율란 만들기, 삶은밤 활용한 아이들간식
- 요리/베이킹·간식
- 2018. 12. 6.
율란 만들기, 삶은밤 활용한 아이들간식
안녕하세요. 4월의라라입니다.
오늘은 삶은밤 활용한 아이들간식 율란 만들기 소개합니다.
율란이 뭐지? 잘 모르시는 분도 계실텐데요.
율란 밤을 삶아 으깨어 설탕이나 꿀에 조려
다시 밤의 형태로 빚은 우리네 전통 디저트입니다.
지난 가을 한살림식생활강좌에서 율란을 배워봤는데요.
간단하면서도 참 맛있더라고요.
우리나라는 외국에 비해 디저트가 많지 않다고 해요.
외국의 화려한 디저트와는 달리
우리네 소박하면서도 건강한
'율란'과 같은 디저트가 저는 훨씬 맘에 들었습니다.
오늘의 율란 만들기는 전통 방식대로 만든 게 아니에요.
식구들이 먹다 남은 삶은 밤, 남은 밤을 활용해 만들어봤습니다.
삶은 밤은 처음에 맛있게 먹지만,
남은 밤은 잘 챙겨 먹지 않아서 늘 아까웠거든요.
삶은밤을 활용해 만든 율란, 아이들간식으로도 좋고,
이가 부실하신 어르신 간식으로도 좋습니다.
율란 만들기 어렵지 않으니 구경해 보세요.
율란~ 모양이 참 못생겼죠.
맘은 저 산 너머 어딘가에서 헤매고 있었나 봅니다.
부끄럽지만, 못생겨서 막 집어먹기에 부담이 없어요. ㅋ
율란 만들기 영상 시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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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밤을 좀 사서 삶아도 먹고, 구워도 먹고...
삶아 먹는 게 가장 편하고 좋았다는~~~
삶은 밤을 티스픈으로 퍼 먹는데, 이게 맛있더라고요.
손 쓰는 걸 싫어하는 옆지기도 삶은 밤은 맛나게 먹습니다.
그만큼 맛있다는 얘기죠.
지난 10월에 한살림식생활강좌에서 배운 우리네 디저트에요.
쌀강정과 계강과, 율란 고조리서에 나온 레시피 대로 만들어봤는데,
얼마나 시간과 정성이 들어가는지...
누가 해주면 모를까 저걸 어찌하나 싶더라고요.
강사님이 만드신 율란, 모양이 얼마나 이쁜지~
생각보다 만들기 어렵더라고요.
남은 밤 모두 티스픈으로 파내서 모았습니다.
이제 체에 내려야 하지만,
이미 식은 밤이고 너무 손이 많이 가서
푸드프로세서 이용해 갈아주었어요.
휘리릭~ 갈아주니 편합니다.
계피가루와 소금을 적당량 넣어주세요.
꿀도 넣어줍니다.
고조리서에는 조청을 넣어 조려주는데,
전 오늘 열을 가하지 않을 거라 꿀을 넣어주었습니다.
이제 모양을 만드세요.
율란이 밤모양이라지만, 뭐 대충 만들어봅니다.
사실 손재주가 없다는 점~ ㅜ
윗쪽에 계피가루를 묻혀주면 완성~
제가 계피향 좋아하는 편이 아니라
계피향이 거슬리지 않을까 싶었거든요.
전혀 거슬리지 않더라고요.
어쩜 모양이~ ㅋㅋㅋ
옆지기가 이게 뭐냐? 밤모양으로 만들었는데...
와~ 정말 못만들었다라고 하네요.
오늘 저녁에 반찬 하나 덜 하려고요.
친한 동생이 이거 새로운 복수법이라고 크게 웃더라고요.
새롭긴 소심하지~ ㅋ
출출한 오후 시간, 따뜻한 차 한 잔과 함께 율란 챙겨봅니다.
삶은 밤 남은 건 쳐다도 안 보더니
이건 하나씩 집어먹고 맛있다고 또 먹네요.
집에 남은 밤 있으면 율란 도전해 보세요.
부드러워서 아이들간식으로 정말 좋고,
이가 부실하신 어르신 간식으로도 좋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