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음료 에이드 만들기 · 맛없는 과일도 살려요~
- 요리/음료
- 2020. 6. 15.
맛없는 과일을 사서 낭패를 본 적이 많이 있었습니다. 여러분은 안 그러신가요? 저희 집은 과일을 그다지 좋아하는 편이 아닌데, 돈 주고 산 과일이 맛이 없으면 화가 나더라고요. 다 그러시겠죠. 그래서 과일을 사면 비싸더라도 당도보장을 사는 편입니다. 또한 생협 과일이 유기농에 무농약에 건강은 하나 과일의 맛이 들쑥날쑥하니 참... 그렇더라고요. 오늘은 맛없는 과일도 살리는 에이드 만들기 적어봅니다.
맛없는 과일 살구와 자두에이드예요. 한참 더운 날 외출하고 들어와서 한 잔 하면 속이 뻥~ 시원합니다.
얼마 전 하우스로 키웠다는 살구와 자두를 받았는데, 제철이 아니라서 그렇지 맛이 없더라고요.
겉 모양은 별로 의심치 않은데, 자두와 살구 모습이 싱그러운 여름임을 느끼게 해 주었죠.
과일 잔뜩 올리고 냉장고에 있는 처치곤란 잼을 넣어 요거트볼 만들어 먹었어요.
아몬드가루까지 솔솔 뿌려가며 비주얼도 고운데, 과일의 맛이 별로더라고요. 이를 어쩔~~~~
여름에 맛없는 과일을 조려서 에이드 재료로 활용하는데, 이런 에이드에 들어가는 게 바로 시럽이에요. 시럽부터 만들어 봅니다.
동량의 설탕과 물을 넣어 끓여주세요. 절대 건드리지 마시고 끝까지 끓여주셔야 해요.
끓기 시작하면 불을 줄이고 15분 정도만 더 끓여 주면 시럽 만들기 끝~ 만드는 방법 쉽죠.
자아~ 맛없는 과일도 씨를 제거하고 적당히 잘라주었습니다.
냄비에 과일과 물을 적당히 담고 설탕도 적당히 3T 정도만 넣어요. 어차피 에이드로 마시면서 단 성분은 시럽이 할 테니 신맛과 밸런스가 맞을 정도로만 넣어줍니다. 소금도 조금 넣어주세요.
여기에 풍미를 살리기 위해 시나몬가루도 넣어주세요. 없으면 패스~
끓기 시작해서 올라오는 거품은 걷어내주시고요. 중불로 줄여 20분 정도 끓여주었습니다.
시럽과 비슷한 농도가 되면 불에서 내려 주세요. 차게 식혀 냉장고에 보관합니다. 수제라서 되도록 빨리 드시길 권합니다.
외출 후 샤워하고 나와서 달달하게 한 잔 마셔주면 당 충전도 되고 시원하더라고요. 여름 음료로 딱 좋은 건 에이드입니다.
컵에 조린 과일을 3 수저 넣고 얼음도 넣고, 탄산수도 넣어주었습니다.
잘 섞어 맛을 보세요. 역시 과일의 신맛만 올라오고 달달한 게 좀 모자라요.
이럴 때 시럽을 넣어 새콤달콤의 농도를 맞춰 주세요.
여름음료 에이드 마시기, 중간중간 부드러운 과육을 먹는 재미도 좋고, 새콤달콤하니 갈증이 풀립니다.
간단한 간식이나 식사와 곁들여도 좋아요. 오늘 정말 오랜만에 피자스*에서 포테이토 피자 사서 먹었는데, 역시 밖에 음식은 사 먹을 게 못된다 싶더라고요. 와~ 예전엔 맛있었는데, 맛이 왜 이리 변했는지... 저의 입맛이 변했겠지요. 마요네즈 맛이 느끼해서 못 먹겠더라고요. ㅜㅜ
그래도 여름음료는 에이드가 시원하니 좋네요. 맛없는 과일 있으면 오늘 저처럼 만들어 보세요. 결국은 설탕의 도움을 받을 수밖에 없어서 아쉽지만, 맛없다고 버리기도 아까우니 어쩔 수 없습니다. 오늘도 단 한 분이라도 도움이 되셨기를 바라며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