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설] 2014 올해의 문제소설 - 김엄지작가의 [미래를 도모하는 방식 가운데] (현대 문학교수 350명이 뽑은 올해의 문제소설) 2014 올해의 문제소설의 단편을 읽고 있다.가슴가득 눈물이 고이는 글도 있고, 긴 여운에 하루 종일 헤어나오지 못하는 글도 있다.작품 해설과 함께 두번은 읽어야 이해되고 내것이 될 수 있는 문제소설들이다. 오늘은 앞부분에 나오는 김엄지작가님의 [미래를 도모하는 방식 가운데]의 감상평이다. 비가 쏟아진다.‘나를 찾을까? 아니, 내가 나간 줄도 모를 거야.’황급히 달려든 허름한 구멍가게 처마 밑, 좀처럼 비는 그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이 빗속에 모두 버려지겠지. 내 그림도, 내 물감도, 내 꿈도...‘뻑뻑한 미닫이문을 열고 들어가니 오래된 먼지 냄새가 코끝으로 들어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