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이나물장아찌 만들기 곰취,양파장아찌까지~
- 요리/저장음식
- 2020. 5. 26.
요즘 제철 봄나물을 장아찌로 만들어 먹으면 좋은데요. 생각보다 만들기 쉽고 맛도 있어요. 오늘은 명이나물장아찌 만들기부터 시작해서 명이나물의 남은 장아찌국물을 재활용해서 곰취장아찌, 양파장아찌까지 이어서 만든 이야기 적어봅니다. 오늘도 유튜브 동영상 마련되어 있고, 단 한 분이라도 도움이 되시길 바라며 시작합니다.
고깃집 가면 많이 보이는 명이나물장아찌, 참 맛있죠. 명이나물은 울릉도에서 나는 귀한 나물인데, 요즘은 울릉도 아닌 곳에서도 많이 재배되어 쉽게 구할 수 있더라고요. 단지 가격이 아직 다른 나물처럼 저렴한 편이 아니라 아쉽습니다. 전 오늘 한살림에서 산 명이나물 200g 준비했고, 깨끗하게 씻어서 준비했습니다.
물기를 제거해야하는데, 샐러드 스피너 이용하니 편해요. 그래도 완벽하게 제거되는 게 아니니 만들기 전에 탁탁 털어주세요.
설탕 1컵, 간장 2컵, 육수 1컵(물도 가능해요) 넣어 끓여주세요.
끓으면 불을 끄고 매실청 1컵과 식초 1/4컵을 넣어 장아찌국물을 완성합니다. 생각보다 달달한게 많이 들어가서 당뇨가 있으시거나 환우분들께 그리 추천하고 싶지 않습니다.
씻어놓은 명이나물을 차곡차곡 담은 후 끓여놓은 장아찌국물을 부어주세요. 그리고 한 김 식혀서 냉장고에 보관합니다.
하루가 지나고 장아찌국물만 따라내어 다시 끓인 후 한 김 식혀서 다시 부어줍니다. 이대로 냉장고에 보관하다가 5일 후부터 드실 수 있습니다.
5일 뒤 완성된 명이나물장아찌, 봄 장아찌 중에서 향과 맛이 가장 좋습니다. 고기랑 잘 어울리지만, 그냥 밥반찬으로 먹기에도 맛있습니다. 부지런히 명이나물장아찌 먹다 보면 남은 장아찌국물이 애매해요. 신혼 땐 엄마가 만들어주신 장아찌 맛있게 먹고 남은 장아찌국물을 버렸다가 엄마한테 등짝 스메싱을 당했던 기억이 납니다. ㅋ 이제부터 나오는 장아찌는 명이나물장아찌 국물을 재활용해서 만들어 볼 거예요. 참고하세요.
곰취 200g 이번에 사이즈가 좀 작아서 그냥 무쳐 먹을까 했지만, 장아찌국물도 있겠다 그냥 곰취장아찌로 만들어 보았습니다.
명이나물장아찌국물을 모두 냄비에 담아 끓여주세요.
끓으면 바로 곰취위에 부어주세요. 곰취 양이 많지 않아 금방 다 먹을 수 있었지만, 양이 많아 오래 드셔야 한다면 하루 지나고 장아찌국물 다시 한번 끓인 후 식혀서 부어주세요. 이러면 장아찌를 한 달까지 길게 드실 수 있습니다.
사이즈가 작어서 그런지 부드러운 곰취장아찌가 완성되었습니다. 양이 많지 않으니 이것도 금방 다 먹었어요. 남은 장아찌국물 아까우니 다시 재활용해 볼까요.
양파를 숭덩숭덩 썰어놓고, 영양부추도 적당히 씻어두고, 두 채소 모두 물기를 뺀 후 그릇에 담아줍니다.
곰취장아찌국물 남은 거 냄비에 담아 끓인 후 바로 양파장아찌 위에 부어주세요.
장아찌국물의 양이 다소 적어 보여도 금방 물이 생기니 걱정하실 필요 없어요.
이렇게 하루만 지나도 드실 수 있습니다. 양파도 맛있지만, 함께 넣은 영양부추도 맛있어요.
오늘은 명이나물장아찌와 곰취장아찌, 양파장아찌까지 만드는 법 소개해드렸어요. 처음 만든 명이나물장아찌의 남은 장아찌국물을 재활용해서 만든 건데, 모두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장아찌국물 남은 거 아깝다고 생각지 마시고 이렇게 재활용해서 여러 장아찌로 만들어 보세요. 끝까지 맛있게 드실 수 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까지 남은 장아찌는 각종 조림에 넣기도 하고, 볶음요리에 간장 대신 넣기도 하고, 전 달걀장조림으로 만들기도 해서 아낌없이 마지막까지 다 씁니다. 오늘도 단 한 분이라도 도움이 되셔기를 바라며 전 이만~ 5월 마무리 잘하시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