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스텐 에어프라이어 연마제 제거법과 사용기 내돈내산~
- 주방꿀팁·생활정보
- 2021. 3. 4.
10년 넘게 쓰던 오븐을 버리고 얼마 전 에어프라이어를 새로 장만했습니다. 평소 눈여겨봐 왔던 건데, 이번 20% 할인해서 구입할 수 있어 만족스러워요. 오늘은 올스텐 에어프라이어 개봉기와 새로 샀으니 에어프라이어 첫 세척 연마제 제거법과 실사용기 보여 드리니 구경해 보세요.
저는 빵도 굽고 오븐요리를 자주 하는 편이라 앞으로 10년 이상 쓸테니 고가의 유명을 오븐을 구입할까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고민이 길어진 만큼 이것저것 체크할 부분이 많았는데요. 우선 불소수지 코팅은 피하자가 1순위였어요. 집에 있던 3리터짜리 통식 에어프라이어도 불소수지라 사용하면서 늘 찜찜했는데, 당근에 저렴하게 올렸더니 금방 나가더라고요.
제가 구입한 건 올스텐 에어프라이어, 풀스텐 에어프라이어 스테나 구입하려면 3개월을 기다려야 한다는 이야기가 들었는데, 전 운 좋게 기다리지 않고 바로 주문할 수 있었습니다. 나사 하나까지 모두 풀스텐으로 만들어서 나름 엄마들 사이에선 유명한데, 드디어 실물을 보게 되었네요.
박스가 엄청 커서 놀랬어요. 이중 박스포장과 스티로폼으로 안전하게 포장되어 왔습니다.
외관은 올스텐으로 깔끔한 디자인이고, 안쪽 모두 정말 나사 하나까지 모두 풀스텐으로 되어 있는 걸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물건이 도착하기도 전에 연마제 제거법에 대한 문자가 와서 따라서 연마제를 제거해봤습니다.
200도로 20분간 2회 공회전을 시켜주라고 적혀 있더라고요. 이때 특유 냄새와 연기가 나므로 공기가 통하는 베란다에서 창문을 모두 열고 공회전을 해주었습니다. 20분 돌리고 5분 정도 문을 열어두었다가 다시 20분간 공회전을 해주었습니다.
공회전이 끝난 후 안쪽에 열선을 닦아주었는데요. 위아래 열선을 하나하나 꼼꼼하게 오일 묻혀가며 닦아주었습니다. 묻어 나오는 게 없을 때까지 닦아주었어요.
망형의 조리도구도 연마제 제거를 하라고 해서 로티세리랑 함께 오일을 묻힌 후 행주로 닦은 후 세제로 다시 한번 닦아주었어요. 이렇게 에어프라이어 첫 세척을 마치고 이제 어떤 요리를 해볼까 기대가 됩니다.
가장 먼저 만든 건 소고기에 두부, 당근, 부추, 양파를 넣은 만든 소고기동그랑땡입니다. 옆지기의 단배질 보충용으로 만든 건데, 시간 있을 때 이리 만들어 두면 편하게 먹을 수 있어서 좋습니다. 이대로 얼렸다가 팬에 구워 소스와 함께 드셔도 좋습니다.
전 양이 많지 않으니 요대로 오븐에 구워줄 거에요. 에어프라이어 기능으로 15분 정도 구워주었습니다.
생각보다 작동소음이 크지 않아 좋습니다. 작동이 다 끝나면 50초에서 1분 정도 요란한 소리를 내는데, 내부의 열과 냄새를 제거하기 위함이라니 놀라진 않았습니다.
완성된 상태를 보니 제가 사용했던 오븐보다 온도가 약간 높은 것 같아요. 그리고 어디가 불이 센지도 확인해 봅니다.
약간 그을린 부분이 보입니다. 당분간 불 조절을 신경 써야겠습니다. 요대로 소스에 찍어 밥반찬으로 먹기에 좋습니다. 사실 동그랑땡이라면 밀가루 묻혀서 달걀물 입혀서 지져야 맛있는데, 밀가루도 달걀도 못 먹으니 이렇게 오븐에 굽는 게 제일 편하답니다. 다짐육으로 만든 거니 소화가 잘 되니 좋습니다. 소화력이 더 안 좋으신 분들은 두부의 함량을 높이시고, 오븐에 구울 때도 아래쪽에 물을 넣어 함께 구우면 촉촉하게 구워지니 훨씬 소화에 도움이 될 거예요. ^^
남은 바나나로 토스트 구워봤습니다. 위에 올린 건 견과류인데, 불이 좀 강해서 약간 그을렸네요. 정신 차리자... ㅜㅜ
이 역시 에어프라이어 모드로 180도로 10분 정도 돌려주었습니다. 아랫쪽에 습기가 차오르는 걸 볼 수 있어요. 조리실 내외부의 온도 차이로 생길 수 있고 엔지니어분들이 다 테스트해서 안심하라고 하네요.
약간 탄 부분이 있어서 아쉽지만, 바나나토스트 맛있어요. 근데, 감귤주스랑은 잘 안 어울리는 것 같아요. 하하하 요건 내일 정리해서 레시피 올려드릴게요. ^^
이건 좀 전에 만든 바나나머핀입니다. 귀엽죠. ^^
먼저 예열을 해야하니 조리시간보다 넉넉하게 시간 잡고 베이킹 코스로 돌려줍니다.
근데, 냄새가... 순간 초미세수치가 엄청 올라가더라고요. 부엌 후황 켜고 앞뒤 베란다 창문을 열어두고 지켜보았습니다. 몇 분 지나지 않아 정상 수치로 돌아왔습니다. 남은 연마제가 타고 있지 않았나 싶은데... 베이킹 모드는 첨이라 새로운 열선이 가열되나... 잘 모르겠지만, 초미세수치가 정상으로 돌아왔으니 베이킹을 이어갑니다.
제가 체험단 하면서 에어프라이어나 오븐 많이 받아봤거든요. 받으면 가장 먼저 20분간 공회전을 하는 거였어요. 그때마다 미세먼지측정기로 재보면 수치가 600을 넘어 1000까지 가는 것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연마제 제거하는 공회전은 반드시 해주셔야 합니다.
170도에서 25분간 굽고 나온 모습이에요. 아 바나나를 좀 더 깊이 찔러넣었어야 했는데... 비주얼이 좀 맘에 안 들어요. ㅜㅜ
오늘 이 바나나머핀은 주로 박력분으로 만들게 되는데, 박력분 대신 옥수수가루로 만든 노 밀가루 머핀이에요. 기버터와 비정제설탕을 이용하고 유기농 호두도 다져 넣어 만들었습니다. 바나나 때문에 달콤하고 씹히는 호두 덕분에 고소하니 맛있습니다. 요리 레시피도 조만간 올려드릴게요. ^^
오늘은 내돈내산 최근 장만한 올스텐 에어프라이어 개봉기와 연마제 제거법, 실 사용기도 적어보았습니다. 실제 사용해 보니 직관적인 인터페이스에 군더더기없는 디자인 이정도면 괜찮다 싶습니다. 가장 중요한 풀스텐 나사 하나까지 모두 스텐이고, 조리도구도 모두 304 스텐이라 믿을 수 있어 좋았습니다. 디자인이 이뻐서 사는 유명 오븐이랑 한동안 고민하다가 스테나 산건데, 잘 샀다 싶어요. 에어프라이어가 인기를 끌면서 많이들 장만하셨죠. 저도 집에 있었지만, 이게 다 불소수지 코팅이고, 사용하다 보면 벗겨지기도 하고 문제가 좀 있습니다. 먹거리를 만드는 거니 건강을 먼저 생각한다면 불소코팅 대신 스텐으로 고르시라고 권하고 싶습니다. ^^ 오늘도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리고 편안한 잠자리되셔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