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수 우려낸 멸치활용, 밥도둑 고추 다대기 만들기

육수 우려낸 멸치활용, 밥도둑 고추 다대기 만들기

오늘은 멸치가 듬뿍 들어간 밥도둑 고추 다대기 만들기 적어봅니다. 꼬들꼬들 감칠맛 가득한 멸치 고추다대기는 정말 밥도둑입니다. 육수를 우려내고 남은 육수 멸치를 이용해서 만들었는데, 맛이 다 빠진 멸치라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로 맛있어요. 기회 되면 꼭 만들어 보세요.

우려낸 육수멸치 활용

우려낸-육수멸치-말린거
육수멸치

우려낸 육수멸치입니다. 저희 집은 주 1회 정도는 육수를 내는데, 육수를 우려내고 남은 멸치를 말려서 모아놓은 겁니다. 체에 널어 잘 말린 후 냉동 보관해가며 모았어요. 이 정도의 양이라면 한 달 이상 모은 것 같습니다. 보통 육수를 우리고 난 멸치는 버리는데, 오늘처럼 고추 다대기 만들 때 넣으면 좋습니다. 고추 다대기에 넣기 위해 멸치를 잘게 잘라줍니다. 

청양고추 요리

씻어놓은-아삭이고추와-붉은고추
고추

고추 다대기에 들어갈 고추입니다. 오늘 고추 다대기는 대표적인 청양고추 요리 중 하나입니다. 고추 다대기 맵게 만들어 드시는 분들 많으시죠. 칼칼하니 입맛 없을 때 먹으면 좋아서 어르신들이 잘 드셨던 기억이 납니다. 저희 집은 매운 걸 못 먹으니 청양고추는 엄두도 못 내어 아삭이고추로 대신합니다. 아삭이고추랑 붉은 고추 준비했습니다. 붉은 건 색을 내기 위함이니 꼭 필요하지는 않아요. 전 고추를 반으로 자르고 씨와 고춧대를 긁어냈습니다. 맵게 드시는 분은 고추씨와 고춧대를 모두 함께 넣어 만드세요.

고추 다대기 만들기

파와-멸치를-프라이팬에-넣은 장면
고추-다대기-만들기

이제 본격적으로 고추 다대기 만들어봅니다. 팬에 기름을 두르고 다진 파를 볶아 향을 내고, 파향이 올라오면 성글게 잘라둔 멸치를 넣어 함께 볶아주세요.

 

다진-양파를-추가한-모습
고추-다대기-만들기

양파 반 개 정도 잘게 자른 걸 넣어 함께 볶아주세요. 양파가 투명해질 때까지 볶아주세요.

 

고추-다대기-만들기

양파가 투명해지면 잘라놓은 고추를 넣고, 다진 마늘 1T, 조청 1T, 액젓 1T, 육수 반 컵 넣어 부드럽게 볶아줍니다. 멸치가 부드러워지면 마지막으로 갈아놓은 깨와 참기름을 넣어 고추 다대기를 완성합니다.

 

고추-다대기-완성
고추-다대기

오늘 고추 다대기 만들기는 메인 재료가 고추가 아니라 멸치입니다. 육수 우려낸 멸치를 활용하기 위함이라 있는 걸 모두 넣은 거지요. 육수 멸치 버릴 거 하나 없이 알뜰하게 활용하기 좋습니다.

 

그릇에-담긴-고추-다대기
고추-다대기

완성된 고추 다대기는 밥에 넣어 비벼 먹어도 맛있고, 비빔국수에 고명으로 올려도 좋습니다. 멸치가 잔뜩 들어가서 감칠맛이 좋고, 꼬들꼬들 식감 또한 좋아서 밥도둑이 따로 없습니다. 전 오늘 육수 멸치의 비율이 압도적으로 높지만, 고추를 좋아하신다면 고추의 비율을 늘리시면 되고, 전 가끔 견과류를 넣기도 하는데, 다양한 부재료를 넣어 만들어도 좋습니다. 오늘도 단 한 분이라도 도움이 되셨기를 바랍니다. 제 글이 마음에 드셨다면 하트 꾹 눌러 주시고, 댓글도 부탁드려요. 오늘 하루도 수고 많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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