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하기 싫은날 야채스프만들기 통밀빵과 함께~
- 요리/밥·죽·스프
- 2021. 7. 11.
날이 더우니 불 앞에서 요리하기 싫어 밥하기 싫은 날이 많아지고 있어요. 더욱 입맛도 떨어지는 시기라 밥하기도 귀찮고, 편한 것만 먹고 싶더라고요. 오늘은 한살림에서 산 자연발효빵과 야채스프로 간단히 먹은 이야기 적어봅니다.
빵에 스프를 찍어먹는 게 아니라 스프를 얹어먹는... 내식대로 버전이라 말은 스프이지만, 국물 없는 버전입니다. 물기가 있어 부드럽게 넘어가면 소화가 잘 될 것 같지만, 소화력이 약하다면 떠먹는 스프보다 씹을 게 있어 침과 함께 섞어 넘기는 게 훨씬 소화가 잘 됩니다. 아무래도 소화효소인 침이 들어가서 그런 것 같아요. 그래서 오늘도 국물 없는 수프 만들어봤습니다. 편하게 냉장고 속 자투리 채소 헤치운다고 생각하면 편해요.
채소는 감자랑 당근, 양파, 파프리카, 팽이버섯, 부추 준비했어요. 그리고 루를 만들거라 앉은뱅이밀도 조금 준비했습니다.
먼저 기버터 넣어주고, 채소를 볶아주었어요.
채소가 부드럽게 익을 무렵 토마토소금을 넣어 좀 더 볶아 간이 배게 하고,
앉은뱅이 밀가루를 넣어줍니다. 전 30g 밥숟가락으로 2개 정도 넣은 것 같아요. 채소와 함께 볶아주다가,
채소가 잠길정도로 육수를 넣어주었습니다. 물도 좋고, 우유나 두유도 좋아요. 그리고 감칠맛이 올라가라고 버섯가루도 넣어주고,
마지막으로 팽이버섯과 부추를 넣어주었습니다.
야채스프 완성~ 부드럽게 드시려면 여기에 수분을 더 추가하고 블렌더로 휘리릭~ 갈아주면 부드럽게 드실 수 있습니다.
냉장고에 조금 남은 피자치즈 어디 넣기도 애매한 양이라 여기에 넣어주었어요.
마지막으로 소금, 후추로 간을 맞추면 야채스프 완성입니다. 야채스프 만들기 어렵지 않아요. 냉장고 속 남은 자투리 채소를 기름에 달달 볶다가 밀가루(곡물가루도 가능)를 넣어 볶다가 물 넣어 간만 맞추면 완성~ 생각보다 어렵지 않습니다.
샐러드도 꺼내고, 빵도 준비해서 간단한 식사 준비합니다.
요즘 한살림에서 나오는 자연발효종 빵들 너무 맛있더라고요. 소화도 잘 되고, 맛도 있고 정말 좋은데, 가격이 좀... 하하하 집 앞 유명 셰프만 만드는다는 빵집 빵보다야 싸긴 합니다. 이 빵은 딱 봐도 아시겠죠. 부시맨 브레드라고 아웃백에서 먹었던 그 빵인데, 자연 발효종이면서 우리밀로 만들었는데, 풍미도 좋고, 식감도 좋고, 빵이 밀도 있어서 속도 든든합니다.
완성된 야채스프 담아내고, 빵도 담아내고, 샐러드도 준비했어요. 요거트드레싱에 견과류와 블랙 올리브를 함께 올렸더니 맛있더라고요.
야채스프라는데, 국물이 없죠. 이렇게 만들면 씹어서 먹게 되거든요. 그러면 소화가 좀 더 잘 되어 어느 때부터인가 옆지기에게 차려주는 스프는 말이 스프지 이런 형식으로 차려주고 있습니다.
빵은 따뜻하게 데워서 잘라봤어요. 스프랑 먹어도 맛있지만, 그냥 먹어도 정말 맛있는 빵입니다.
빵에 야채스프 올려가며 먹다 보니 밀도가 있는 빵이라 금방 배가 부르더라고요. 스프랑 샐러드는 다 먹고 빵은 남겼네요. 옆지기는 빵 좋아해서 스프와 함께 먹는 걸 좋아하고, 전 새콤달콤 채소 많이 들어간 면요리가 좋은데, 날 더우니 요즘 자주 먹고 싶더라고요. 좀 더 더워지기 전에 비빔면이랑 함께 먹을 부재료들 부지런히 만들어둬야겠습니다. 모두 편안한 주말 보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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