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이야기 시장족발, 다시마가4장, 나또챌린지, 폐가전무상처리
- 일상
- 2020. 7. 8.
안녕하세요. 4월의라라입니다. 오늘은 오랜만에 일상이야기 풀어봐요. 작년 12월 말로 공식일정이 끝나서 한 달가량 완전 집콕생활을 했어요. 워낙 집콕생활을 좋아하지만, 슬슬 좀이 쑤실무렵 코로나가 터지면서 계속 집콕생활~ ㅜㅜ 더욱 저희 집은 옆지기가 몸이 약한 편이라 코로나가 정말 무섭더라고요. 그래서 지금까지 대중교통 이용해 지난달 판교에 다녀오고, 어제 수원 못골시장에 다녀온 게 다입니다. 정말 답답할 땐 동네 정도만 다니고, 마스크도 꼭 쓰고, 손세정제 틈틈이 발라주고... 요즘 날이 더우니 마스크 쓰지 않는 사람도 있고, 코를 다 내놓고 대충 걸치는 사람도 많더라고요. ㅜ 면역력이 약한 사람에겐 정말 치명적인데, 조금씩만 더 신경 써 주면 좋으련만 저로썬 안타깝습니다.
정말 오랜만에 수원 못골시장에 다녀왔어요. 살 것만 사고 딱 20분만에 나왔는데, 오랜만에 마실인데, 아쉽긴 하더라고요. 대부분 마스크를 쓰고 있고, 장사하는 분도 모두 쓰고 계시더라고요. 하루빨리 상황이 좋아져서 자영업하는 분들 숨통이 좀 트여야 할 텐데 말이죠.
못골시장에 중간에 족발맛집이 있는데, 가격이 작년부터 계속 오르더니 이번에 또 올랐어요. 집에 와서 살 부분은 소분해서 냉동해 버리고, 뼈 부분만 먼저 먹으려고 담아두었어요. 옆지기가 돼지를 안 먹어서 족발은 늘 제 차지입니다. 행복하죠. 하하하
얼마 전 동네슈퍼에서 오뚜기 오동통면을 세일해서 2천 원 살짝 더 줬나 그래요. 다시마가 2장이 들어있다니 안 살 수가 있어야죠. ㅋ 저 농심 너구리 좋아하는데, 너구리 안 먹은 지 꽤 되었네요. 2개 준다는 다시마가 4장이나 들어 있어요. 이게 뭐라고 기분이 어찌나 좋은지요. ㅋ
라면은 늘 콩나물을 넣는 편이에요. 처음 물을 끓일 때 콩나물을 넣어 같이 끓여요. 물이 끓어 오르면 건더기 수프와 분말수프를 먼저 넣고 면을 넣습니다. 그 외에도 채소를 더 넣으려고 노력해요. 어느 날은 대파, 청경채, 브로콜리, 버섯 등 이런 부재료가 들어가면 인스턴트 맛이 확 줄어요. 라면 먹고 나서 느끼는 갈증도 덜 하고요. 오뚜기 오동통은 너구리보다 화학적인 맛이 덜해서 콩나물 조금 넣었다고 인스턴트 맛이 거의 안 느껴지더라고요. 역시 오뚜기는 갓뚜기인가봐요. ^^
저희 집은 나또 좋아하는데, 인스타에서 나또챌린지를 하더라고요. 신청했는데, 선정되어서 7일간 매일 나또 먹는 일지를 인스타에 올렸어요. 홈트한 것도 적고, 그야말로 일지를 적는 건데, 생각보다 재밌게 했습니다. 나또는 늘 그냥 그래도 먹어야 좋지라고 생각했지만, 이번에 이래저래 다양하게 만들어 먹으니 이 또한 즐겁더라고요. 하하하 쌈채소 뚝뚝 뜯어서 방울토마토와 나또 올리고 프렌치드레싱 가볍게 뿌려주었어요. 맛있네요.
나또를 먹고나면 물에 잠깐 불렸다가 물로 두어 번 헹궈내면 깨끗하게 닦여지거든요. 요렇게 씻어서 분리수거해야 합니다. 나또 묻은 채로는 재활용이 안되니 참고하세요.
이건 나또비빔밥, 아보카도를 넣으려고 준비했다가 아보카도가 덜 익었더라고요. 그래서 있는 재료만으로 대충~ 근데 나또를 넣으니 모든 게 미끄덩거려서 꼭꼭 씹기가 어려움 ㅜ
초점이... ㅜ 가볍게 먹을 때 챙겨본 나또 닭가슴살이랑 구운 버섯과 쌈채소~ 그리고 밥과 김치~
빵에 마요네즈 바르고 양상추 올리고 나또 올리고 방울토마토, 파르미지아노 갈아서 뿌려주었어요. 뭔 맛일까 전혀 기대 안 했는데, 나또가 빵의 식감과 잘 어울리네요. 생각보다 맛있게 먹었어요. 또 해 먹어야지~ ㅋ
이건 맨 아래 그릭요거트가 들어 있어요. 그릭요거트와 나또 오디잼과 견과류 끝~ 생각보다 이것도 맛있어요. 나또와 요거트가 섞이니 미끄덩거리는 걸 싫어하는 분도 잘 드실 듯해요.
비빔면에 열무김치와 나또~ 이게 무슨 생뚱맞은 조합인가 싶지만, 매운 비빔면이랑 아삭아삭 씹히는 열무김치, 미끄덩 고소 나또 이것도 나름 잘 어울리더라고요. 뭐들 안 맛있겠냐만은요. 하하하
나또 7일 챌린지 마지막 날은 그냥 나또만 먹으라는데, 전 첫날 이리 먹었네요. 위의 화려한 나또 다 필요 없고 나또는 요렇게 먹는 게 고유의 맛을 즐기기에도 좋아서 전 맘에 들었습니다. 7일 동안 하는데, 이게 뭐라고 귀찮고, 살짝 스트레스도 받고 했지만, 일지 적는 과정이 고교시절로 돌아간 것 같아서 재밌게 마무리했습니다.
얼마 전 집에 결혼 때 장만한 에어컨을 버렸어요. 요즘은 폐가전 무상 방문수거 서비스라고 앱으로 신청하면 일이 주 뒤에 가지로 오더라고요. 전 이걸로 신청해서 가전 많이 버렸습니다. 에어컨처럼 큰 건 하나라도 수거하지만, 작은 것들 믹서기, 다리미, 드라이기 이런 소형가전은 5개를 버린다고 해야 수거하러 옵니다. 참고하시고요. >> [주방꿀팁 & 생활정보] - 가전제품 무료수거 체험기, 스티커 필요없어!
저처럼 벽걸이 에어컨을 버릴 땐 실외기가 있잖아요. 이거 반드시 분리해놔야 수거하러 오십니다. 저도 새 에어컨 사면서 기사님께 분리해달라고 부탁드렸더니 해주신 거예요. 거실 바닥이 마루라 저걸 어찌 들고나갈까 사실은 긁힐까봐 걱정했는데, 고무바퀴가 큰 수레를 가지고 오시더라고요. 이 무거운 걸 혼자서 다 하시네요. 코로나 때문에 마스크도 다행히 쓰고 오셨어요. ^^
오늘은 일상이야기 적어봤어요. 그간 이런 소소한 건 주로 인스타에 올리는 편이었는데, 티스토리 블로그를 넘 소홀히 하는 것 같아 이리 긴 수다를 적어 보았습니다. 여러분의 일상은 어떻게 보내고 계신가요? 담주부터 비가 많이 온다는데, 유튜브에 올릴 영상을 부지런히 찍어야 할 텐데 큰일입니다. 벌써 한주의 반이 지나갔어요. 남은 한 주도 건강하고 편안하게 보내시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