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불고기레시피 · 목초소고기 누린내 없이 깔끔하게~

소불고기레시피 · 목초소고기 누린내 없이 깔끔하게~

그간 소고기는 생협에서 논지엠오를 골라 샀었어요. 지엠오에 대한 알게 되고, 지엠오 보다 더 위험하다는 글리포세이트에 대해 알고 난 뒤에는 일반 고기는 사지도 않고 되도록 먹지도 않으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외식할 때 눈치가 살짝 보이지만, 다른 메뉴를 고르거나 골라 먹으면 되니 문제될 건 없습니다. 또한 저희 집은 외식을 거의 하지 않는 편이라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오늘은 좋은 소고기, 몸에 좋은 지방이 들어 있는 목초소고기 사서 불고기양념에 재워 보관하는법까지 알려드려요. 풀을 먹고 방목해서 자란 목초소고기 오메가3와 비타민, 무기질, 생리활성물질이 풍부하다고 합니다. 또한 스트레스없이 건강하게 자라니 항생제와 호르몬제 투여가 거의 없다고 하니 맘에 듭니다. 단, 누린내가 좀 난다는 이야기가 있어서 오늘은 누린내 제거하는 팁도 알려드리니 참고해 보세요.

소불고기레시피 누린내제거 소불고기보관

이번엔 불고기감으로 1kg를 주문해서 불고기 양념을 재워 만들었어요. 전 지퍼백에 넣어 보관하는데, 저거 재활용 지퍼백이니 혼내지 말아주시고요. 가끔 예전 포스팅 보시고, 비닐 쓴다 혼내는 분들이 계시는데, 아직 남아있는건 모두 재활용해서 쓰고, 되도록 안 사자는 주의이니 참고해 주세요. 불고기 저리 양념을 해서 최대한 얇게 펴서 냉동으로 얼려두면 자리도 덜 차지하고 전날 냉장실로 옮겨 자연해동해서 단백질 반찬으로 먹기 좋더라고요.

소불고기레시피 누린내제거 소불고기보관

목초 소고기는 몇년 전 뉴질랜드 헤리안 고기를 먹었는데, 어느순간부터 안 나오더라고요. 다시 한동안 생협꺼만 먹다가 요즘은 나오나 검색해봤더니 목초 소고기를 파는 곳치 몇 곳 있더라고요. 요즘 키토제닉 다이어트 하는 분이 많아져서 인지 수요가 있어서 파는 곳도 생긴 것 같습니다. 저도 그 중 한 곳에서 산 호주산 목심불고기 1kg입니다. 냉동을 주문했고, 도착당시 살짝 녹아서 바로 냉장실에 넣어두어 자연해동 한 후 사용했습니다.

소불고기 레시피
재료: 쇠고기 600g, 채 썬 양파 1개, 양념(간장 6T, 설탕 3T, 다진파 1.5T, 다진마늘 1.5T, 후추, 깨, 참기름), 미리 재우는 재료(간 양파 1개, 청주 3T)(4인분)
1. 고기에 청주, 간 양파를 넣고 주무른 다음 30분 정도 두세요.
2. 레시피대로 양념을 만들어 쇠고기와 채 썬 양파를 넣고 섞어요.
3. 30분 이상은 재웠다 드세요.
4. 한 끼 먹을 만큼씩 나눠서 냉동합니다.
레시피는 '일만하는 그녀 자스민' 책에 나온 불고기 레시피입니다.

유튜브동영상 목초소고기 소불고기레시피 바짝불고기 불고기덮밥

 

소불고기레시피 누린내제거 소불고기보관

지엠오에 대한 이야기는 정말 많은데요. 좋다 안 좋다, 그간 생협활동을 하면서 블로그에 지엠오관련 글에 공격댓글을 받기도 했었습니다. 하지만 글리포세이트에 대한 이야기는 지엠오와는 비교도 안 되게 무서운 내용이라 놀랬는데요. 요즘은 되려 지엠오보다 글리포세이트에 대한 말이 더 많은데, 글리포세이트는 지엠오가 아닌 제초제, 농약을 말하는 거였습니다. 국제암연구소가 글리포세이트를 2A군 발암물질로 분류했고, 현재 유럽과 많은 나라에서 글리포세이트 제초제 사용에 반대하는 시민운동이 많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많은 내용이 있지만, 이곳에서 다 풀기가 어려운 점 양해 주시고, 관심있으시면 글리포세이트에 대해 조금만 검색해도 많은 양의 데이터가 나오니 참고해 주세요.

소불고기레시피 누린내제거 소불고기보관

소불고기 누린내 제거하는법
전 주로 냉동고기를 자주 사요. 물론 냉장이 훨씬 맛있다는 사실은 잘 알고 있습니다. 가성비 따지고, 배달을 주로 하다보니 냉동을 주로 사게 되네요. 냉동고기는 썰기 위해서 살짝 해동한 후 썰게 되는데, 그래서 누린내가 난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핏물제거를 확실히 하는 게 좋다고 합니다. 냉동고기의 핏물은 흐르는 물에서 핏물을 제거하는 거에요. 그렇게 어느 정도 씻어준 후 20분간 그대로 물기, 핏물을 빼줍니다. 특히 오늘 호주산 목초 소고기는 누린내가 난다는 말들이 있는데, 오늘 저처럼 누린내 제거하고 만들어 보세요. 누린내 전혀 없이 깔끔한 맛이 나서 만족할 수 있으실 겁니다.

소불고기레시피 누린내제거 소불고기보관

20분간 물기를 다 빼고 나니 고기가 핏기가 가신 모습입니다. 불고기전문점 가면 고기가 하얗다 싶은데, 바로 물에 씻어 핏물을 제거하기 때문이랍니다.

소불고기레시피 누린내제거 소불고기보관

자아~ 이제 소불고기 양념을 해 볼까요. 먼저 1차로 고기를 과일과 술을 넣어 부드럽고 연하게 만드는 과정입니다. 청주 2/3컵을 넣어줍니다. 청주가 없으면 먹다남은 와인이나 소주도 괜찮아요. 근데, 제 입맛엔 청주가 가장 좋았어요. 전 생강넣은 청주를 넣기도 하는데, 이것도 괜찮았습니다. 레드와인이 맛있다는 친구들도 있더라고요.

소불고기레시피 누린내제거 소불고기보관

불고기감 고기 1kg에 청주 2/3컵, 배 큰 걸로 반개 정도 간 걸 넣어주세요. 사과나 키위, 파인애플, 배 과일 종류가 좋지만, 늘 있진 않아서 주로 양파를 갈아넣는 경우가 많습니다.

소불고기레시피 누린내제거 소불고기보관

먹다남은 배는 강판에 갈아서 얼음틀에 넣어 냉동보관했다가 요리에 넣으면 편합니다. 손으로 으깨면 금방 으깨지니 배를 모두 부순 후 고기와 섞어 30분간 재워 두세요. 고기는 간장을 먼저 넣으면 고기의 단백질이 단단해집니다. 미리 1차로 술과 과일로 부드럽고 연하게 만드시는게 포인트에요.

소불고기레시피 누린내제거 소불고기보관
소불고기레시피 누린내제거 소불고기보관

30분 지나고, 이제 본격적인 양념을 해볼까요. 간장 2/3컵, 설탕 1/4컵, 대파 2T, 다진 마늘 2T, 후추, 통깨, 참기름을 넣어 잘 섞어주세요. 영상 속에선 참기름을 함께 넣어버렸지만, 사실 참기름은 모두 섞고 난 후에 넣어주시는게 좋아요. 기름이 들어가면 양념이 안 베인 곳도 있거든요. 따라하는 분이 계신다면 참기름은 맨 마지막에 넣어주세요.

소불고기레시피 누린내제거 소불고기보관

색이 뽀얗게 예쁘게 나왔지요. 이대로 냉장고에서 최소한 30분은 두시고 드세요. 전 반나절을 두어야 맛있어지는 것 같더라고요.

소불고기레시피 누린내제거 소불고기보관

반나절이 아니 하루가 지나고 간장양념이 잘 베어 맛나 보입니다. 이제 소분해 담습니다.

소불고기레시피 누린내제거 소불고기보관

먹을만큼 덜어 담아서 냉동실에 보관해 두세요. 고기는 냉동이라도 1개월안에 먹으라지만, 전 2달을 넘긴 적도 있는데, 괜찮더라고요.

소불고기레시피 누린내제거 소불고기보관

오늘 만든 소불고기로 요리한 두 가지 방법은 조만간 자세하게 소개해드릴 텐데요. 바짝불고기와 불고기덮밥 만들 거에요. 이 외에도 소불고기 만들어두면 다양하게 먹을 수 있어서 좋습니다. 불고기김밥도 좋고, 아이들 좋아하는 궁중떡볶이나 불고기전골, 또띠아에 싸먹는 게 이름이 뭐더라... ㅜ 요즘은 단어를 까먹을 때가 있더라고요. 노화인가봐요. ㅜ
불고기를 볶다보면 물에 핏물을 빼서 그런지 물기가 많이 생기는 걸 알 수 있어요. 전 개인적으로 바짝불고기 좋아하는데, 저 수분을 모두 날려주셔야 해요. 근데, 물기가 많이 생긴 상태라 저걸 다 날리면 자칫 질겨질 수 있으니 살짝 덜어내는 것도 방법인 것 같습니다.

소불고기레시피 누린내제거 소불고기보관

바짝불고기에 잣을 다져서 올렸더니 맛이 잘 어울려요. 사실은 쪽파가 없었어요. 크하하하

소불고기레시피 누린내제거 소불고기보관

요즘 초벌부추가 나오잖아요. 불고기 볶아서 밥 위에 올리고 초벌부추 수북히 올려서 먹는 불고기덮밥이에요. 부추가 부드럽고 향이 좋아 맛있습니다. 아, 미나리 좋아하시면 올려보세요. 개인적으로 미나리가 더 맛있더라고요. 향과 아삭아삭 씹히는 미나리 매력적이에요. ^^
제가 이 얘기 블로그에 적었을 거에요. 신혼 때 명절에 음식을 만들어 오라고 시어머님의 말씀이 있으셨어요. 전 불고기를 해 오라고 말씀하셨는데, 불고기감 사다가 만들어 먹어봤는데, 정말 맛이 없더라고요. ㅜㅜ 눈물을 머금고 샀어요. 있잖아요. 마트에서 양념되어 파는거요. 모르시겠지라는 순진한 생각으로 사서 가져갔는데, 시아버님이 이 맛은 어디서 많이 봤던 맛인데 하시는데, 전 당황~ 옆에 계시던 시어머님이 아버님 옆구리를 꼬집으시더라고요. 그 기억이 아직도 생생해요. 어쩔 줄 모르던 전 많이 당황했죠. 그간 여기저기 따라해본 레시피 중에 오늘 소개해드린 레시피가 '일만하던 그녀 -자스민' 책에 나온 레시피인데, 이게 제일 간단하고 맛있더라고요. 그래서 이러 정착한지 벌써... 이 레시피 믿을만 하답니다. 만들어 보세요. 맛있어요. 강추해요.
오늘도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유튜브동영상도 챙겨봐주시고 구독, 좋아요 부탁드려요.

댓글

Designed by JB FAC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