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월 어느 눈발 날리던 날! 드디어 세탁기 세탁조 청소를 했다. 방법을 알고나니 돈주고 하기 아까운 작업이다. 장비 몇 가지만 구매하면 간단하다.(그래도 신랑님의 힘은 반드시 필요함) 결혼 후 한번도 세탁조 청소를 한 적이 없다. 생각보다 너무 깨끗해서 괜히 뜯었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한달에 한 번 정도씩 세탁조청소용 세제로만 해주어도 될 듯하다. 그래도 마치고 나니 속은 시원하다. 쌀뜨물 발효액으로 빨래를 하게 된 후로는 세탁조청소 걱정마저 싹 사라졌다.
인터넷에 많은 추천글들이 올라왔다. 수타우동이라지만 기대하지 않았다. 하지만, 쫄깃한 면발과 깔끔한 국물맛이 일품이었다. 내가 먹은 찌구다마붓가께, 차가운 면발덕에 더 쫄깃함이 살아났다. 오사야의 기본 우동 우동집은 가장 기본이 되는 이런 우동을 먹어봐야 한다는데, 신랑은 맛이 괜찮다고 했다. 타코야끼도 한 접시 수지도서관 가는 길에 있다. 인터넷에도 많은 내용이 떠있고 찾기도 쉽다. 다시 가보고 싶은 곳이다.
나는 말했다. "왜 즐겁고 신나지 않을까? 좀 즐겁고 신났으면 좋겠는데, 그렇다고 하기 싫은거나 그런건 아냐." 옆지기가 말했다. "기초는 재미도 없고 어렵고 신나지 않아. 그렇지만 하다보면 재미도 있어질거야. 아는 것이 많아지면 하고 싶은 것이 많아지지. 물도 어느정도 차올라야 물장구도 치고 수영하고 놀 수 있잖아." 내가 사탕을 좋아하니 옆지기가 하나 사주었다. 달콤한 사탕먹으면서 기초를 닦자. 아 맛나다.
올 겨울은 생협에서 귤을 주문해 아주 맛나게 먹었다. 일반 마트에서 파는 것과 확실이 맛의 차원이 다르다 일반 판매되는 것처럼 왁스코팅이 되어있지 않아 하루이틀이면 시들어 보인다. 겉모습 또한 상처가 많다. 하지만 맛은 참 다양한 맛이 난다. 풍부하다고 할까, 정말 여러가지 맛이 난다. 아, 사진보니 귤이 먹고 싶구나. 올해 쓸 진피는 잔뜩 말려서 갈무리해 놓았다.
이사온 후 일주일만에 많은 눈이 내렸다. 창 밖의 풍경은 강원도 어디쯤 되어 보인다. 하지만 이곳은 수도권이다! 아직 청소하는 일이 끝나지 않았지만 눈이 오니 행복하다.
생수 마신지 10년이 넘었다. 생수도 믿을 수 없어지기 시작해서 이제는 수돗물 정수하기로 했다. 천연유약을 바른 옹기와 맥반석과 숯을 장만했다. 모두 깨끗이 닦고 소독해서 말리는 중! 염소를 최소 하루정도 날리라는데, 오늘 먹어본 물맛은 수영장 물맛이다. 구운소금을 조금 첨가했다. 내일은 좀 나아지려나, 맛이 좀 좋아졌으면 좋겠다. 삼*수가 그립구나.
모든 재료가 항상 준비되어 있지 않으니 집에 있는 재료만으로 대충 만들어도 맛있기만 하네. 오늘 넣어본 것(미싯가루, 멸치가루, 연근가루) 고소한 맛이 있다. 아! 빵 위의 뿌리는 양념을 빵 사이에도 넣어 구워보자.
올해부터 주말에만 베이킹을 하기로 하다! 첫 주말 베이킹타임! 식빵과 깨찰빵, 초코칩쿠키 일주일 못 버티겠지. 식빵은 잘라 야채와 계란부침 넣어 토스트 만들다.
오늘은 밤이 가장 길다는 동지! 팥죽을 해야하는데, 팥앙금도 만들고 팥배기도 만들려는 욕심이 발동! 찬밥과 조랭이떡 넣어 만든 팥죽이 아닌 팥밥 그리고 남은 동치미 몽창! 삶은 팥 남은 것은 팥양금과 팥배기를 만들어야겠다. 위에 것만은 좀 아쉬워 야채+피자치즈빵 그래도 맛나게 먹어준 울 신랑 이쁘다.
동네에 불이 났나? 그건 아니군! 안개가 조금씩 사라지네. 밤이 되니 안개는 다시 시작되고, 오늘 새벽은 딱 눈높이까지 안개가 차올랐다. 우리집 19층에서 내려다 본 모습을 찍다. 공기가 너무 안좋다.
통밀가루로 만든 못생긴 롤치즈빵! 울 신랑 피자 먹자고 하니 환호를 한다. 흑미식빵 레시피에 피자소스 : 토마토홀 + 케찹 + 핫소스 + 각종허브 토핑 : 마늘, 양파, 당근, 버섯, 브로콜리대, 구운감자 구운감자 : 살짝 찐 감자에 수제 허브솔트와 오일 뿌려 오븐에 굽기 핫소스를 좀 많이 넣었더니 약간 매콤한 것이 야채만 넣어 서운한 피자에 잘 어울렸다. 참*래에서 산 유기농 수미감자 5kg 너무 맛나서 요즘 우리집 구운 감자 열풍이다. 양파빵 비스므리한 나만의 흑미롤양파빵(?) ㅋㅋ 저녁 식사로 갓 구운 빵과 안 어울리는 진피차, 그리고 오븐으로 구운감자 포식을 넘어 과식해버렸다.T.T 나날이 살이 찌고 있다. 레시피 공개! 흑미쌀가루 250g, 통밀가루 100g, 미싯가루 20g, 연근가루 20g,..
흰앙금 바르고 호두도 넣어 흑미로 가볍게 구웠다. 흑미식빵 레시피 예상외로 맛있네요. 신랑 반응 좋습니다.