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숙 전기밥솥으로 간편하게~ 남은 건 카레만들기
- 요리/가족·초대요리
- 2021. 1. 28.
옆지기가 백숙이 체질에 잘 맞아 정기적으로 먹고 있는데요. 육수를 우려내고 토종닭을 넣고 만든 백숙은 보양식으로 참 좋습니다. 전기밥솥을 이용해서 만들면 정말 간편하게 만들 수 있으니 구경해 보세요.
완성된 백숙 기름기 싫어해서 한때는 저 껍질 모두 벗겨내고 만들기도 했지만, 이젠 '힘들다 그냥 드시오~~~' 라고 해요. ㅋ 세상 편하네요. 닭살이 야들야들 소금 콕 찍어먹음 맛있습니다. 남은 국물은 카레로 만드니 이것도 좋습니다.
닭은 되도록 무항생제로 이왕이면 GMO사료도 안 먹는 닭이면 좋아요. 일반 닭보다 백숙은 토종닭이 맛있습니다. 전 생협을 이용하니 그곳에서 냉동된 걸 주문했어요.
사이즈가 커서 전기밥솥에 안 들어가니 잘라서 넣어주어야 해요. 먹기전날 냉장실로 옮겨 자연해동해줍니다.
백숙을 끓이기전에 미리 해야 할 일은 육수를 끓이는 거예요. 먹을 사람에 체질에 맞게 육수를 끓여줍니다. 사실 육수라기보다 옆지기 체질에 맞는 차를 육수 대신 활용합니다. 대추와 생강, 황기, 감초가 들어간 거예요. 끓기 시작하면 30분 정도 약불에서 푹 끓여주었습니다. 대추는 칼집을 내어주어야 깊이 우러나옵니다.
전기압력밥솥에 닭을 적당히 잘라서 넣고 잠길 정도의 육수를 부어주세요. 찜코스로 50분 정도 작동합니다. 이 전기밥솥은 결혼할 때 산 건데, 아직도 너무 멀쩡해서 버리기가 아까워서 계속 쓰고 있어요. 겉 부분이 좀 많이 낡았는데, 작동 잘 되니 버리기가 죄스럽네요. ^^;;
50분이 지나고 완성된 모습이에요. 간단하죠. ^^ 전기밥솥은 백숙할 때랑 죽 끓일 때 흑마늘 만들 때만 사용하는데, 아주 편하답니다.
닭다리 잡고 쓰윽~ 쏙 빠져요. 옆지기 싫어하는 닭껍질은 벗기고 닭살만 발라서 먹습니다.
후추소금 찍어먹음 맛있어요. 최대한 먹고 나서 뼈와 닭을 발라내고 남은 국물은 카레로 끓이는데, 카레 맛있어요.
일반 카레를 끓이는데, 물 대신 백숙 먹고 남은 육수를 체에 걸러서 넣어줍니다. 잔뼈가 있을 수 있으니 반드시 면포나 체에 걸러주세요.
버터치킨커리 좋아하는데, 이것도 육수를 활용해서 끓이면 맛이 진하니 좋더라고요. 오늘은 백숙 만드는 법 적어봤습니다. 전기밥솥 찜 코스 이용해서 간편하게 만들 수 있는 방법입니다. 더불어 남은 육수와 고기를 넣어 카레로 만들면 좋으니 참고하시고요.
오늘은 눈이 정말 많이 왔는데요. 딱 1시간 오더니 그치더라고요. 바람도 세고 한파특보가 내려졌으니 이웃님들 모두 건강관리 잘 하시길 바랍니다. 내일 뵈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