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근 보관법 | 당근은 껍질에 영양이, 보관은 세워서 해요
- 주방꿀팁·생활정보
- 2024. 4. 15.
오늘은 당근보관법 적어볼게요. 당근을 깨끗하게 씻어서 보관하는법과 흙당근 자체로 보관하는 법 두가지 알려드립니다. 올겨울도 당근을 참 많이 먹었어요. 옆지기가 오이는 십리밖에서도 냄새를 맡을 정도로 싫어하는데, 당근은 눈에서 꿀이 떨어질 정도로 좋아해요. 그러다보니 밥상에서 당근이 떨어지질 않네요.
겨우내 제주 구좌당근 참 맛나게 먹었어요. 당근으로 자주 만드는건 잣을 넣은 당근잣찜입니다. 그리고 생당근으로 아삭아삭 씹는 맛이 일품인 당근라페도 자주 먹었어요. 당근말고 양배추를 넣거나, 비트로만 라페를 만들기도 했는데요. 찾아보니 라페 레시피가 없어서 그건 조만간 올려드리겠습니다.
언제나 맛있는 한살림 당근
이번엔 한살림에서 제주 당근을 샀어요. 한살림 당근은 언제나 맛있더라고요. 속이 노란 봄동이 고소해서 선호하지만, 한살림 봄동은 속이 노랗지 않아도 맛있었어요. 당근도 마찬가지 랍니다. 제주 구좌당근 박스로도 사다가 한살림에서 살 것도 있고 해서 2kg 주문했어요. 흙이 묻어 있는 흙당근이 도착했답니다.
당근 효능과 영양
당근 1kg는 흙을 닦아내어 냉장고에 보관하려 해요. 솔로 문질러 물로 깨끗하게 씻어주었어요. 채소 중 하나만 먹는다면 가장 영양좋은 당근으로 선택하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영양적인 면이 좋다고 해요. 당근은 베타카로틴이 많아 눈에 좋다고 알려졌지요. 베타카로틴은 다행히 열에 파괴되지 않아 찌던 볶던 굽던 상관이 없어요. 또한 당근의 영양은 겉껍질부분에 몰려있고, 속으로 안으로 들어갈수록 영양이 없다고 합니다. 그러니 이왕이면 동글동글하게 썰어주는 게 좋고, 껍질에 영양이 많으니 감자칼로 후러덩 벗겨내지 말고, 솔로 문질러 닦아주고, 칼로 지저분한 곳만 살살 긁어내는 정도 손질해주세요.
당근보관법
씻은 당근에 물기를 바짝 말리기 위해 주욱 펼쳐두었어요. 바짝 마른 당근은 지퍼백 같은 곳에 넣어 냉장보관하세요. 이왕이면 세워서 보관하는데, 땅에서 자란 그 모습 그대로 세워서, 이왕이면 키친타월로 돌돌 말아서 보관하면 수분관리가 되어 더 오래 보관이 가능합니다. 저희 집은 당근 소비량이 많아 저렇게 넣어놔도 금방 먹더라고요. 지퍼백 닫기전에 키친타월 몇 장 넣어주었어요.
흙당근 보관법
당근 모양이 작고 귀엽죠. 흙이 묻어 있는 흙당근은 이대로 신문지나 종이에 돌돌 말아주세요. 전 한살림 소식지에 말아주었는데, 이젠 소식지가 나오지 않으니 아쉽더라고요. 그래도 환경을 위해서 선택한거니 괜찮습니다.
종이에 돌돌 말아 면주머니에 세워서 넣어줍니다. 이대로 냉장고 아랫칸에 보관하면 오래 가서 좋습니다. 수분관리가 되지 못하면 곰팡이가 생기거나 너무 말라버려 겉이 쪼글쪼글해지면 손질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러니 흙당근도 오래 보관하지 마시고,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났을때 씻어서 보관하는 걸 추천합니다.
오늘은 당근보관법에 대해 알려드렸어요. 올해는 물가가 하도 올라서 당근 가격도 비싸져서 부담스럽더라고요. 딸기도 벌써 끝이 보이던데, 이젠 노지딸기 구경하기가 정말 어려운 것 같습니다. 그래도 어제 집앞 마트에서 사과를 세일해서 사왔는데, 엄청 맛있더라고요. 기후위기로 사과 재배지가 남한에서 15%도 남지 않았다니 사과, 배 같은 걸 제사상에 올리기도 어려워지겠습니다. 한 주의 시작 모두 활기차게 시작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