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욱국 끓이기 찬밥넣어 아욱죽까지 알뜰하게~

아욱국 끓이기 찬밥넣어 아욱죽까지 알뜰하게~

오늘은 하루 종일 비가 내리네요. 지금도 제법 많이 내리고 있는데요. 오늘은 따끈한 국물요리 하나 알려드려요. 아욱국 좋아하세요? 가을에 문 잠그고 먹는다는, 사위도 안 준다는, 다양한 이야기가 있는 아욱국, 아마도 맛있으니 이런저런 이야기가 많이 생긴 것 같습니다. 요즘은 하우스 재배로 아욱은 일 년 열두 달 먹을 수 있게 되었어요. 저희 집에서도 자주 끓이는 국물요리 중 하나입니다.

 

아욱국끓이기_아욱죽

구수한 된장에 아욱과 팽이버섯만 넣어 담백하게 끓인 아욱국입니다. 이게 뭐라고 참 맛있어요. 오래 끓이니 아욱이 정말 부드럽고 맛있더라고요. 만들기도 어렵지 않으니 천천히 구경해 보세요.

 

 

아욱국끓이기_아욱죽

한살림에서 산 아욱, 한살림은 채소가 좋은 생협 중 하나에요. 아욱도 품질이 정말 좋습니다.

 

아욱국끓이기_아욱죽

다소 두꺼워 보이는 아욱이지만, 오래 끓이면 더 굵어보이는 줄기도 부드럽게 되니 걱정 마시고요.

 

아욱국끓이기_아욱죽

굵은 줄기는 반으로 갈라주고, 줄기와 이파리를 따로 떼어 손질해주었습니다. 이제 물로 깨끗하게 씻어주세요. 예전에는 아욱을 바락바락 주물러서 씻어주었는데, 요즘 대부분 하우스 재배라 질기지 않아 그냥 끓여도 좋더라고요.

 

아욱국끓이기_아욱죽

육수에 된장을 풀고, 냉장고에서 홀로 울고 있는 쌈장 달래서 넣어주었어요.

 

아욱국끓이기_아욱죽

손질한 아욱을 모두 넣어 끓여줍니다. 끓기 시작하면 약불로 낮추고 오래 뭉긋하게 끓여주세요. 전 가장 약한 단계로 두고 1시간 정도 푹 끓여주었습니다.

 

아욱국끓이기_아욱죽

그동안 아욱국에 들어갈 팽이버섯만 준비해둡니다.

 

아욱국끓이기_아욱죽

1시간이 지나고 다시 불을 올려주었어요. 푹 익어 아욱의 색이 달라지고 확실히 부드러워짐이 느껴집니다.

 

아욱국끓이기_아욱죽
아욱국끓이기_아욱죽

팽이버섯과 들깨가루를 넣어 간을 보세요. 전 까나리액젓 이용했습니다.

 

아욱국끓이기_아욱죽

이렇게 아욱국 완성~ 오늘 같은 비가 오는 날, 따끈한 국물요리 참 좋아요.

 

아욱국끓이기_아욱죽
아욱국끓이기_아욱죽

부드럽게 익은 아욱은 이가 약하신 어르신도 잘 드실 수 있을 정도 부드럽고 소화도 잘 됩니다.

 

 

아욱국끓이기_아욱죽

아욱국 맛나게 먹고나서 사진 정도 남을 때 찬밥 한 덩이 넣어 아욱죽으로 끓여보세요.

 

아욱국끓이기_아욱죽

분명 아욱국보다 맛있다고 하실 거예요. 저도 아욱국 너무 맛있게 먹고 남은걸 그냥 국으로 먹고 싶다는 생각을 잠시 했다가, 아~ 죽이 더 맛있으니 참고 아욱죽으로 만들었습니다.

 

아욱국끓이기_아욱죽

완성된 아욱죽 이거이거 생각보다 훨씬 맛있답니다. 아욱국보다 맛있네라는 소리가 절로 나요. 아욱죽이라고 특별한 레시피가 있는 게 아니라 찬밥 넣어 끓이기만 하면 되니 간단하고 좋아요. 오늘은 비도 오고 해서 아욱 손질법과 아욱국 끓이기, 아욱죽 만드는 법까지 적어보았습니다. 단 한 분이라도 도움이 되시길 바라며 글 마무리합니다. 찾아주신 분들께 항상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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