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취나물볶음 부드럽고 향이 좋은 나물반찬~ ;D
- 요리/매일반찬
- 2021. 4. 7.
다양한 봄나물이 나오는 요즘 어려서는 쳐다보지도 않았던 나물들이 제일 맛있네요. '난 풀 안 먹어'라고 외쳤던 때가... 하하하 지금은 각 풀들의 맛을 모두 느낄 수 있게 되었으니 새로운 세계가 열린 듯 나물들이 다 맛있어서 큰 일입니다. 오늘은 생취나물볶음 만들어봤어요. 다양한 생취나물 요리법 중 말린 취나물이 아닌 생취나물을 볶았더니 부드럽기가~ 향이 또 어찌나 좋던지요. 이건 정말 양이 아주 쪼금뿐이 나오지 않아 너무 아쉽더라고요. 오늘은 생취나물볶음 만드는 법 적어봅니다. 천천히 구경하시고, 하트도 날려주시고, 궁금하신 거 있으심 댓글로 남겨주세요. 자아 시작해볼까요.
완성된 생취나물볶음인데, 위에 뿌린 건 들깻가루입니다. 첫맛은 들깻가루의 고소함이 느껴지고 씹을 때 취나물의 독특한 향이 느껴지는데, 그게 참 부드러우면서도 향기로워 좋습니다.
자연드림에서 산 생취나물 200g 가격은 이천원 정도 했던 것 같아요. 취나물 보면 너무 질겨서 싫기도 한데, 아직 초봄이라 그런지 억세지 않고 좋습니다.
지저분한 부분 떼어내고, 굵은 줄기는 좀 잘라내고, 물에 깨끗하게 씻었습니다.
오늘 나물반찬은 볶을 건데, 미리 데쳐서 밑간을 한 후 볶아줄 거예요. 일반 나물무침보다 손이 한 단계 더 가지만, 훨씬 부드럽게 드실 수 있습니다. 소화기관 약하고 요즘 봄을 아주 잘 타고 있는 옆지기를 위해 볶음으로 만들어 보았습니다. 반응은 좋더만요. 왜? 부드러우니깐~ ㅎㅎ
끓는 물에 소금을 약간 넣고 생취나물을 넣습니다.
가장자리가 살짝 끓을려고 할 때 불을 끄고 이제 건져 냅니다.
물색이 변해있는 모습, 향이 참 좋은데, 이 향도 전해드릴 수 있으면 좋을 텐데 아쉽습니다. 그런 시대가 올까요?
바로 찬물에 헹궈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줍니다.
이제 밑간을 할 거에요. 나중에 볶을 거라서 냄비에 밑간을 합니다. 대파 흰 부분만 다져 넣고 까나리액젓 1T를 넣어 잘 섞어줍니다.
들기름 2T를 넣어 조물조물 섞어주세요. 손으로 주물러 주는 게 좋은데, 전 숟가락으로 대충~
이대로 20분간 그대로 둡니다.
냄비채 그대로 불위에 올려놓고 센불에서 재빨리 볶아주세요. 저희 집은 마늘 알레르기 때문에 마늘을 넣지 않았지만, 일반 분은 볶을 때 마늘(1T)을 넣으시고요.
식혀서 그릇에 담아내면 되는데... 생취나물볶음 양을 좀 보세요. 와~ 한 주먹 나옵니다. ㅜㅜ
그릇에 올리니 딱 요만큼 양이 적어도 너무 적어요. 텃밭 있음 키워 먹고 싶은데, 취나물을 키울 수 있나 싶지만요. ^^;;
오늘은 생취나물볶음 만드는 법 알려드렸는데요. 일반 나물반찬 보다 볶아서 그런지 더 부드럽고 맛있더라고요. 열을 가해서 그럴 거예요. 요즘 봄나물 많이 나오니 건강을 위해 많이 먹자고 무리하진 마시고요. 소화기관이나 면역력이 약한 분들은 봄나물이나 산나물처럼 약성이 강한 나물은 생으로 드시면 힘들어질 수도 있습니다. 작년에 산나물 생도 아니고 데쳐서 나물로 먹었는데도 약성이 너무 강해서 옆지기가 한동안 힘들어했던 기억이 납니다. 되도록 익혀서 드시는 게 좋고요. 익혀서 먹으면 채소를 많이 먹을 수 있으니 더 좋답니다.
오늘은 공기가 좋지 않던데, 벚꽃 지기전에 구경 좀 가야 하는데, 올해도 변변한 곳을 가보질 못했네요. 그래도 동네에 가로수에 여기저기 많이 있어서 구경할 곳은 많더라고요. 오늘도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아래 나물반찬 몇 가지 링크 걸어드릴 테니 다른 곳도 구경해 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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