닭다리구이 에어프라이어 대신 후라이팬버전~ 맛있어욥 ;D
- 요리/가족·초대요리
- 2021. 1. 14.
치킨 좋아하세요? 저도 치킨 참 좋아해요. 왜 좋아할까 생각해 보면 어려서 기쁜 날 부모님이 사주시던 게 바로 양념치킨이라 그래서 좋아하는 것 같습니다. 어릴 적 기억이 평생을 가는 것 같아요. 오늘은 치킨 부럽지 않은 닭다리구이 만들어보았어요. 에어프라이어로 구우면 좀 더 편한데, 오늘은 후라이팬 버전으로 굽고 조려볼게요. 만드는 법 어려울까요? 타이밍을 맞춰야 하니 초보분들은 어려울 수도 있을 것 같지만, 천천히 구경해 보세요. 자아~ 시작해 볼까요.
어제 아침에 밑간해 두고 저녁에 구워낸 닭다리구이에요. 맛있어 보이죠. 초록잎이 딜인데, 향이 아주 좋아요. 겉은 바삭하면서도 속살까지 간이 잘 베어 맛있어요. 옆지기가 어느 치킨집보다 이게 맛있다고 엄지 척하네요. 하하하 성공인 거죠. ^^
자연드림에서 구입한 냉동 닭다리이에요. 7개 들어 있는데, 8개여야 하지 않나도 싶고~ ㅋ 냉동이라 사용 전 날 미리 냉장실로 옮겨 자연해동해두었습니다.
닭다리 속살까지 간이 베이게 칼로 콕콕 찔러줍니다. 골고루 찔러주세요. 발목보다 위에 살 많은 부위를 골고루 찔러줍니다. 전 한 다리당 10번은 찌른 것 같아요. 전 날카로운 과도 사용했습니다.
이제 허브솔트나 소금, 후추, 허브 정도 뿌려주면 되는데, 아~ 먼저 청주 두 숟가락 뿌려주었어요. 허브솔트 없으면 소금과 후추를 뿌려주고, 청주 대신 맛술이나 미림 괜찮고요. 먹다 남은 소주나 와인도 괜찮아요. 그마저도 없다면 그냥 생략하셔요. 그리고 조물조물 간이 베이게 반나절 정도 냉장고에 넣어둡니다.
반나절을 보내고 이제 구워 볼 건데, 닭다리 겉에 쌀가루를 묻힐 거예요. 밀가루도 괜찮고, 찹쌀가루도 괜찮아요. 옥수수가루도 묻혀봤는데, 가루류는 웬만하면 다 괜찮더라고요. 전 쌀가루를 묻혀주었습니다.
쌀가루 적당량을 스텐 뚜껑에 담고 닭다리에 쌀가루를 골고루 묻혀주세요.
이제 후라이팬에 기름을 두르고 닭다리가 노릇할 때까지 구워줍니다. 너무 센 불에 하면 타니 중불보다는 센 불에서 하세요. 전 전기레인지인데, 9단계 중 7단계에서 구웠습니다. 굽다 보면 핏물이 나와서 좀 징그러운데, 냉동이라 그런 거니 괜찮아요. 이게 싫으면 얼리지 않은 닭을 이용하시면 됩니다. 닭다리 모양이 있으니 앞뒤 옆까지 돌려가며 바짝 구워줬어요.
이제 두툼한 닭다리 속까지 익혀야 할 시간입니다. 달궈진 후라이팬에 물을 붓고 뚜껑을 바로 덮어주세요. 그리고 불을 약불로 낮춰준 후 15분 정도 그대로 두세요. 이렇게 해야 속까지 익습니다. 물은 밥 수저로 3숟가락 넣은 것 같아요.
15분 지났는데도 바닥에 물기가 보여요. 이제 간을 하고 수분을 날려주어야 합니다. 전 맛간장 3숟가락 넣었어요. 2T 정도니 30g 정도 됩니다. 이제 앞뒤로 닭다리를 간장에 조려주세요. 그리고 남은 쌀가루 있죠. 사진에 없지만, 남은 수분에 탈탈 털어 넣어주세요. 그럼 걸쭉해지거든요. 그게 다 닭다리살에 묻을 건데, 그게 맛있더라고요.
전 조청도 1T 넣어주었답니다. 수분이 바짝 날려지고, 뭉쳐진 양념이 정말 맛있어요. 전 저거 긁어먹었답니다. 평소 기름기 많이 먹으면 속탈 나는 옆지기 후라이팬을 보더니 기름이 많아 보인다고 해요. 기름은 처음에 구울 때만 들어갔고 더 들어간 건 없습니다. 단지 물을 넣은 게 좀 남아 돌아다니는 거라고 하니 안심을 하네요. 다행히 먹고 나서도 속탈은 없었습니다. 휴~
후라이팬에 구운 닭다리를 담고, 다져놓은 호두를 뿌리고 허브의 한 종류인 딜도 뜯어서 뿌려주었습니다. 초록이 더하니 보기에도 좋습니다. 견과류는 호두 말고 다른 것도 다 가능해요. 땅콩이나 피칸, 캐슈넛 등 모두 좋아요. 맛이 잘 어울리니 꼭 뿌려주세요.
닭다리구이 완성~ 에어프라이어 대신 후라이팬버전인데, 이것도 정말 맛있답니다. 아이들도 좋아하고, 치킨 대신 먹기에도 좋습니다. ^^
닭다리구이 하나 드실래요? 맛있어욥 ~ ^^
이 사진은 예전에 제가 올렸던 에어프라이어로 만든 닭다리구이입니다. 이건 후라이팬 버전보다 더 바삭해서 정말 치킨 먹는 재미가 있어요. 이 레시피 궁금하시면 아래 유튜브 동영상 걸어드릴 테니 구경해 보세요.
유튜브 요리 동영상 찍을 때 각 잡고 정성 다해서 찍은 것도 좋지만, 위 닭다리구이는 정말 주방 어두운 곳에서 후다닥 만든 버전을 가볍게 찍은 건데, 조회수가 나오더라고요. 역시 영상 퀄리티가 아니라 사람들이 많이 찾는 걸 찍어야겠구나 싶습니다. 하지만, 갈수록 욕심은 생기고 쓸데없이 영상 퀄리티에 시간을 보내네요. ^^;; 요리하면서 혼자 영상으로 담고, 편집하고, 목소리까지 넣고 하다 보면 이건 뭐~ 보통 노가다가 아니에요. 그에 비해 수입은... ㅜㅜ 기운 빠지는 면도 없지 않아서 요즘은 자주 올리지 않고 있어요. 체력이 안 되네요. 한주 하나도 힘들어서~ 벌써 내일은 담주 올릴 거 편집해야 하는데, 아~ 편집하기가 제일 싫어요. 하하하 괜한 넋두리 남기고 갑니다. 오늘도 긴 글 봐주시고 댓글로 응원해주시는 많은 이웃님들 방문자님들 감사드리고 정말 고맙습니다. 님들 덕에 제가 아자~ 기운이 나요. 모두 편안한 하루 되셔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