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역력에좋은차 · 집에서 건강차 만들기
- 요리/건강
- 2020. 3. 6.
면역력에 좋은 차, 오늘은 집에서 건강차 만들어 보았습니다. 내몸에 맞는 건강차 한 잔이 면역력에 도움이 되니 요즘 딱 마시기 좋아요. 황기밀구와 감초밀구 만드는 법도 소개하고, 그걸 이용해 건강차도 끓여 봤어요. 요즘 코로나 때문에 삼시세끼 집밥 먹는 것외에도 이런 건강차 챙기는 것도 도움이 될까 싶어 좀 만들고 있습니다. 오늘도 유튜브동영상 준비되어 있으니 함께 감상해 보세요.
하루에 두세잔은 챙기는 건강차, 이번 건강차는 옆지기를 위한 거에요. 얼마전 만든 겨우살이차는 주로 제가 먹고 있습니다. 처음으로 우려낸 차는 상당히 진해서 재탕한 것과 섞어 마시고 있는데, 약차 마시듯 기분이 좋아집니다.
황기밀구효능 >> 황기는 허약체질에 좋다고 알고 있었어요. 얼마 전 방송에서 본 황기밀구, 황기밀구효능에 대해서 나왔는데요. 우선 비장에 좋다는 말에 혹 했고(평소 소화기가 좋지 않으니), 만성 손저림의 예방과 완화(옆지기 증상) 조금이라도 효과가 있을까 싶어 만들어봤습니다. 영상 속 내용에선 하루 20g씩 황기밀구를 만들어 먹으라는 거였어요. 막상 만들어 보니 마른 나무를 소화력이 약한 사람에겐 무리가 있겠더라고요. 역시 오늘도 방송따라하기, 시행착오, '밀구'라는 법제가 좋은 것 같아 건강차로 방향을 틀었습니다.
황기밀구, 저도 이번에 처음 들어봤어요. '밀구'라는 건 약재효능을 올리기 이해 꿀에 절여 볶는 약제법이라고 합니다. 그러니깐 황기의 약효는 증가시키고, 독성은 제거하는 방법이에요. 이 법제의 과정으로 독성을 제거할 수 있다고 하니 맘에 들었습니다.
우체국쇼핑에서 강원도 황기를 구매했어요. 편으로 썰린 황기는 이번에 처음 보는데, 얇아서 황기밀구를 만들면 먹을 수 있지 않을까 싶었습니다. 제가 먹어봤는데, 아무리 씹어도 영~ 차로나 마셔야지 싶어요.
황기밀구 만들기 >> 황기 250g 정도 되는데, 황기의 반 정도 꿀을 넣습니다. 넣은 꿀마다 몸에 좋은 곳이 달라진다고 하지만, 뭐 딱히~ 집에 있는 직구로 구매한 잡화꿀 넣었어요. 여기에 황기와 동량의 물을 넣어 잘 섞어 2시간 동안 불려줍니다. 중간중간 뒤적여 주며 불려주세요.
황기밀구 덖는법 >> 2시간 후 물은 쪼옥~ 따라내고 팬에 넣고 황기를 덖어주세요. 처음엔 스텐팬을 이용했는데, 약불로 해도 타겠더라고요. 그래서 중간에 코팅팬으로 바꿔 주었습니다. 꿀 대신 설탕을 넣으면 탄다는데, 직구로 산 꿀에도 설탕이 들어갔을까 살짝 의심을 해봤어요. ㅜ
색이 노릇노릇해질때까지 덖어주세요. 처음에는 중불에서 이후에는 약불에서 천천히 덖어주셔야 해요. 부드러운 걸 골라 먹어봤는데, 꿀을 넣어 달달하고, 씹는 동안 황기 특유의 맛과 향이 좋았습니다. 그래도 넘기기에는... 씹어서 황기의 맛과 향만 쏘옥 빼 먹고 버려야겠어요. 아님 오늘처럼 차로 마시던가요.
감초효능 >> '약방에 감초'라고 감초는 다양하게 쓰이고 있는데, 해독작용으로 유명합니다. 왠만한 건강차엔 감초가 다 들어가는 걸 볼 수 있어요. 특히 겨울에 감초밀구차를 마시기도 하는데, 몸을 따뜻하게 합니다. 그래도 약이 아니니 효과는 드라마틱하지 않아요. 차 좋아하는 저희집에선 잘 챙기는 편입니다.
감초밀구 만들기 >> 황기밀구와 같은 방식으로 진행하는데, 감초에 꿀과 물을 넣는데, 감초의 절반 가량의 꿀, 감초와 동량의 물을 넣고 섞어준 후 2시간 가량 불립니다. 2시간 후 물을 따라내고, 팬에서 감초를 덖어줍니다. 덖는 동안 감초의 향이 온 집안을 가득~ 감초는 향이 참 좋아요.
황기밀구와 감초밀구가 완성되었습니다. 이대로 지퍼백에 담아 냉동실에 보관합니다.
건강차 만들기 >> 이제 건강차 만들어 볼까요. 재료는 황기밀구 20g, 계피 10g, 생강 10g, 감초밀구 10g, 칼집낸 대추 10알 준비해주세요. 생강은 껍질을 벗기고 썰어서 냉동실에 보관했던거에요. 대추는 칼집을 내야 잘 우러납니다.
슬로우쿠커 이용할 텐데, 물을 가득~ 2리터 정도 들어가요. 여기에 모든 재료를 넣고 저온에서 8시간 이상 둡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하룻밤 침대방에 두고 자는데, 자는 동안 방안의 약냄새가 참 좋아요.
하룻밤 지나고 난 모습, 8시간은 훌쩍 넘긴 시간이에요. 완전 진하게 우러나온 건강차의 모습입니다.
다시 물을 붓고 재탕을 할 거에요. 재탕 한 후 여유가 되면 삼탕까지도 가는데, 삼탕은 주로 요리에 활용합니다.
처음으로 나온 건강차에 재탕으로 나온 차를 섞고 있어요. 첫차는 좀 진해서 재탕이랑 섞어 마시고 있습니다.
하루에 두세잔 꾸준히 마시는데, 오후에 출출하면 쿠키도 하나 꺼내어 함께 차려냅니다. 맛있어요. 건강차와 너무 안 어울리나요. 크하하하
오늘도 긴 글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저희 집 건강차 만들기 소개해 드렸는데요. 약은 사랑과 정성이라고 이렇게 건강에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오늘도 제가 사는 곳에선 코로나 확진자에 대한 긴급문자가 계속 오네요. 시국이 시국이니만큼 이웃님들 항상 건강 잘 챙기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