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김치 담그기 | 봄철 연해서 맛있는 열무얼갈이김치 담는 법
- 요리/저장음식
- 2022. 3. 31.
오늘은 봄김치 담그기 적어봅니다. 봄철이라 요즘 나오는 열무나 얼갈이가 연해서 열무얼갈이김치 담그면 맛있더라고요. 지금부터 시작해서 여름까지 열무김치를 만들게 되는데요. 오늘은 첫 번째로 열무얼갈이김치 담는 법 적어보니 구경해 보세요.
봄김치 담그기
봄이면 샐러드보다 봄김치를 더 많이 먹게 되고, 먹으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나른한 봄날을 이기기 위함인데요. 아직 이른 봄이라 채소들이 연해서 김치로 심심하게 담가놓으면 부드럽고 맛도 좋습니다. 환절기 몸이 무거운데, 이런 신선한 채소 많이 먹어주면 도움이 됩니다. 오늘은 얼갈이와 어린 열무, 부추와 쪽파를 준비했습니다. 열무얼갈이김치 담는 법에 필요한 재료들입니다. 우선 레시피부터 간단히 볼까요.
열무얼갈이김치 레시피
재료: 열무 300g, 얼갈이 300g, 부추와 쪽파는 적당량
1. 열무와 얼갈이는 다듬어 소금에 30분간 절인 후 물에 씻어 물기를 뺀다.
2. 부추와 쪽파도 다듬고 물에 씻은 후 물기를 뺀다.
3. 육수 2컵, 밀가루 2T 밀가루풀을 쑨다.
4. 붉은 파프리카 1/2개, 양파 1/2개, 대파 1대 믹서에 간다.
5. 3 + 4 + 고춧가루 3T, 액젓 3T, 매실청 1T, 소금 1T, 생강가루, 천연조미료 넣어 김치 양념을 만든다.
6. 열무와 얼갈이, 부추와 쪽파, 김치양념을 넣어 골고루 버무린다.
7. 실온에서 하루 동안 익히고, 냉장보관한다.
열무 손질법
열무얼갈이김치에 들어갈 재료를 모두 손질해줍니다. 베이비 열무라고 자연드림에서 샀는데, 자리 몽땅하니 너무 귀여운 거 있죠. 열무는 긴 뿌리는 잘라내고 뿌리와 이파리 경계 부분의 지저분한 부분만 긁어내어 손질합니다.
열무 얼갈이 절이기
열무와 얼갈이를 적당한 길이로 자르고 물을 뿌려가며 천일염을 뿌려가며 30분간 절여줍니다. 물은 1컵 정도 200ml 사용했고, 천일염은 한 주먹 약간 넘는 것 같아요. 봄김치라 오래 절일 필요 없고 30분 정도만 하세요. 중간에 한 번 뒤집어주면 좋습니다. 30분 뒤 물에 두세 번 씻어 주는데, 세게 씻으면 풋내가 나니 살살 씻어주세요. 그리고 물기를 빼서 준비합니다.
부추 보관법 쪽파 보관법
오늘 열무얼갈이김치에는 사진에 나온 부추와 쪽파가 다 들어가지 않아요. 그러니 남은 건 보관을 잘해야 하는데요. 전 바로 먹지 못한다면 냉동하시길 권합니다. 전 남은 부추나 쪽파를 여러 가지 사이즈로 썰어 냉동실에 보관해요. 볶음요리나 국물요리에 냉동상태에서 바로 넣어주면 됩니다. 남은 쪽파와 부추 시들어 버리지 마시고 아예 냉동실에 넣으세요.
밀가루풀 만들기
육수 2컵에 밀가루 2T 넣어 미리 풀어주세요. 불 위에 올리고 저어가며 끓여줍니다. 사진처럼 큰 거품이 올라오면 밀가루풀 완성입니다. 전 오늘 통밀가루가 있어서 그거 사용하려고 밀가루풀을 만들었어요. 찬밥도 좋고, 찹쌀가루나 쌀가루도 괜찮아요. 그리고 육수를 1컵만 넣어 풀을 쑨 뒤 나머지를 나중에 넣으면 빨리 식힐 수 있어 좋습니다. 전 시간이 넉넉해서 2컵 모두 넣어 밀가루풀을 완성했어요.
맵지 않은 김치 양념
저희 집은 옆지기가 소화력도 약하고 마늘 알레르기가 있어서 늘 음식을 조심해요. 김치를 만들 때에도 마늘은 넣지 않고, 고춧가루도 양을 반으로 줄입니다. 고춧가루의 양을 줄이다 보니 완성된 김치의 때깔이 좋지 않아요. 그래서 넣게 된 게 붉은색 파프리카인데, 이게 들어가니 완성된 김치의 색도 좋고, 시원한 맛도 있어 좋습니다. 그래서 늘 붉은 파프리카를 갈아서 써요. 오늘도 역시 레시피에 나온 대로 양파와 대파, 붉은 파프리카를 믹서에 갈아주었습니다.
김치 양념 만들기
믹서에 간 걸 모두 넣어주고, 레시피에 나온 대로 액젓과 고춧가루, 매실청, 소금, 생강, 천연조미료까지 모두 넣어 김치 양념을 만듭니다. 전 마늘을 뺐고, 고춧가루의 양도 반으로 줄인 거예요. 샐러드 대신 먹을 봄김치라 맛도 심심하게 만들었답니다. 마늘을 넣으실 거면 2T 정도 넣어주고, 고춧가루도 6T 넣어주면 됩니다. 골고루 섞어서 고춧가루가 불어지게 10분 정도 그대로 놔두세요.
김치 버무리기
열무랑 얼갈이 잘 절여져서 물에 깨끗하게 씻어주고 샐러드 스피너 이용해서 물기를 제거했어요. 거기에 부추랑 쪽파도 넣어줍니다. 쪽파에 다소 굵은 하얀 뿌리 부분은 잘라주었어요. 이제 김치 양념을 넣어 버무리는데, 양념을 모두 한꺼번에 넣지 말고, 2번에 나누어 넣어줍니다. 너무 오래 버무리면 풋내가 나니 적당히 설렁설렁 버무려주세요.
열무얼갈이김치 익히는 방법
전 봄김치로 가볍게 만들었어요. 잘 버무린 김치는 김치통에 담아 실온에서 하루 동안 보관한 후 냉장고에 넣어 보관합니다. 냉장고에 들어가서 하루 정도만 지나도 부드러워서 먹기 좋았습니다. 좀 더 새콤하게 드시려면 실온에서 하루보다 좀 더 길게 익힌 후 냉장고에 보관합니다.
전 하루 실온 보관했다가 냉장고에 넣어둔지 이틀 정도가 지났어요. 이제 꺼내어 맛나게 먹을 수 있겠습니다. 갓 지은 밥 위에 올려 참기름 또로록 넣고 참깨 듬뿍 갈아 넣고 슥슥 비벼 먹으면 참 맛있어요. 국수도 삶아서 밥과 같은 방법으로 비벼 먹으면 바로 열무 비빔국수가 되지요. 4월부터 시작해서 여름 내내 먹기 좋은 열무얼갈이김치, 지금이 딱 연하고 맛있으니 기회가 되면 만들어 보세요.
오늘은 봄김치 담그기, 열무얼갈이김치 담는 법 알려드렸어요. 유튜브에는 파김치 담는 법도 오늘 올렸는데, 궁금하신 분은 놀러 오시고요. 오늘도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제 글이 마음에 드셨다면 하트 꾹 눌러주시고 블로그 구독도 눌러주시고, 4월의라라 유튜브 채널에도 놀러 오세요. 여러분의 사랑이 제게 큰 힘이 됩니다. 오늘도 수고 많으셨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