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추절이기 배추절이는시간 배추3포기
- 요리/기타
- 2021. 2. 4.
오늘은 배추절이기 알려드리려 해요. 얼마 전 배추 3통 사다가 김치 담갔는데, 그거 적어봅니다. 배추절이기 배추 절이는 시간, 소금의 양 내용이 길어서 배추 우거지 삶는 법은 내일 이어서 소개해드릴게요. 자 천천히 구경해 보세요.
옆지기가 고춧가루를 못 먹게 되면서 만들 수 있는 요리가 확 줄더라고요. 우리나라 음식엔 고춧가루가 많이 들어가는데, 특히 김치가 문제였어요. 백김치만 먹고 살 수 없으니 고춧가루의 양을 줄여서 김치를 만들어봤는데, 색이 안 예뻐요. 그래서 붉은 파프리카 갈아서 넣었더니 색이 곱게 나와 문제를 해결했습니다. 위 사진 속 배추겉절이가 바로 파프리카 넣은 김치, 맵지 않은 어린이김치입니다. 유치원 아이들 먹이기에도 좋고, 시원하고 맛있어요. 만드는 법 궁금하시면 링크 걸어드릴 테니 구경해 보세요. >>
2019/06/12 - [요리/저장음식] - 어린이김치, 파프리카를 넣어 맵지 않은 배추겉절이 만들기
저희 집은 김치냉장고가 없어요. 김치를 많이 담그지 않고 주로 배추 한 통씩 담가 먹습니다. 고춧가루의 양이 줄고 파프리카를 넣었더니 김치를 오래 보관할 수 없더라고요. 지금은 맛있게 한 통씩 먹고 치우니 간편하고 좋더라고요. 단 배추를 구하기 어려울 때나 맛이 없을 때에는 다른 김치를 만들어 먹어요. 양배추나 부추, 무생채, 깍두기, 뭐 그런 종류로요.
생협에서 산 배추 3통 오랜만에 포기김치 만들어 볼까 싶어 배추를 직접 절여봅니다.
배추의 겉잎은 떼어내고 배추를 반으로 자르는데, 칼을 끝까지 내리지말고 사진처럼 중간 정도만 내린 후 손으로 반을 가르세요. 위 어린이배추 영상에 배추 자르는 모습 나오니 그거 보셔도 좋습니다.
배추가 속이 노랗고 맛있어 보이는데, 배추 윗 흰부분이 굵어 보여서 좀 걱정이 되네요. 전 4등분으로 잘라주었습니다.
머리 부분은 사진처럼 칼로 잘라내주세요.
배추 한 통이 제법 큰 사이즈라 4등분으로 자르니 딱 좋을 것 같습니다.
떼어낸 배추 겉잎은 삶아서 냉동 소분하여 보관하면 요긴하게 쓸 수 있습니다. 배추 겉잎 그러니깐 우거지죠. 우거지 삶는 법은 내일~ 올릴게요.
노란 배추 속이 참 예뻐요. 이제 소금에 절여 볼까요.
양푼에 물 10리터 정도 붓고 천일염 2컵을 넣어 녹여주세요. 안 녹을 것 같아도 계속 젓다보면 사진 속처럼 소금 알갱이가 모두 없어지는 단계가 나옵니다.
소금 한 컵은 배추 윗쪽 흰 살 부분에 골고루 뿌려줍니다.
그리고 소금에 담가주세요. 전 양푼에 소금을 풀어서 배추를 절였지만, 김장비닐 이용하면 중간에 하나하나 뒤집지 않고 비닐채 뒤집어 두면 되니 간편합니다. 되도록 비닐 안 쓰려고 노력하니 직접 양푼에 담가봅니다.
배추 속을 물 쪽 아래쪽으로 가게 한 후 뜨지 않도록 눌러주세요. 전 다른 양푼에 물을 담아서 올려주었습니다. 이대로 겨울이니 8시간 정도 절여주어야 해요. 중간에 배추의 위치를 위아래 바꿔 주셔야 하고, 배추 속은 여전히 아래로 가게 해줍니다.
여름에서 3~4시간, 겨울에는 8시간 정도 이고, 소금의 양이나 배추의 상태에 따라 배추 절이는 시간이 달라집니다.
8시간 후 배추 안쪽은 부드럽게 휘는 걸 볼 수 있어요. 딱 좋습니다.
제법 두꺼운 윗부분은 아직 좀 벅찬감이 있어서 30분 더 절여주었습니다. 그래도 좀 걱정은 되었습니다.
8시간 반 절이고 물에 3번 정도 씻어 주었습니다. 배추 속이 아래로 가게 놓아 물기를 빼주는데, 전 2,3시간은 그대로 놔둔 것 같아요. 물기만 빠지면 이제 속을 넣어 버무리기만 하면 됩니다. 배추절이기 생각보다 손이 많이 가고 귀찮기도 하니 요즘은 절임배추 판매하는 곳도 많더라고요. 절임배추 사고 양념까지 사서 김장 담그는 분도 계시던데, 요즘 참 세상 편해졌습니다.
속을 넣어 버무려 김치를 담그고 시간이 지났어요. 김치의 맛있게 잘 익은내가 납니다. 포기김치도 파프리카를 갈아서 넣어 색을 좀 내었어요. 배추 자체가 달고 맛있어서 요즘 맛나게 먹고 있습니다. 단, 배추 흰 부분이 아직도 좀 억센감이 있긴 해서 좀... ㅋㅋㅋ
오늘은 배추절이기 소개해드렸습니다. 배추 절이는 시간 등 구체적인 방법 적어드렸는데, 단 한 분이라도 도움이 되실 분이 계시길 바라봅니다. 오늘도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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