찬물에 헹궈서 물기를 꽉 짜주세요.

시금치에는 결석을 유발하는 수산성분이 있어서 데쳐서 드셔야 해요.

오래 데칠 필요도 없고, 데치면 훨씬 부드러워집니다.

 

 

데친 시금치를 먹기 좋게 3등분 정도로 잘라주고,

대파 흰부분을 잘라서 넣어주고,

까나리액젓을 1t 정도 넣어주고,

참깨도 갈아서 넣어 골고루 무쳐 주었어요.

 

 

참깨는 약사발 이용해서 드륵드륵 바로 갈아서 넣었더니

고소한 내음이 가득합니다.

 

 

골고루 무쳤으면 여기에 참기름을 1t 정도 넣어

조물조물 꼬숩게 무쳐내면 시금치나물무침 완성입니다.

시금치나물무침 참 쉽쥬~

거의 모든 나물은 데쳐서 오늘과 같은 양념으로 무치면 됩니다.

간을 하는 양념을 된장이나 고추장을 넣어도 좋고,

식초를 넣어 새콤하게 매실청을 넣어 달콤하게~

무한 응용이 가능해요.

 

 

 

겨울반찬으로 좋은 세발나물입니다.

한 줄기에 세갈래로 나누어져서 세발나물이라고 해요.

바닷가 갯가에서 자라고, 맛은 담백한데,

향이 좋아서 푸르름이 아쉬운 겨울에 먹기 좋습니다.

전 물에 담가 시든 이파리를 뒤적이며 골라내고,

물에 2~3번 씻어주었어요.

 

 

시금치와 같은 방식으로 끓는 물에 소금을 넣어 데쳐냈습니다.

바로 찬물에 헹궈 물기를 꽉 짜주었어요.

 

결혼 초 요리가 모두 어려울때 최고의 요리비결을 보고 많이 배웠어요.

당시에는 인터넷도 활발하지 않았던 터라

엄마찬스 말고는 책이나 잡지 정도였는데,

그것도 모르면 정말 읽어도 모르겠더라고요.

모든게 어려울때 '물기를 꽉 짠다' 도대체 얼마나 짜야 하나 싶었는데,

최요비에서 그러더라고요.

김하진쌤이 죽을둥 짜라고 하하하

어찌나 웃겼는지요.

그 뒤로는 아주 꽉 한 번 짜고 그만 짜요.

나물 데쳐서 짜 보면 짤때마다 뭔가 나오거든요.

언제 멈춰야하나 그걸 몰라서... ㅜ

요즘은 한번만 죽을둥 짜주고 끝내요.

하하하 웃기죠. 저만 웃긴가요. ㅋ

 

 

세발나물에도 똑같이 대파 흰부분과 액젓 1t를 넣고,

이번엔 들깨가루를 넣어주었어요.

조물조물 무친 후에 들기름을 넣어 다시 한번 무쳤습니다.

양념이 모두 섞이고 난 후에 기름을 넣어야 해요.

그래야 골고루 간이 들어가서 좋습니다.

 

 

겨울반찬으로 좋은 세발나물무침 완성입니다.

부드럽고 은은한 향이 있어서 맛있어요.

그렇다고 향이 강하지 않고, 시금치 수준이니 걱정은 마시고요.

 

 

오늘은 겨울반찬 나물반찬 두 가지 소개했어요.

이 계절에 맛있어지는 시금치와 세발나물~

같은 양념으로 오늘도 무쳐봤는데요.

둘 다 자극적이지 않고 부드럽고 고소하니 맛있습니다.

시금치랑 세발나물 보시면 사다 만들어 보세요.

다듬기 어려운 나물도 아니니 부담없을 겁니다.

 

벌써 올해도 이번 주로 끝이네요.

옆지기가 지난 달부터 병원에 다니고 있는데,

큰 걱정은 덜었지만, 아직도 남아있는 일정이 많아서

내년이 염려가 되는 상황입니다.

무사히 잘 넘어가길 소망하고 있어요.

울님들도 연말 잘 마무리하시고 항상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오늘 하루도 따뜻한 식사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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