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반찬 어린열무로 만든 열무지짐 차게 먹어도 맛있어요
- 요리/매일반찬
- 2023. 6. 12.
여름반찬으로 좋은 열무지짐 알려드려요. 어린열무, 솎음열무라고도 하는데, 된장에 지져내면 차게 먹어도 맛있어서 여름반찬으로 추천드립니다. 만들기 어렵지 않으니 구경해 보세요.
오늘 열무지짐 레시피는 무청으로 해도 좋아요. 알타리무청이나 김장용 달랑무도 좋고, 오늘 제가 요리한 건 어린열무입니다. 오랜동안 지져내듯 조리해서 부드럽고, 홍고추를 넣으니 살짝 매콤한 맛이 돌아 뒷맛이 깔끔합니다.
어린열무 손질
전 자연드림에서 어린열무를 샀어요. 300g 정도 되고, 열무손질 해봅니다. 어린열무는 손가락 길이로 잘라주고, 아래 열무뿌리를 잘 손질해줘야 합니다. 뿌리와 이파리 경계부분에 지저분한 흙이 있으니 그부분을 칼로 긁어내어 손질하고 다소 두꺼운 뿌리는 반으로 잘라주세요. 그리고 물에 세네번 깨끗하게 씻어줍니다. 열무는 풋내가 날 수 있으니 살살 되도록 덜 만져가며 씻어 주세요.
끓는 물에 소금 약간 넣고 열무를 넣어 데쳐줍니다. 끓는 물 속으로 모두 밀어넣고, 30초에서 1분 정도만 데쳐주세요. 밑간해서 또 익혀줄 거예요.
열무지짐 밑간하기
데친 열무는 찬물에 헹궈 물기를 꽉 짜주고, 밑간을 합니다. 다진마늘과 된장을 넣어 조물조물 무쳐 두세요. 여기에 멸치가루나 새우가루 같은 천연조미료 좋고, 고추장을 추가해도 좋습니다. 들기름이나 참기름도 좋아요.
밑간을 한 열무는 육수를 자작하게 붓고 끓여줍니다. 끓기 시작하면 약불로 줄이고 보통 20분 정도 푹 끓여요.
20분 정도 지나면 열무의 색이 변한 걸 알 수 있어요. 이때 들깨가루와 홍고추를 넣어줍니다. 그리고 마무리 간을 보세요. 전 된장으로 이미 맞춰서 더이상 간을 추가하진 않았습니다. 모자란 간은 소금이나 국간장 등으로 해도 좋습니다.
국물도 진국으로 맛있고, 들깨가루 덕분에 고소하고, 홍고추 덕분에 약간 매운기가 돌아요. 매운 거 전혀 못 먹는 옆지기도 이 정도는 먹더라고요. 워낙 매운 걸 먹지 않으니 이 정도만 되어도 매콤하다고 하는데, 전 아주 약간만 느껴져요.
완성된 열무지짐은 그릇에 담아냅니다. 시간을 들여 만든 열무지짐은 줄기조차도 부드럽고 고소하니 맛있습니다. 차게 먹어도 맛있어서 여름반찬으로 좋으니 기회되면 꼭 만들어 보세요.
오늘은 어린열무를 이용해 열무지짐 만들어봤습니다. 봄부터 여름 너머까지 열무가 저렴하게 판매되고 있어요. 요즘 처럼 물가가 고공행진일때에는 제철에 나오는 식재료가 가장 저렴하고 영양도 좋고 싱싱합니다. 열무가 요즘 제철이니 구입하셔서 열무요리 맛나게 만들어 보세요. 오늘도 방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