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 작은서점에서 산 '요리그림책' 요즘은 동네마다 작은책방이 생기고 있다. 주인장의 취향이 그대로 묻어나는 책방을 구경하는 것은 즐거운 일이다. 차 한 잔 시켜놓고 책을 읽다보면 어느새 창밖은 어둑해져 있다. 오늘은 유년의 요리에 대한 이야기를 5명의 일러스트레이터가 풀어내 만든 그림책이다. 서로 개성이 다른 일러스트레이터의 그림을 보는 재미도, 우리가 어릴적 먹었던 심플한 메뉴의 레시피도 볼 수 있어서 좋다. 요리그림책, 유년의 요리~ 이북식 김치만두를 구워먹었던 기억은 나도 있다. 나의 친정엄마도 북쪽이 고향이시라 이북식 김치만두를 연말이면 꼭 만들던 추억이 있다. 실제 이북식만두를 만드는 과정을 만화로 표현되어 재밌다. 그러나 보다 이상한 건, 이북식만두에는 당면이 들어가질 않는데... 아, 이북..
다양한 일러스트 구경하기 '요리그림책' 결혼해서 살림을 시작하고, 많은 레시피를 따라했다.텍스트로 나온 레시피를 읽으며 따라한 레시피는 생각보다 여백이 많아서 어려웠고,사진으로 나온 레시피 또한 내것과 다른 사진에 갸우뚱 하기를 반복했다.동영상은 시간이 기니 집중력이 떨어지고... 오늘 소개할 '요리그림책'은'음식과 요리'라는 주제로 한 아침, 점심, 저녁, 밤과 꿈이라는 네 가지 구성한 32편의 요리그림을 볼 수 있다. 레시피를 보고 따라하기 보다는 보는 즐거움이 있는 요리에세이다. 도서관에서 우연히 잡은 책 한 권, 요리그림책개성있는 다양한 일러스트레이터가 그린 그림으로요리를 설명하는데, 매력적이다. 그중 깔끔한 일러스트 하나, 따라하기도 쉽게 설명되어 있어서 좋다. 재료들의 그림이 보이고, 미리 준..
[책·동화] 꼬마 물 요정 - 오트프리트 프로이슬러(비룡소걸작선 23) 일러스트가 들어간 책을 좋아한다.상상력을 자극하는 동화 특히 좋아한다.크라바트를 읽고 프로이슬러 책을 찾아 읽기 시작했다.오트프리트 프로이슬러 이름도 어렵다.안데르센 수상작가라서 이 작가 책은 생각보다 꽤 많다. 도서관에서 빌린 이 책은 낡아도 너무 낡았다. 꼬마 물 요정이 태어나서 사계절을 동안 일어나는 이런저런 이야기를 적고 있다.트라바트보다는 좀더 어린아이들에게 알맞는 얘기일 것 같다.친구가 없이 혼자서 놀 수 밖에 없는 꼬마 물 요정이 혼자놀던 저의 어린시절을 떠올리게 했다. 중간중간에 나오는 일러스트가 투박한듯 하면서도 참 잘 어울렸다. 꼬마 물 요정의 탄생을 기념해 잔치를 열기로 함. 먼 친척들에게 물고기로 소식을 전하는데..
독서: 무라카미 하루키 - 잠(독일 일러스트레이터) 오늘도 '책하고 놀자'에서 추천한 책입니다. 잠 못드는 밤 - 불멸의 밤 무려 17일 동안 잠을 자지 못하는 한 여인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무라카미 하루키 - '잠' 잠 (양장)국내도서저자 : 무라카미 하루키(Haruki Murakami) / 양윤옥역출판 : 문학사상사 2012.10.22상세보기 하루키의 초기작품이라 기존 하루키소설만큼 재미는 없네요. 그래도 매력적인 그림이 많아서 좋아요. 무라카미 하루키가 매우 맘에 들어 했다던 그림은 독일 일러스트레이터 '카트 멘쉬크' 작품이랍니다. 올해 출간된 '빵가게를 습격하다'라는 책의 일러스트도 작업했네요. 무라카미 하루키 - 잠 01 무라카미 하루키 - 잠 02 무라카미 하루키 - 잠 03 무라카미 하루키 ..
'호두까기 인형' 일러스트 엿보기 ('호두까기 인형' 네버랜드 클래식 31 - 에바 요안나 루빈) 전 네버랜드 클래식 시리즈 좋아해서 요즘 읽고 있어요. '호두까기 인형' 하면 발레만 떠올라요. 발레는 크리스마스이브에 호두까기 인형을 선물 받은 클라라가 꿈속에서 왕자로 변한 호두까기 인형과 함께 과자나라로 여행한다는 내용이었어요. 원작을 읽어 본 적 없어서 이번에 읽게 되었습니다. 주인공도 클라라가 아닌 마리였고, 이야기도 발레와는 다르네요. E.T.A 호프만 글작가 역시 독특해요. 낮에는 법관으로 밤에는 글을 쓰는 일을 했으며 음악가로도 활동했다네요. 아주 열정적인 사람이었나 봐요. 아름답고 신비스러운 상상력을 자극하는 '호두까기 인형'의 그림 작가는 '에바 요안나 루빈' 입니다. 독일 아동 문학상과 ..
겨울에 딱 어울리는 따뜻한 이야기'세라 이야기' 어릴 적 TV 만화로 보았던 '소공녀 이야기'세라를 보며 많이 따라 울었던 기억이 난다. 네버랜드 클래식 '세라 이야기'의 일러스트는 유명한 타샤 튜더가 그렸다.나는 그녀의 그림보다 그녀의 정원과 환경, 삶의 방식이 좋다. 일러스트 감상! "아, 아빠! 에밀리예요!"세라는 뺨이 발그레하게 달아올랐고 사랑하는 친구를 만난 듯한 눈빛이었다.(세라가 인형친구를 만나는 날) "넌 거지야, 친척도 없고, 집도 없고, 돌봐 줄 사람도 없는 것 같더군."(아버지가 돌아가시고 하녀가 되라는 원장선생님) "이곳은 너무 쓸쓸해. 어떨 때 보면 세상에서 가장 쓸쓸한 곳 같아." (춥고 배고픈 다락방에서 힘겨운 세라) "가엾은 아이야, 이거 가져. 6페니야. 너한테 줄게." (..
크리스마스 이브에 딱 어울리는 책 찰스 디킨스의 '크리스마스 캐롤' 연말에 어울리는 책 두권, '크리스마스 캐럴'과 '세라이야기' 오늘은 찰스 디킨스의 '크리스마스 캐럴' 찰스 디킨스의 쫀득쫀득한 글맛과 잘 어울리는 일러스트 또한 거장 퀜틴 블레이크다. 일러스트 감상! 어릴적 이맘때쯤 학예회에서 많이 하던 연극중 하나다. 나는 스크루지는 못해봤고, 이수일과 심순애의 '김중배' 역할은 해봤다.ㅋ 책으로는 사실 처음 읽는데, 마지막 변화된 스크루지에게서 많은 기쁨을 느꼈다. 삶을 제대로 살고 있는지 알려주는 유령이라면 한번 만나봐도 좋을 듯하다. 올 겨울은 시공주니어의 네버랜드 클래식과 함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