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장아찌무침 · 한살림에서 무장아찌 샀어요~
- 요리/매일반찬
- 2020. 6. 16.
어려서 엄마가 만들어주신 무장아찌가 생각납니다. 왜 이리 짜고 맛이 없던지, 어른들은 맛있다며 드시는 게 너무 신기했거든요. 이번에 한살림에서 무장아찌를 왔는데, 어릴 적 먹었던 바로 그 장아찌더라고요. 더욱 된장의 쿰쿰한 맛까지 더한 추억의 무장아찌라 반가웠습니다. 입맛 없는 여름에 먹기 좋은 무장아찌 추천합니다.
갖은양념을 넣어 무치며 여름철 입맛 살리는 반찬으로도 좋지만, 옆지기 김밥 쌀 때 단무지 대신 넣어줬더니 훨씬 맛있다고 하네요.
어제 한살림에서 도착한 물품들이에요. 이번에 한살림 간편식 몇 가지 소개해드릴 거예요. 기대해 주세요.
오늘의 주인공은 무장아찌입니다. 비주얼이 예사롭지 않죠. 사실 무장아찌는 비싸서 선뜻 손이 가질 않아요. 간장무장아찌 정도는 쉽게 만들어 먹기도 하는데, 오늘 소개해 드리는 건 된장까지 2차 숙성한 거라 그 맛이 기대됩니다.
원재료 확인해 보니 무농약무에 간장과 된장이라고 적혀 있어요. 간장에 6개월 숙성시킨 뒤 된장에 다시 6개월을 숙성시킨 무장아찌입니다.
500g에 7천원이면 가격이 좀 있는 편이지만, 1년간의 정성을 생각하면 그리 아깝지 않습니다.
무장아찌를 적당한 크기로 잘라주세요.
무장아찌는 워낙 짜기 때문에 물에 담가 두어야 하는데, 여기에 포인트가 있어요. 무장아찌 맛없다고 하는 분들은 물에 오래 담가 두었다가 맛이 다 빠진 경우도 있고, 너무 조금 담가 두었다가 짜기만 하다는 분도 계십니다. 보통 1시간 정도 담가두면 짠기가 빠지는데, 전 이번에 잠깐 한눈 팔다가 1시간 반이나 두었어요. 워낙 짜게 먹질 않아서 그런지 이 정도도 짜더라고요. 하지만, 막상 양념을 넣어 무쳐보니 간이 적당하니 맛있었습니다.
전 다진마늘과 고춧가루, 매실청, 식초, 다진 파, 통깨를 넣어 섞어주었습니다.
무장아찌 절반 정도를 덜어 양념에 넣어 무친 후 참기름과 꿀을 넣어 새콤달콤한 맛을 내었습니다. 칼칼한 거 좋아하시면 청양고추 썰어 넣어도 좋습니다.
아삭아삭 꼬들꼬들 맛있는 무장아찌무침이 완성되었습니다. 옆지기 김밥에 넣어주니 단무지 보다 훨씬 맛있다고 하네요. 새콤달콤~ 짭조름하니 계속 손이 가는데, 이 여름에 먹기에 딱 좋은 게 바로 무장아찌인 듯합니다. 무장아찌 쫑쫑 썰어 무장아찌무침 만들어 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