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OWCAT의 혼자 놀기] 혼자놀기를 좋아하는 작은 고양이 혼자 놀기를 좋아하는 작은 고양이 스노우캣의 혼자 노는 방법을 재미있는 만화로 그린 책. 개정판이 출간되었다.엄마에게 혼날 때면 구멍을 두개 뚫은 상자를 뒤집어 쓰고, 나름대로 홀로서기를 터득한 특이한 고양이의 이야기. -신문자 모자 중에서[교보문고 제공] 2000년초에 쿨캣으로 나름 유명했는데, 어느날 스노우캣으로 이름 바뀌었다.그때 올라오던 일기형태의 만화를 참 좋아해서 옆지기와 자주 얘기했던 때가 기억난다.스노우캣은 참 사랑스런 캐릭터인데, 저자가 요즘 키우는 고양이도 멋지게 생겼다. 테스트 해 보니 나도 혼자 노는게 적성에 맞는 사람이었다. 보다가 완전 빵 터졌다.혼자 놀기 방해하지말라고 사다코도 밀어넣는 강심장 ^^;; 누군가 혼자 ..
여덟 단어, 인생을 대하는 우리의 자세 - 박웅현 오랜만에 읽어 본 소위 베스트셀러~자기개발서인줄 알았는데, 그런 성향이 느껴지면서 쉽게 책장이 넘어간다.여덟가지 키워드로 인생을 대하는 우리의 자세를 친절하게 설명한다.읽고 싶은 고전목록을 만들게 되고,저자의 마음을 흔든다는 클래식 음악도 찾아 들어보고,울컥 마음을 울리던 안도현시인의 '스며드는 것'이라는 시 때문에 오랜만에 시집을 손에 쥐었다.이 책은 좀더 넓은 곳으로 나를 이끌어 주는 듯하다. 마지막 인생이란 키워드에서 인생을 잘 살아갈 수 있는 세 가지 팁을 이야기한다.첫째, 인생에 공짜는 없다둘째, 인생은 마라톤이다셋째, 인생에 정답은 없다 이 세 가지는 나이가 들수록 절실하게 공감하는 부분이다.... 당신만의 인생을 또박또박 걸어가시길! 《책은 ..
(희망과 체념사이에서 고민하다) [책·문학] 로맹 가리의 '새들은 페루에 가서 죽다' 책을 읽어가는 내내 언젠가 본 듯한 장면이 계속 떠올랐다. 예전에 우연히 봤던 예술영화의 한 내용이... 20대 때 보았던 영화가 바로 로맹 가리의 이 소설의 내용이었다. 그 서늘했던 분위기의 해변 모습 만이 기억에 남아있다. ‘새들은 페루에 가서 죽다’ 한 번 더 뒤를 돌아보게 하는 독특한 제목이 그 당시 나에게도 뒤를 돌아보게 한 모양이다. 그는 테라스로 나와 다시 고독에 잠겼다...” 멋지게 시작하는 첫 부분부터 죽어 가는 새들이 있는 페루의 한 바닷가의 몽환적인 모습이 눈앞에 펼쳐진다. 거대한 혁명과 이상을 위해 젊은 날을 보낸 40대 후반의 남자, 레니에는 이 바닷가에서 덤덤하게 고독한 삶을 살아가고 있다. 이..
(비범한 일을 하는 평범한 사람들의 이야기) [책·문학] 로맹 가리의 '자기 앞의 생' 동네 도서관 독서모임에서 읽었던 책이다. '새들은 페루에 가서 죽다'를 쓴 작가와 동일한 작가가 맞는지 너무도 달라 놀라웠다. 시간이 이리 지났어도 그 당시 밑줄을 그었던 부분을 다시 읽어보니 여전히 감동이 있다. 로맹 가리의 '자기앞의 생'은 간결하고 읽기 쉽다. 마지막에 다가온 묵직한 감동은 엄숙하게 다가온다. 10살 고아소년 모모의 성장소설이라 말하기에 아까운 깊은 울림이 있는 책이다. 어린 모모가 바라보는 세상은 결코 만만치 않다. 모모는 행복해지기 위해서 생의 엉덩이를 핥아대는 짓을 할 생각도, 생을 미화할 생각, 생을 상대할 생각도 없다고 말한다. 하지만 모모는 묻는다. 사람이 사랑 없이도 살수 있느냐고....
빈둥빈둥 당당하게 니트족으로 사는 법 (교토대 출신 일본의 가장 유명한 니트족, 새로운 사고방식을 제안하다!) 니트족? 뭐지? 빈둥빈둥 하면서도 당당하게 살 수 있다는 니트족이 궁금했다. 니트족은 학생도 아니고 직장인도 아니면서 그렇다고 직업훈련을 받지도 구직 활동을 하지도 않는 무리 또는 그런 사람을 일컫는다. 우리나라에서는 취업을 하지 않고 생활하는 사람들을 대략적으로 일컫는 용어로 사용되고 있다. 저자는 교토대 출신의 일본에서 가장 유명한 니트족이란다. 이렇다 할 직업 없이 빈둥거리면서도 ‘왜 인간은 일을 하지 않으면 안 되는 것일까?’, 인터넷만 있으면 직업이 없어도 살 수 있다.’라는 생각으로 니트족이 되었다고... 인상적인 구절을 적어본다. 결국 내가 서른 살 전후 무렵에 도달한 결론은 이런 ..
사무엘 베케트의 #고도를 기다리며 #세계문학전집 사무엘 베케트의 '고도를 기다리며'는 1969년 노벨문학상 수상작이다. 아일랜드 출신인 베케트는 1939년 2차 세계대전속에서 레지탕스를 돕다가 발각되어 게슈타포에게 쫓기면서 숨어살게 되었다. 그는 주로 다른 피난민들과 함께 이야기를 나누며 시간을 보냈는데, 얘깃거리 하나가 동이 나면 또 다른 화제를 찾아내야만 하는 상황이 '고도를 기다리며'에 나오는 대화의 양식이 되었다. 이때 자신의 정신적 안정을 찾기 위해서 쓰기 시작했던 것이 바로 이 소설이었다. 사무엘 베케트 책 중에 가장 쉽다는 '고도를 기다리며' 고목나무가 한 그루 서 있는 황량한 길가에서 비슷한 처지의 두 사람이 '고도'라는 미지의 인물이 나타나 그들을 구원해 줄 것을 기다리며 나누는 대화와 ..
아이스너상 최고작가상 수상, 그래픽노블 '담요' 젊은 그들의 가슴에 남을 아름다운 이야기! 미국의 천재 그래픽노블 작가 크레이그 톰슨의 대표작 『담요』. 2003년 출간된 이후 만화계 최고상인 아이스너상, 만화계의 오스카상이라고 불리는 하비상을 비롯하여 이그나츠상, 프랑스 만화평론가협회ACBD 평론 대상 등을 석권한 작품이다. 작가의 자전적인 이야기를 바탕으로, 친구들의 따돌림과 부모의 무관심으로 불행한 어느 소년의 성장통을 그리고 있다. 힘든 현실을 잊기 위해 매일 밤 꿈나라로 도피하는 소년 크레이그. 방학 때마다 참가하는 성경 캠프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저속한 장난에 즐거워하는 아이들 사이에서 적응할 수 없는 크레이그의 마음은 어두운 무채색 그림과 같았다. 캠프에서 탈출하고 싶어하던 그의 앞에, 자신감..
아이스너상 최고작가상 수상 그래픽노블 '하비비' 2012 아이스너상 '최고의 작가' 크레이그 톰슨의 7년 만의 신작 『하비비』. 필경사인 한 중년의 남자에게 신부로 팔려가는 여자아이 '도돌라'가 겪은 파란만장한 삶, 그리고 그녀가 노예가 되어 만나게 된 어린 흑인 노예 '잠'의 삶을 함께 다룬 만화이다. 신비로운 이슬람 세계의 상징들, 아랍 문자 그리고 코란의 이야기들이 끊임없이 펼쳐진다. [교보문고 제공] 600페이지가 넘는 방대한 분량의 페이지가 한장한장 아프게 넘어갔다. 다 읽고 책을 덮을 때 표지에 어린 잠을 안고 있는 도돌라의 멍한 눈동자는 많은 생각을 하게 한다. 가진 것이 없는 여자와 흑인은 노예의 삶을 살 수 밖에 없다. 그들이 수없이 흘린 눈물 만큼 다른 누군가는 더 많은 것을 가지게 되..
인간의 퇴화과정을 소개한 그래픽노블 '주름'(바로셀로나 만화페스티발 최우수상 수상) 『주름』은 알츠하이머와 치매를 통해 인간의 퇴화 과정을 소개한 만화책이다. 주인공 에밀리오가 자신에게 생긴 특별한 변화를 눈물과 외로움 속에서 싸워내는 과정을 섬세하게 그려내고 있다. 사랑하는 사람, 소중한 추억, 방금 읽었던 책 구절마저도 기억나지 않는 에밀리오의 삶은 지인, 가족 혹은 자신의 노후를 생각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교보문고 제공] 좋아하는 그래픽노블이라 집어든 책이 마음을 온통 흔들어 놓았다.우리가 말로만 알고 있던 요양원의 삶이라는 것이 이리도 처절할 줄은 상상도 못했다.나이 든다는 것은 참 서글프다는 생각이 든다.하지만 책 서두의 부처의 말 '구름은 사라지지 않는다. 비가 될 뿐이다' 이 참 위로..
왼손잡이 여인 (고독함은 혼자 견뎌내는 것) 배경으로 나오는 핀란드의 날씨만큼이 그들은 모두 처연하다. 그녀는 그와의 이별선언으로 처절한 혼자만의 시간을 감내하며 성장하고 있다. 8살 아이를 키워야 하는 그녀는 물질적으로도 독립해야 하며, 혼자 살아본 적이 없어서 정신적 독립도 해야 한다. 스스로가 선택한 독립은 처절하게 외롭고 힘에 겹다. 그런 그녀를 주위에서 조차 가만히 두질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녀는 그런 자신을 드러내지 않고 비굴하게 굴지않기 위해 노력한다. 오롯이 혼자임을 견디는 것, 고독함을 견디는 것, 그 견디는 시간속에서 자기자신을 발견하고 성장해 간다. 책 제목인 왼손잡이 여인의 '왼손잡이'라는 소재는 주제와도 잘 맞는다. 오른손잡이 위주로 설계된 세상에서 왼손잡이로 산다는건 많은..
다양한 일러스트 구경하기 '요리그림책' 결혼해서 살림을 시작하고, 많은 레시피를 따라했다.텍스트로 나온 레시피를 읽으며 따라한 레시피는 생각보다 여백이 많아서 어려웠고,사진으로 나온 레시피 또한 내것과 다른 사진에 갸우뚱 하기를 반복했다.동영상은 시간이 기니 집중력이 떨어지고... 오늘 소개할 '요리그림책'은'음식과 요리'라는 주제로 한 아침, 점심, 저녁, 밤과 꿈이라는 네 가지 구성한 32편의 요리그림을 볼 수 있다. 레시피를 보고 따라하기 보다는 보는 즐거움이 있는 요리에세이다. 도서관에서 우연히 잡은 책 한 권, 요리그림책개성있는 다양한 일러스트레이터가 그린 그림으로요리를 설명하는데, 매력적이다. 그중 깔끔한 일러스트 하나, 따라하기도 쉽게 설명되어 있어서 좋다. 재료들의 그림이 보이고, 미리 준..
[기울어진 아이] 세계 저편의 어둠의 도시들(그래픽노블) 유럽 현대 만화의 진면목이라는 판타지 그래픽 노블,'어둠의 도시들' 시리즈의 하나이다. 재미는 없지만, 독특하고 멋지다. 도서관 대출~ 책표지가 없다 ㅠㅠ 어떠한 계기로 기울어져 버린 마리~ 부모가 보내버린 학교에서 혹독하게 시달림~ 실사~ 현대의 가난한 화가 어떤 이유에서 마리를 그리는데, 얼굴은 그릴수 없다. 그런 그가 마리를 만나게 되고, 마리를 그릴 수 있게 된다. 그녀와의 만남은 화가의 손에 고스란히 흔적이 남는다. 그녀는 그녀의 세계로 돌아가 멋지게 살아간다. 독특한 소재와 그림 한컷한컷에 정성이 가득하다. 실사와 만화가 만나는 판타지 그래픽노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