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덕무침 잣가루 넣어 고소하게~ 부드러운 더덕볶음, 겨울 더덕요리
- 요리/매일반찬
- 2020. 1. 17.
더덕 좋아하세요?
저는 더덕이라 부르고 도라지라 쓰는 이상한 경험을 했어요. 그만큼 더덕 보다 도라지가 익숙해서 인가봅니다. 오늘은 매력적인 겨울더덕 이야기 적어봐요. 명절에 선물로 들어오는 것 중 하나가 더덕이 아닌가 해요. 추워질 때 더덕의 약효가 좋아진다고 하니 선물로도 좋을 것 같은데요. 특히 요즘처럼 미세먼지가 심해 폐가 안 좋은 분에게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저도 지난달 감기를 심하게 앓고 난 후 아직도 기침가래가 끈이지 않고 있는데요. 이럴 때도 더덕이 좋다고 해서 꾸준히 챙겨 먹고 있습니다. 더덕요리 먹고나면 확실히 기침가래가 덜한 걸 느끼는데, 약이 아니니 오래가진 않더라고요.
오늘은 잣가루와 참기름을 넣어 고소하게 더덕무침 더덕생채 소개하고요. 더불어 부드럽게 먹기위해 살짝 볶아 더덕볶음도 만들어봤는데, 이것도 꽤 맛있었습니다. 요리법 어렵지 않고 간단한 편이지만, 더덕 손질법이 약간 귀찮은데, 이것도 제가 알려드린 대로 하면 좀 더 쉽게 손질할 수 있으니 참고해 보세요. 아~ 오늘도 유튜브 동영상이 함께 준비되어 있는데, 두 가지 더덕요리의 시식평도 들어 있으니 재밌게 구경해 보세요.
왼쪽은 더덕에 잣가루를 넣어 생으로 무쳐낸 더덕무침이고, 오른쪽은 소금과 육수로 부드럽게 볶아낸 더덕볶음이에요. 둘 다 부드럽고 더덕 특유의 맛과 향을 그대로 즐길 수 있었습니다. 둘 다 맛있다는 소리에요. 하하하
명절에 요렇게 더덕선물로 자주 들어오는데요. 이럴 때 보관을 어찌하나 난감한데, 제가 알려 드린대로 보관하면 한두달은 넉넉히 보관할 수 있습니다. 아래 더덕보관법 유튜브동영상도 걸어 놓을테니 구경해 보세요.
대표적인 더덕보관법은 그대로 신문지나 종이타월에 둘둘감아 지퍼백에 넣어 냉장실에 보관하는 거에요. 이렇게 보관해도 한두달은 보관할 수 있고요. 물론 물로 씻으면 안되요. 그리고 좀 더 오래 보관할 수 도 있는데, 더덕을 까서 미리 썰어서 냉동실에 보관하면 됩니다. 냉동더덕을 요리할 때는 해동하지 말고 바로 요리하면 좋고, 냉동된 거니 주로 열을 가하는 요리에 쓰세요. 이 두 가지 방법은 아래 동영상으로 자세하게 확인해 볼 수 있습니다.
자아~ 더덕무침 더덕볶음 만들어 볼까요. 우선 더덕손질법부터 보시죠. 저는 각 200g씩 준비했고, 물로 깨끗하게 씻었어요. 틈사이는 솔로 싹싹 문질렀고요. 그리고 껍질을 모두 벗겨주었습니다.
더덕껍질까는법은 위 사진에서 나오듯이 연필깍는 것처럼 칼로 까줍니다. 더덕을 까는동안 향이 정말 좋으니 그 향을 맘껏 즐겨 주시고요. ^^ 끓는 물에 넣었다 빼라 방법은 여러가지인데, 이 방법이 제일 쉬웠답니다. 영상을 보면 좀 더 쉽게 이해될 거에요. 이렇게 해도 마지막부분과 더덕을 찢는 과정에서 손에 더덕진이 묻게 되어 있어요. 손에 더덕진이 묻으면 끈적끈적 잘 물이나 비누로 씻어서 잘 안 없어지거든요. 이럴 때 오일을 발라 꼼꼼히 문질문질하고 비누로 닦아내면 됩니다.
더덕의 껍질을 다 벗겼으면 얇게 찢기 위해서 방망이로 더덕을 칠 텐데요. 전 밀대를 이용했고, 밀대 가운데 부분을 이용해서 더덕을 쳐 줍니다. 밀대 끝부분으로 치면 더덕이 조각조각 나니 꼭 가운데 부분으로 적당히 내리쳐 주세요.
그리곤 더덕을 잘게 찢어주세요. 방망이로 내려쳐서 찢기 쉽고, 더덕이 한결 부드러워졌습니다.
저는 더덕무침에 잣가루를 넣을 거에요. 껍질이 있는 황잣을 이용했는데, 황잣은 껍질이 붙어 있는 잣으로 끓는 물에 넣지 않아 잣 고유의 향과 맛이 강합니다. 잣의 껍질을 벗기로 마지막 꼬깔부분까지 모두 벗겨 주세요. 그리고 물로 두어번 씻어낸 뒤 볶아줍니다.
약한 불에서 잣을 천천히 볶아주세요. 견과류는 이렇게 볶아주면 특유의 쓰고 떫은 맛이 줄고 훨씬 고소하고 맛있답니다.
아까 찢어놓은 더덕에 잣가루와 참기름을 넣어 섞은 후 소금으로 간을 하면 더덕잣무침 완성입니다.
고소한 향과 맛으로 매력적인 겨울더덕 맛나게 드실 수 있습니다. 생채로 먹기 때문에 사포닌 성분을 그대로 드실 수 있어서 추천드려요. 더덕잣무침 레시피는 아래 적어놓았으니 참고해 보세요.
더덕잣무침 레시피
재료: 더덕 200g, 잣가루 1/2컵, 참기름 2T, 소금
1. 잣을 씻어 약불에서 살짝 노릇하게 볶기
2. 더덕은 껍질을 벗기고, 밀대로 두드러 부드럽게 만든 후 먹기 좋게 뜯는다.
3. 더덕에 잣가루와 참기름을 넣어 무친 후 소금을 넣어 간을 한다.
4. 완성된 더덕잣무침은 그릇에 담고 잣가루를 뿌려 마무리한다.
반은 참기름을 두르고 팬에 볶아봤습니다. 소금과 육수를 넣어 부드럽게 볶다가 어간장을 넣어 감칠맛을 더해주면 완성~ 오래 볶을 필요도 없으니 생각보다 간단한 더덕볶음입니다.
완성된 더덕볶음에 검정깨를 뿌려 마무리합니다. 위에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 부드러워지길 바라며 볶아봤어요. 맛과 향은 떨어지겠지 싶었지만, 생각보다 더덕의 맛과 향이 살아있어서 만족스러웠습니다.
더덕볶음레시피
재료: 더덕 200g, 참기름 1T, 소금 1T, 육수 2T, 어간장 1T, 검정깨
1. 더덕은 껍질을 벗기고, 밀대로 두드러 부드럽게 만든 후 먹기 좋게 뜯는다.
2. 팬에 참기름을 두르고 더덕을 볶다가 소금과 육수를 넣어 부드럽게 볶는다.
3. 수분이 사라지면 어간장을 넣어 간을 맞춘다.
4. 완성된 더덕볶음을 그릇에 담고 검정깨를 뿌려 마무리한다.
이렇게 더덕요리 두 가지 완성~ 다음에 대표적인 더덕구이도 만들어봐야겠습니다. 만들고 나서 옆지기 불러다 시식해봤거든요. 그 부분은 영상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더덕요리 중 또 하나 더덕밥을 지어 보셔도 좋아요. 밥위에 더덕을 넉넉히 올리고 대추랑 함께 지어보니 아주 고급스러운 밥이 완성되었습니다.
양념장만 준비해서 손님상에 내어 놓아도 좋을만큼 근사한 더덕밥입니다. 더덕의 향과 맛을 충만하게 느낄 수 있습니다. 더덕밥 만드는법은 아래 동영상으로 확인해 보세요.
오늘은 더덕요리 두 가지 소개해 드렸고, 더덕보관법도 소개해 드렸습니다. 단 한 분이라도 도움이 되셨기를 소망합니다.
어느새 2020년도 밝아 설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2020년도 모두 건강하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