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지볶음 쫄깃한 반건조 가지볶음 레시피
- 요리/매일반찬
- 2021. 8. 9.
가지볶음 좋아하세요? 전 가지볶음 참 좋아해요. 가지볶음은 물컹한 것도 좋아하지만, 오늘 알려드리는 쫄깃한 반건조가지볶음을 훨씬 좋아합니다. 결혼해서 옆지기가 물컹한 걸 싫어하는 걸 알게 되었어요. 그러다 보니 가지를 볶아놓으면 물컹거린다고 안 먹더라고요. 그래서 가지를 살짝 말려서 볶아주니 잘 먹어서 이리 만들게 되었습니다. 물론 지금은 체질에 맞지 않는 것 중 하나가 가지가 되어서 안타깝습니다.
오늘 가지볶음의 포인트는 가지를 살짝 말려야 한다는 거랑 청양고추를 넣어야 시원하고 칼칼한 맛을 즐길 수 있다는 거에요. 이 두 가지는 반드시 지키셔야 해요. 자아~ 레시피부터 보실까요.
반건조 가지볶음 레시피
재료 : 가지 2개, 마늘 3톨, 청양고추 1개, 대파 1/2대, 간장 1T, 설탕 1T, 맛술 1T, 물 2T, 참기름, 깨
1. 가지 2개를 3등분하여 길쭉하게 잘라 하루 정도 말린다.
2. 팬에 오일을 두르고, 마늘을 넣어 볶는다.
3. 팬에 간장과 설탕, 맛술, 물을 넣고 바르르 끓어오르면 가지를 넣는다.
4. 가지에 양념이 어느 정도 배어들면 청양고추와 대파를 넣는다.
5. 참기름과 깨, 후추를 넣어 마무리한다.
전 가지 3개를 이용합니다. 보랏빛 나는 채소는 항산화 성분이 많아 건강에 좋다는 건 다들 알고 게시죠. 가지는 세계적으로 많이 재배하는 채소 중 하나인데, 맛이 강한 편이 아니라서 인기가 없었다고 해요. 하지만 건강에 좋은 성분이 많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지금은 많이 찾는 채소가 되었습니다. 맛이 강하지 않은 만큼 어떤 요리로 만들어도 잘 어우러지는 장점이 있어요. 기름을 잘 흡수하니 식물성 기름과 함께 조리하면 몸에 좋은 성분을 더 흡수할 수 있다고 하니 참고하세요.
가지를 잘라보니 씨가 많더라고요. 씨가 많은 건 수확이 좀 늦춰진건데, 이런 건 확실히 맛이 좀 떨어집니다. 애호박도 마찬가지예요. 가지를 씻어서 끝부분의 가시를 조심하며 잘라냅니다. 말리기 좋게 3등분으로 잘라 얇게 썰어주었습니다.
전 하루를 꼬박 말렸어요. 이렇게 말리면 겉은 꾸덕꾸덕한데 속은 촉촉합니다. 가끔 하얀 곰팡이가 핀 게 생길 수 있는데, 그런건 과감히 버려주시고, 요즘처럼 더울 때에는 에어컨 있는 방이나 선풍기 앞에서 말려주세요. 아님 건조기 이용해도 좋습니다. 정말 말린 가지로 조리하신다면 물에 불려서 부드럽게 만든 후 조리하면 됩니다.
웍 이용합니다. 기름을 두르고 슬라이스 마늘을 넣어 볶아 향을 냅니다. 향이 올라오면 간장과 설탕, 맛술, 물을 넣어 바르르 끓여주세요. 이것저것 다 넣기 귀찮으니 넣으라는게 이미 다 들어가 있는 맛간장 이용하면 편합니다. 어제 맛간장 만들었는데, 그것도 조만간 올려드릴게요.
양념이 바르르 끓어오르면 가지를 넣어 골고루 섞듯이 볶아주세요.
가지에 양념이 다 흡수되었다 싶을때 대파랑 청양고추를 넣어 볶아줍니다. 청양고추가 시원한 맛이 있으면서 칼칼하잖아요. 이 맛이 들어가야 훨씬 맛있으니 빼지 말고 넣으세요. 이 요리는 저만 먹을 거라 청양고추 팍팍 넣어 너무 좋네요. 하하하
마지막으로 참기름과 깨, 후추를 넣어 마무리해요.
이렇게 반건조가지볶음 완성입니다. 이런 볶음 요리할 때 조리도구를 양손에 들고 조리하면 훨씬 빠르고 쉽게 조리할 수 있으니 참고하셔요.
이렇게 오늘도 반찬 한 가지 완성입니다. 반찬이라고 하지만, 이거 생각보다 맛있답니다. 다들 맛있다고 한 마디씩 하던 친구들이 떠오르네요.
맛난 반찬 몇 가지 있으면 식사준비 금방 하게 되는데요. 더운 여름 한 그릇 요리로 해결하지 말고 되도록 밑반찬을 만들게 되면 매끼 불 앞에서 요리하지 않아도 되니 좋습니다.
태풍이 온다고 해서 그런지 오늘은 아침부터 바람도 많이 불고 시원하네요. 입추가 지나서 그런가 확실히 공기가 달라짐을 느낄 수 있습니다. 환절기의 계절이 돌아오니 건강관리에 더 신경을 써야겠어요. 모두 활기찬 한 주 시작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