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복버터구이, 고소한 버터향과 쫄깃한 전복이 일품!

전복버터구이, 고소한 버터향과 쫄깃한 전복이 일품!

어려서 집 근처 수산물 시장이 있었어요.
그 덕에 자연스레 다양한 해산물을 맛 볼 수 있었는데요.
그 중에 소라, 전복, 새우, 조개 등의 종류를 참 좋아했던 기억이 납니다.

오늘은 전복버터구이 만들어봤어요.
버터 향이 어찌나 고소하던지,
만들면서 집어 먹고 싶은 걸 간신히 참았답니다.
전복과 딱새우, 채소도 듬뿍 넣어 만들었더니
해산물 만큼이나 채소도 맛있어지더라고요.

전복버터구이를 만들면서 전복손질법도 알려드리니 구경해 보세요.
아래 맛난 영상도 준비되어 있으니 놓치지 마시고요.

요즘 애정하는 막걸리 한 잔 따라 놓고 먹은 전복버터구이~
비주얼이 좋아서 홈파티만 메인 술안주로도 최고입니다.
해산물 좋아하는 분이시라면 절대 놓치지 마세요.

우체국쇼핑에서 도착한 전복,
완도산 전복인데, 비닐 안에 바닷물과 함께 담겨 도착했어요.
전복이 3,4일은 살아 있다고 하니 멀리 수산물 시장까지 갈 필요 없겠어요.

이제 전복버터구이를 위해 해산물부터 손질할 거에요.
전복과 딱새우 손질할 테니 자세히 읽어 보세요.

전복 손질법

1. 전복 솔로 문질러 닦기
전복을 솔로 문질러 닦아주시는데,
껍질은 물론 윗쪽 살과 옆쪽의 검은 부분의 살도 문질러 닦아주세요.
미끄덩거리는 부분만 사라질 정도로 닦아주면 됩니다.

2. 전복 내장 분리하기, 전복 이빨, 식도 제거
전복 손질에서 가장 어려워 하는 부분이 바로 이 부분일 거에요.
주로 숟가락 이용해서 하는데, 이 부분을 쉽게 할 수 있는 방법 알려드려요.

저도 요리 선생님께 배운 건데,
먼저 냄비에 물을 적당히 담고 청주나 소주를 소주잔으로 1~2잔 넣어 끓여주세요.
그리고 그 위에 전복을 넣는데,
중요한 건 방향이 껍질쪽으로 넣고, 뜨거운 물이 전복살에 닿지 않아야 합니다.
이렇게 30초에서 1분간 끓이다 얼음물에 담가주세요.
어떤 원리인지 감이 잡히시죠. ^^

이렇게 끓는 물에 하면 손으로도 전복의 내장이 터지지 않고 깔끔하게 분리됩니다.
영상을 보시면 전 내장이 다 터졌거든요.
솔로 옆면 문지르면 너무 빡빡 문질러서 터진 거였더라고요. ㅜ

오른쪽 위 상단의 사진을 보면 하얀 줄처럼 생긴 게 식도에요.
아랫 사진은 전복의 이빨 이고요.
이 두 가지 부분을 제거하지 않으면 비린내도 나고
위생상 좋지도 않다고 하니 꼭 제거하세요.

전복의 내장에 영양이 많다고 해서 요리에 쓰이는데요.
요즘은 중금속 오염도 많이 되었다고 해서
저희 집에선 먹고 있지 않아 버렸습니다.

전복이 속까지 잘 익게 칼집을 내어 주세요.

이제 딱새우 손질합니다.
먼저 냉동 상태의 딱새우를 소금을 약간 넣은 물에 10분간 담가두세요.

솔을 이용해 딱새우의 머리 부분을 중점적으로 닦아주시고,
동그랗게 말린 부분에도 꼼꼼히 씻어주세요.
그리고 먹기 좋게 가위를 이용해 반으로 잘라줍니다.
딱새우는 껍질이 정말 단단해요.
맨손으로 불편할 수 있으니 장갑을 끼고 하셔도 좋습니다.

이제 해산물 손질 끝났으니 정확한 레시피 적어 볼게요.

전복버터구이 레시피

재료: 전복 10마리, 딱새우 5마리, 버터, 소금, 후추,
화이트와인, 파르미지아노 치즈, 말린 파슬리,
채소는 자유롭게(방울양배추, 양송이버섯, 브로콜리, 양파, 통마늘)

1. 전복과 딱새우를 손질해 둔다.
2. 채소를 먹기 좋은 크기로 다듬어 둔다.
3. 버터를 넣고 딱새우를 넣어 볶다가 소금, 후추를 넣어 볶는다.
4. 버터를 추가하고, 마늘과 전복을 넣어 노릇하게 볶는다.
5. 나머지 채소를 모두 넣고 볶다가, 소금, 후추를 넣어 볶는다.
요리용 화이트와인을 넣어 잡내를 날린다.
6. 그릇에 담고 파르미지아노 치즈와 말린 파슬리를 뿌리면 완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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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송이와 양파, 방울양배추를 담아 줍니다.
브로콜리는 냉동실에 넣어두었던 걸 사용했습니다.

버터를 두르고 반으로 자른 딱새우부터 볶습니다.
껍질이 두꺼운 익는 시간이 오래 걸리거든요.
소금 한 꼬집과 통후추를 갈아 넣고 볶아주세요.

버터를 약간 추가하고, 통마늘과 전복을 넣어 볶아주세요.
이 때부터 바짝 볶아 전복이 노릇해져야 합니다.

전복이 노릇해지면 소금 한 꼬집을 넣어줍니다.





전복이 노릇하게 익을 무렵 채소를 모두 넣어 볶습니다.

채소의 숨이 죽으면 마지막으로 화이트와인 2t로 잡내를 날려주세요.

완성된 전복버터구이는 따뜻한 주물팬에 올려 먹는 동안 식지 않도록 합니다.
파르미지아노 치즈와 말린 파슬리를 뿌리고 마무리합니다.

고소한 버터향과 쫄깃한 전복은 정말 일품입니다.
손님상에도 좋고, 메인 술안주로도 좋고, 홈파티 용으로 만드셔도 좋습니다.
해산물 좋아하신다면 정말 강추인 메뉴입니다.

일본 원전사고 이후 해산물 선택에서 자유롭지 않은데요.
해산물 좋아하는 저로서는 아쉬움이 많습니다.
이젠 시스템이 좋아져서 남쪽의 해산물도
내 집 앞까지 싱싱하게 살아서 도착하는 게 바로 해산물인데 말이죠.

다행히 이번에 WTO 승소해서
후쿠시마산 해산물은 들어오지 않는다고 합니다.
하지만 일본산 가공 식품은 지역을 전혀 알 수 없다고 하니 조심하셔야 해요.
모두 새로운 한 주 활기차게 시작하시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