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염에 좋다는 독일식 양배추절임, 사우어크라우트 만들기
- 요리/저장음식
- 2020. 11. 3.
위염에 좋다는 독일식 양배추절임 만들기 적어봅니다. 우리나라에 대표적인 발효식품인 김치가 있다면 독일에 대표적인 발효식품은 사우어크라우트 양배추를 절여 발효시킨 음식이 있어요. 우리나라 김치와 비슷한데요. 이번에 위염에 좋다는 이야기를 들어서 처음 만들어보고 맛보고 실제 느낀 점을 이야기해 봅니다.
여름마다 아삭한 식감도 좋고 시원한 양배추김치 맛있게 먹고 있거든요. 올해도 역시나 맛나게 먹고 유튜브랑 블로그에 자세한 레시피도 남겨두었습니다.
완성된 사우어크라우트, 한식그릇에 담아보니 한식같은 느낌입니다. 오늘 만드는 독일식 양배추절임은 양배추와 소금, 월계수 잎 2장, 색 이쁘라고 넣은 당근이 다인데, 유산균 덩어리라고 하더라고요. 유산균 하면 우리나라 김치도 많은데, 우리나라 김치와는 어떤 점이 다를지 상당히 궁금했지만, 지식이 짧아서 뭐라고 얘기하기가 그러네요. 하하하 오늘은 그냥 사우어크라우트 독일식 양배추절임을 만드는 방법과 맛에 대한 이야기, 옆지기가 먹고 속이 어땠는지 정도만 알려드릴게요.
옆지기는 만성위염을 10여년이 넘게 앓고 있어요. 평소 식습관 관리를 잘해야 하는 위염은 신경성인 경우도 많아서 완치가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아직도 고생 중인데요. 오늘 만든 양배추절임도 옆지기를 위해서 만들어 보았습니다. 우선 레시피부터 보실까요.
독일식 양배추절임, 사우어크라우트 레시피
재료: 양배추 1kg, 당근 100g, 소금 2T, 월계수 잎 2장
1. 양배추와 당근을 썰고 소금을 넣어 2시간 절인다.
2. 소독된 유리병에 담는데, 꽉 눌러담아 수분 아래로 양배추와 당근이 모두 들어가게 한다.
3. 월계수잎을 넣은 후 5일간 숙성시킨 후 새콤하게 익으면 먹을 수 있다. 냉장고에서 보관한다.
먼저 양배추 1kg, 당근을 준비합니다. 당근 생략 가능한데, 넣는 게 색이 이뻐 보여서 넣었어요. 양은 원하시는 만큼 넣으세요. 양배추의 심지를 잘라내고 얇게 썰어줍니다.
위염이 심한 옆지기는 날걸 먹는 게 좋지 않아 조심하고 있어요. 아무리 발효된다고 하지만, 혹시 부담이 될까 봐 양배추채칼을 이용해서 최대한 얇게 썰어주었습니다.
양배추채칼은 돈가스집에 가면 나오는 얇은 양배추 샐러드처럼 아주 얇게 썰린답니다. 채칼은 정말 조심하셔서 사용하셔야 합니다. 아시죠. ^^
당근도 감자칼 뒷면에 있는 채칼이용해서 균일하게 썰어서 넣었어요. 샐러리나 양파를 넣는 분도 계시던데, 다음엔 저도 넣어봐야겠습니다. 오늘은 처음이니 심플하게 전통적인 방식으로 만들어봅니다.
여기에 소금 2T를 넣어 골고루 섞어주세요. 전 생협에서 산 구운 소금을 넣어주었습니다. 천일염만 빼고 어느 소금이든 상관은 없을 것 같아요.
골고루 섞어 2시간 정도가 지나면 아래에 물이 조금 생겨요. 이제 소독한 유리병에 담아 봅니다.
물을 넣는 분도 계시던데, 전 물을 넣지 않았습니다. 유리병에 최대한 꽉꽉 눌러 담아 수분 아래로 뜨지 않게 양배추를 넣어주었어요. 그 위에 월계수 잎 2장을 올리고 뚜껑을 덮어 5일간 실온에서 보관했습니다.
5일이 지나고 색도 좀 변하고 흐물흐물해진 느낌이에요. 냄새도 살짝 익은내가 납니다.
맛을 보니 아직 덜 발효가 된 건지 짠맛이 강하더라고요. 계절이 추워져서 그런지 새콤하게 익히려면 좀 더 두어야겠습니다.
2,3주가 지나야 새콤하게 익는다는 분이 계셔서 저도 천천히 기다렸습니다. 실온에 두기가 좀 그래서 냉장고에 넣어 3주간 기다렸더니 짠맛은 약해지고 새콤한 맛이 나면서 맛있더라고요. 지금이 먹기 딱 좋을 때다 싶었습니다.
3주 만에 완성된 사우어크라우트, 위에 좋은 음식, 위염에 좋다고 알려졌어요. 유산균 덩어리라는 분도 계시고, 발효를 했으니 그럴 것도 같습니다. 맛은 우리네 잘 익은 동치미 같은 맛이 나요. 묵직하게 짠맛이 느껴지면서 새콤하게 익은 맛~ 양배추채칼로 썰어 양배추도 부드럽고 먹다 보니 입맛이 살아나더라고요.
소화를 위해 죽을 먹을때 함께 챙겨주었더니 간이 슴슴한 죽과 맛이 잘 어울린다고 하네요. 다음에 보라색 양배추에 샐러리랑 양파도 넣고 해서 또 만들어봐야겠습니다. 옆지기 위가 많이 약한데, 사우어크라우트 먹고 속이 괜찮아서 꾸준히 만들어줘야겠습니다.
오늘은 독일식 양배추절임, 사우어크라우트 만들기 적어보았습니다. 만성위염으로 고생 중인 옆지기도 부담 없이 잘 먹을 수 있었고 앞으로 더 만들어 봐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고춧가루가 부담스럽고 마늘 알레르기가 있으니 우리네 김치보다 괜찮을 것 같아요. 그래도 영양적으로 우리김치가 더 좋지 않을까라는... 우리나라 김치 사랑합니다. 하하하 오늘도 단 한분이라도 도움이 되실 분이 계시길 바라며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