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무된장지짐 된장 넣어 푹 지져 부드럽게 맛있는 열무요리
- 요리/매일반찬
- 2020. 9. 22.
열무가 제철인 여름에 어린 열무를 데쳐 무쳐 먹으면 맛있는데, 오늘 열무는 어린 열무는 아니고 청소년 열무 정도 되겠어요. 된장 풀어서 푹 지져봤는데, 구수하면서도 부드러워 맛있습니다. 열무된장지짐은 따뜻하게 먹어도 맛있지만, 차게 먹어도 맛있어서 여름반찬으로도 좋습니다.
아침저녁으로 바람이 서늘해지면서 이제 추석이 코앞입니다. 밥상물가가 많이 올라감을 느껴지는 시기, 채소물가도 엄청 올랐어요. 오늘은 그나마 요즘 저렴하게 살 수 있는 열무로 반찬 만들어보았습니다. 보기에는 좀 억세 보여도 된장 넣어 푹 지진 거라 부드럽고 구수하답니다. 이가 약하신 어르신도 드실 정도 부드러워요. ^^
열무 300g 자연드림에서 샀어요.
베이비열무는 아니라서 사이즈는 요 정도~
열무는 저 뿌리 부분에 좋은 영양이 많아서 아래쪽은 잘라내고, 칼로 경계 부분을 긁어 깨끗하게 손질합니다.
뿌리 부부만 다듬고 적당한 크기로 잘라 잘라주세요.
이제 물에 2~3번 정도 깨끗하게 씻어줍니다.
끓는 물에 소금을 넣어 열무를 데쳐주세요.
그리고 찬물에 헹궈 물기를 꽈 짜줍니다. 이제 밑감을 해 볼 거예요.
데쳐낸 열무에 된장과 고추장, 다진 마늘, 구수함을 담당할 들깻가루를 넣고 조물조물 무쳐주세요. 전 거피안한 들깨가루 색이 좀 진해요. 그리고 참기름도 넣어주시고, 멸치가루나 표고버섯 가루 같은 걸 넣어도 좋습니다.
이대로 10분 정도 열무에 간이 들게 놔두세요.
그동안 함께 들어갈 붉은 고추의 씨를 제거하고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주었습니다.
냄비에 밑간 한 열무를 넣고 자작할 정도로 육수를 부어주세요.
보글보글 끓기 시작하면 약불로 줄여서 열무의 색이 노르스름해질 때까지 끓여주세요.
전 20분 이상은 끓인 것 같아요.
이제 붉은 고추를 넣어주고, 들깨가루를 이때 넣어주셔도 좋습니다. 마무리 간을 보면 열무된장지짐 완성입니다.
된장 넣어 푹 지진 거라 구수하고 부드럽고 맛있어요. 따뜻하게 먹어도 맛있고, 차게 냉장고에 두었다가 밥 위에 올려 먹어도 정말 맛있답니다.
오늘은 열무된장지짐 만드는 법 적어봤습니다. 나이가 드니 먹는 게 늘 비슷해서 새로운 걸 좀 만들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해서 아쉬워요. 이젠 먹고 나서도 속이 편한 걸 찾게 되고, 건강을 위해서라면 뭐든 먹을 수 있으니 하하하 시간이 야속해요.
제가 사는 아파트에 확진자가 또 둘이나 나와서 걱정인데, 확실히 두 번째라 놀라움은 덜하네요. 유럽이나 다른 나라들 2차 감염으로 확진자가 엄청 늘어나던데, 우리나라도 이번 추석 시즌은 조심 또 조심해야겠습니다. 저희 집도 모두 모이지 않는 걸로 결정 났는데, 막상 명절인데 서운한 것도 있네요. 이번 명절은 집에서 소소하게 보내야겠습니다. 이웃님들도 모두 코로나 조심하시고 환절기 건강도 잘 챙기셔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