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장 톳 요리 | 굴 넣은 영양 톳밥 만들기
- 요리/밥·죽·스프
- 2022. 3. 23.
오늘은 염장 톳 요리, 굴 넣은 영양 톳밥 만들기 적어봅니다. 톳의 오독오독 씹히는 식감과 특유의 향이 있어요. 거기에 싱싱한 굴을 더한다면 영양적으로 참 좋습니다. 옆지기는 바다향이 비리다고 싫어하는데, 이럴 때에는 톳을 식초를 넣어 데쳐서 사용하거나 양념장의 맛을 강하게 만들어 보세요. 갓 지은 밥에 양념장 올려 슥슥 비벼 먹다 보면 금방 밥 한 그릇 뚝딱이랍니다. 자아~ 염장 톳 요리, 톳밥 만들기 시작합니다.
톳의 효능
염장 톳과 냉동 굴은 모두 생협에서 주문했어요. 염장 톳 요리로 오늘처럼 톳밥으로 만들어도 좋고, 톳에 두부를 넣어 무쳐낸 톳 두부무침도 맛있거든요. 톳 두부무침은 조만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한살림 톳은 거제에서 해녀들이 1~3월 초에 채취한 생톳을 염장해서 판매되고 있어요. 톳은 다시마와 같은 해조류로 알긴산과 철분, 칼륨 등 미네랄이 풍부해요. 바다의 철분제라 불리는 톳은 조혈작용과 뼈 건강에 도움이 됩니다. 또한 비타민B12가 풍부해서 신경세포와 적혈구를 튼튼하게 한다고 하니 건강을 위해 자주 챙겨야겠어요.
밥하기 전에 쌀을 물에 불려야 하는 이유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쌀을 불리는 거예요. 밥하기 전에 쌀을 물에 불려야 하는 이유가 뭘까요? 딱 한 마디로 얘기하자면 불려서 지은 밥이 훨씬 맛있기 때문입니다. 쌀은 네댓 번 가볍게 씻어서 30분 이상 불려줘야 합니다. 30분 동안 불려지면서 쌀 알맹이 속까지 골고루 물이 스며들고, 충분히 불려지면 열에 의해 밥이 지어질 때 충분히 호화되는 과정을 거치면서 찰기와 탄력이 생겨 맛있는 밥이 됩니다. 그러니 귀찮아도 충분히 불려서 밥을 지어보세요. 특히 오늘처럼 냄비밥이라면 반드시 불려야 합니다. 압력밥솥은 바로 지어도 그리 큰 차이는 느끼지 못하는데, 냄비밥 같은 경우에는 불린 쌀과 불리지 않은 쌀의 차이가 큽니다.
냉동 굴 씻는 법
냉동 상태의 굴에 바로 물을 부어주세요. 굴은 금방 해동되고, 물을 갈아가면 어느 정도 해동이 되면 소금 이왕이면 천일염을 넣어 조물조물 굴을 씻어줍니다. 물에 씻어서 맑은 물이 나올 때까지 씻어주세요. 전 2~3번 씻은 것 같아요. 그리고 체에 밭쳐 물기를 빼줍니다.
톳의 비린내 제거
몸의 면역력이 떨어지면 입맛이 예민해져요. 저희 집도 옆지기가 그런 편인데, 그럴때에는 평소에 잘 먹던 것도 이런저런 이유로 먹기 싫어합니다. 특히 바다꺼 오늘처럼 톳이나 굴도 비린내 때문에 싫다고 해요. 워낙 비위가 약한 분도 그럴 수 있는데요. 톳의 비린내 제거에는 끓는 물에 식초를 넣어 데쳐주는 게 가장 좋습니다. 오늘은 데치지 않고 바로 밥으로 만들었더니 약간 비린맛이 올라오나 보더라고요. 톳밥을 지을때에도 톳을 데쳐서 만들면 더욱 좋을 것 같아요.
톳 손질법
톳은 물에 3~4번 정도 씻어서 먹기 좋게 잘라줍니다. 오늘은 톳밥을 만들거라 데치는 과정은 생략해도 좋습니다. 톳나물무침 같은 경우에는 끓는 물에 데쳐서 사용합니다.
굴 톳밥 레시피
재료: 쌀 1컵, 물 1.3컵, 염장 톳 50g, 냉동굴 적당량
양념장: 진간장 2T, 고춧가루 1t, 들깻가루 1t, 후추, 참기름
1. 쌀을 씻어 30분간 불린다.
2. 냉동굴은 물을 부어 해동한 후 물에 깨끗하게 씻어둔다.
3. 염장 톳은 물에 여러 번 씻은 후 먹기 좋게 잘라둔다.
4. 양념장을 만든다.
5. 뚝배기에 쌀을 넣고 물을 부어 끓인다.
6. 끓기 시작하면 중불로 줄이고, 쌀을 고루 섞는다.
7. 톳과 굴을 올린 후 5분간 뚜껑 덮어 끓인 후 불을 끄고 잔열에서 10분간 둔다.
8. 완성된 톳밥을 고루 섞어 그릇에 담아낸다.
톳밥 만들기
전 오늘 뚝배기와 하일라이트 전기레인지 이용합니다. 뚝배기에 쌀을 넣고, 레시피에 나온 대로 물을 넣어 끓여주세요. 끓기 시작하면 중불로 낮추고 바닥을 골고루 저어가며 쌀을 섞어주세요.
그리고, 밥 위에 톳과 굴을 올려주고 뚜껑을 덮어줍니다. 중불에서 5분간 더 끓인 후 불을 끄세요. 그대로 10분간 둡니다. 10분 후 불에서 내리세요.
톳밥 양념장
밥이 되는 동안 톳밥 양념장을 만듭니다. 레시피에 나온 대로 모든 재료를 섞어주세요. 달게 드신다면 단 걸 추가해도 좋습니다. 설탕이나 꿀, 조청, 매실청 같은 거 추가해도 좋아요. 전 유자청 넣는 거 좋아합니다.
마지막 10분이 지나고 굴 톳밥이 완성된 모습입니다. 바다향이 가득한 영양밥이 되었어요. 저는 바다에서 나는 걸 다 좋아해서 이 맛과 향이 참 좋은데, 옆지기는 반응은 그저 그런 가봐요. 몸에 좋은 거니 먹으라고 강요했어요. 하하하
완성된 굴 톳밥을 각자 먹을 만큼 그릇에 덜고 양념장을 얹어 슥슥 비벼 먹습니다. 양념장 맛으로 먹으면 비리지 않고 맛있어요. 전 너무 맛있는데, 옆지기는 좀 더 순한 버전으로 만들어줘야겠습니다. ^^;; 아래 유튜브 영상으로 톳밥 만들기 도움받을 수 있습니다.
오늘은 염장 톳 요리, 굴이 들어가 영양만점인 톳밥 만들기 적어봤습니다. 이제 톳도 끝물이라 아쉬운데요. 그래도 염장된 톳은 구하기가 쉬운 편이니 다른 계절에도 먹을 수 있어 좋습니다. 그래도 되도록 제철음식은 제철에 먹는 게 좋겠죠. 오늘도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제 글이 마음에 드셨다면 하트 꾹~ 눌러주시고, @4월의라라 블로그 구독 유튜브도 구독해 주시고요. 여러분의 사랑은 제게 큰 힘이 됩니다. 오늘도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