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강청 만들기, 푹 고아 부드럽고 맵지 않게 만든 생강고
- 요리/건강
- 2019. 2. 27.
생강청 만들기, 푹 고아 부드럽고 맵지 않게 만든 생강고
저희 집은 일년내내 생강이 떨어지지 않는 집이에요.
옆지기의 체질에 생강이 잘 맞아서 늘 준비해 두고 있는데요.
가을에 햇생강 나올 때는 물론이고,
요즘은 인터넷으로 일년내내 싱싱하게 보관된 생강을 살 수 있어요.
생강청은 환절기 보약이라는데, 여러분은 어떻게 만드시나요?
생강을 썰어 꿀이나 설탕을 넣어 간단하게 만드는 것도 있지만,
제가 오늘 소개해 드리는 방법은 조청을 만들 듯 오래 푹 조려서 만들거에요.
이런 건 생강청이 아니라 생강고라고 불린다네요.
전 오늘 위가 약한 옆지기를 위해
매운맛을 낮추기 위해 배를 넣어주었습니다.
완성된 생강청은 평소 생강차로 마시고,
요리에 넣어도 좋습니다.
요렇게 작은 유리병에 담아 선물하면 인기 좋아요.
올해는 진하지 않은 색상의 비정제설탕을 이용했더니
색이 훨씬 밝아져서 좋네요.
생강고 생강청 레시피
재료: 생강 1kg, 배 1개, 비정제설탕 400g
도구: 녹즙기 또는 휴롬이나 믹서기
1. 생강의 껍질을 벗긴 후 물에 여러번 헹굽니다.
껍질을 까고 나니 생강이 900g이 되었어요.
2. 생강을 녹즙기나 믹서기 이용하기 좋게 작게 자릅니다.
전 오늘 녹즙기를 이용합니다.
3. 자른 생강을 녹즙기를 이용해 즙을 짜줍니다.
믹서기를 이용한다면 물을 약간 넣어 곱게 간 후
면보에 건더기를 걸러내고 남은 즙을 사용합니다.
4. 녹즙기 이용해서 나온 생강즙이 650ml가 나왔습니다.
2시간 정도 냉장고에서 넣어 녹말을 가라앉힙니다.
녹말은 바짝 말려 생강가루 대신 쓰셔도 좋고,
전분 사용할 때 사용하셔도 좋습니다.
5. 매운 맛을 중화시킬 배를 1개 믹서기에 갈아줍니다.
6. 바닥이 두꺼운 냄비에 생강즙과 배즙, 설탕을 넣어 끓입니다.
7. 끓기 시작하면 중불로 줄여 바짝 조려주세요.
전 4,50분 정도 끓여서 완성했습니다.
인터넷으로 생강 1kg를 만원 정도 주고 샀어요.
완주 쪽 생강으로 늘 주문하는데, 상태가 만족스럽습니다.
가을 햇생강이면 껍질을 대충 깍아도 된다고 해요.
전 가을은 지났으니 껍질은 그냥 까는 걸로~
생강이 체질에 맞지 않는 분은 껍질채 생강을 드시고,
소음인이나 몸이 찬 분들은 생강이 잘 맞는데,
이런 분들은 껍질을 까는 게 좋다고 해요.
살짝 얼려서 까면 편하다고 하는데, 그건 아직 안해봤습니다.
1kg 정도면 드라마 한두편 보면 까더라고요.
생강 1kg 깠는데, 900g으로 줄었어요.
깐 생강 물에 깨끗하게 씻어서 좀 잘라주었어요.
전 오늘 녹즙기 사용해서 생강즙을 걸러 낼려고요.
녹즙기 들어가기 좋게 잘라 주세요.
이 녹즙기는 친정엄마도 쓰셨던 정말 오래된 녹즙기에요.
아직도 튼튼하게 잘 돌아갑니다.
생강즙이 650ml 나왔어요.
옆에 짜고 남은 생강은 말려서 생강가루도 좋고,
생강잼이나 생강과자도 만들고 하시더라고요.
전 아직 고민중~ 우선 요리에 써 보려고 냉동실에 넣어두었어요.
생강즙은 2시간 정도 냉장고에 넣어두었어요.
그럼 가라앉은 생강녹말을 얻을 수 있습니다.
이 녹말을 바짝 말려 가루나 전분으로 사용하셔도 좋아요.
전 생강녹말 건조기를 이용해 말렸어요.
진한 생강향이 필요할 때 사용해 보려고요.
생강즙만 고아주면 생각보다 상당히 매워요.
그래선 전 배를 1개 갈아 넣어 줍니다.
배도 좋고, 다른 과일을 넣기도 하는데,
배가 가장 튀지 않고 잘 어울려요.
두 시간 가라앉힌 후 바닥이 두꺼운 냄비에 부어줍니다.
갈아두었던 배와 비정제설탕 400g 넣어 끓입니다.
끓기 시작하면 중불로 줄여서 바짝 조려주세요.
전 4,50분 조린 것 같아요.
찬물에 떨어트려 형태가 흐터지지 않고 그대로 내려가나를 확인합니다.
잼 확인하듯 말이죠.
점성 사진 정도 되면 완성이에요.
생각보다 과정이 길고 손도 많이 가는 편이에요.
그래서 시판 생강청을 사나봅니다.
지난 가을 똑같이 만들었던 생강청 다 먹어서 다시 만들어 본 거에요.
이리 만들어두면 몇 달은 따끈한 생강차 마실 수 있어서 좋습니다.
몸이 으실으실 추울 때 차나 커피에 반티스픈 넣어 마시면 참 좋습니다.
생강은 제 체질에 맞지 않는데도,
요즘처럼 미세먼지가 심할 때 칼칼하고 꺼끌스러운 목에도 좋더라고요.
오늘은 생강청 만들기, 푹 고아 부드럽고 맵지 않게 만든 생강고 소개했습니다.
단 한 분이라도 도움이 되실거라 생각하고 마무리합니다.
3월이 코 앞, 날씨는 벌써 봄으로 들어서는 것 같습니다.
화사한 봄 건강하고 즐겁게 보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