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곡밥 압력밥솥으로 간편하게~ 유기농쌀과 기능성쌀
- 요리/밥·죽·스프
- 2021. 2. 26.
안녕하세요. 4월의라라입니다. 오늘은 정월대보름인데, 달 보고 소원 비셨나요? 방금 전 옆지기가 오더니 빨리 오라고 해서 나가보니 달이 휘영청~ 와~ 환하게 떴더라고요. 두 손 꼭 모아 서로 소원을 빌었는데요. '우리 함께 건강하게 오래 살게 해 주세요'라고 빌었어요. 서로 뭉클해서 얼굴 쳐다보고... 하하하
옆지기가 소화력이 약해서 오곡밥은 찌지 않고 압력밥솥으로 부드럽게 만들었어요. 전날 충분히 불려서 약간 질게 만들었더니 다행히 부드러워서 그런지 소화는 잘 되더라고요.
오곡밥 요즘은 오곡모음이라고 포장해서 나오는데, 이걸 이용하면 간편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작년 한살림 오곡모음은 검은콩과 팥이 따로 소포장되어 있어서 그건 따로 먼저 삶아줬어야 했는데, 자연드림에서 나온 건 그런 게 없어서 편하더라고요.
팥이 없어서 아쉽지만, 선비콩이랑 서리태가 들어갔으니 괜찮아요.
계량컵에 담아보니 3컵 하고 약간 모자라네요.
어젯밤 미리 씻어서 냉장실에 넣어 두었습니다.
오늘 낮에 압력밥솥에 넣어 오곡밥을 지었어요.
물의 양은 압력밥솥이니깐 1:1에서 1:1.2 정도까지가 괜찮아요. 저희 집은 옆지기를 위해 1:1.5로 물을 넣어주었습니다. 일반 밥하듯 똑같이 했어요. 검은 건 톳가루, 밥 지을 때 톳가루를 넣으면 미네랄 섭취를 할 수 있어서 좋습니다. 소금도 2꼬집 정도 넣어주었습니다. 설탕을 넣기도 하는데, 전 생략했어요.
전 전기레인지 하일라이트인데, 불 위에 올려놓고 추가 돌기 시작하면 불을 완전히 끄고 10분간 그대로 둔 후 10분 뒤에 옮겨놓습니다. 그리고 추 돌아가는 소리가 들리지 않을 때까지 기다린 후 뚜껑을 열어줍니다. 완성된 오곡밥은 주걱으로 바닥까지 골고루 섞어준 후 그릇에 담아냅니다.
수분이 촉촉하고 부드러운 오곡밥이 완성되었습니다. 생각보다 부드럽고 찰져서 밥만 먹어도 맛있더라고요. 구운 김이랑 달래장 하나 있으면 좋겠다 싶었습니다.
자연드림에서 산 기능성쌀이에요. 쌀 자체가 유기농이라 맘에 들었습니다. 요즘 기능성 쌀이 많이 나오더라고요. 불면증에 좋은 가바쌀도 좋다고 하던데, 궁금하네요.
제가 구입한 건 클로렐라와 붉은 홍국균이 들어간 홍국쌀과 강황쌀입니다.
색이 아주 화려해요. 인도 카레가 생각나기도 하고 말이죠. ^^
밥에 넣으면 색이 어찌 변할지 정말 궁금하네요.
*사랑에서 산 유기농 쌀 노을미 10kg인데, 밥이 맛있더라고요.
쌀은 꼭 단일품종과 도정일을 확인하세요. 노을미는 품종이 삼광이고, 도정일자도 최근이에요. 이게 지난주에 왔으니깐 당일 도정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쌀알이 우리나라 재래종 쌀처럼 쌀알이 작으면서 찰지고 맛있더라고요. 홍성군 농협에서 파는 쌀이 맛있다고 어느 셰프님이 그러셨는데, 다음엔 홍성쌀을 사봐야겠습니다.
어젯밤에 도착한 이밥차의 책들, 책을 좀 보내주신다고 연락 와서 '네~ 감사합니다' 그랬거든요. 빨리 왔네요. 미원식당은 어떤 레시피일까 궁금하네요. 조미료 넣는 레시피일까요? 도서관에 책 빌리러 가면 꼭 앉아서 월간 이밥차 들쳐보고 오는데, 반갑네요. 가계부도 보내주셨으니 알뜰하게 작성해 보려고요.
오늘은 하루 종일 촬영했는데, 내일도 종일 촬영을 해야 할 것 같아요. 벌써 주말, 날씨가 많이 풀려서 옷이 가벼워지니 너무 좋은 거 있죠. 모두 편안한 주말 보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